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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쿳시의 <추락> : 모르겠어 연고존스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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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4 Jul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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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olbe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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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시의 <추락>은 아파르트헤이트가 사라질 무렵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변태같은 소설이다.


주인공 데이비드 루리(이하 근근)는 성매매를 밥먹듯 하는 남남충 대학 교수이다. 그는 자신의 제자인 멜라니를 꼬드겨 그녀의 집에 찾아간 후 강간한다. 후에 그 사실이 발각되고, 그는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대학에서 쫓겨난다. 그는 남남충답게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지 않는다. 교수직을 잃은 후 그는 딸 루시에게 가지만, 어느날 흑남충 셋이 집에 불을 지른 뒤 루시를 강간하고 근근을 두드려 팬다. 근근은 이웃인 페트루스를 의심하지만, 루시는 사건을 신고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에게 불리한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는다. 페트루스 3번째 아내가 되어달라는 제안도 받아들인다. 마지막에는 다리를 저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나와 근근을 위로해준다.


참 난해한 글이다.


나는 이런 현실고발적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경험이 일천하여 도무지 소설에 담긴 함의를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쿳시의 추락 또한 참으로... 어렵다.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보자면 주인공 근근은 아주 나쁜 놈이다. 자신의 (교수로서의) 권위를 이용하여 제자를 강간하고도 죄책감을 갖지 않지만, 정작 그 자신과 가족이 권력의 피해자가 되자 억울해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형 인간이다.

그의 딸 루시 역시 여성의 인권을 퇴보시키는 여성이다. 불의를 당하고도 맞서 싸우려 하지 않는 쫄보다.

그렇다면 이 글은 혐오스러운 근근 부녀를 내세워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소설인가? 딱히 그런 것을 의도한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더더욱 정말 알 수 없다.

천재 판갤러 연고존스의 사랑을 받고, 노벨문학상과 부커상까지 받은 책이라면 분명 무언가가 있겠지만 나는 정말로 알 수가 없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흑인에 의한 역차별을 통해 소수와 다수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차별을 생각해 보라는 것인지...

독후감을 쓰려고 했으나 써지지 않는다.

난감하다.

기억 나는 건 오페라를 듣던 귀여운 멍멍이 뿐이다. 멍멍이는 언제나 귀엽다.

정말 모르겠어

연고존스야 나는

*시간이 없어 줄거리로 반을 때웠지만, 주최자도 웹소설로 독후감을 썼으니 별 차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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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be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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