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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올렸다 떨어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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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6 Sep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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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SH
스포일러 NO

 찰리 고든은 바보다. 하지만 뭇 바보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에게는 '모티베이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바뀌고 싶다. 그는 모르모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 시점에서 모르모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겠지만) 그는 수술을 받는다. 처음엔 자신도 달라진 점을 눈치채지 못하지만, 서서히 알아챈다. 타인의 달라진 반응으로부터, 그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찰리 고든은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 절절히 깨닫게 된다.


 찰리 고든은 초절정 미소녀로 TS되어 버린 것이다! (초절정의 지능도 같이 얻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너무나도 달라진 주변의 태도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그는, 아니 그녀는 살아간다. 그래도 살아간다. 그녀는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다. 키니언 선생님에게서 그녀는 금단의 백합-러브를 느끼게 되고, 고뇌한다. 그녀의 속에 잠들어 있는 어린 찰리 고든에게 백합이란 너무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고위의 개념인 것이다...

 그를 그녀로 만들어준  과학계 또한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녀를 모르모트로 보는 사람들, 그녀의 미모밖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 남자 찰리 고든은, 마치 인간도 아니었다는 것처럼 취급하는 사람들...... 그녀는 그 모든 것에 염증을 느끼고 발표회장을 실험쥐 앨저넌(물론 암컷)과 함께 뛰쳐나온다. 그리고 앨저넌과 함께 그녀는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깨닫고 마는데... 언젠가 그녀는 다시 남자로 돌아가고 만다는 것이다!

 그녀는 충격을 받지만, 곧 마음을 추스른다. 모든 미래 TS과학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그녀 자신의 명석한 두뇌가 필요함을 깨달은 것이다. 초천재미소녀 찰리 고든은 불완전한 TS이론을 수습하기 위해 연구하는 동시에, 남자 찰리 고든으로서의 과거도 수습하기 위해 오래 전 헤어진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충격적인 과거. 그가 가지고 있던 TS 욕망은, 어머니에게서 받은 학대가 큰 요인이었다. 항상 딸을 원했던 어머니는, 아들로 태어나 버린 찰리 고든을 성적으로 학대(여장, 성기 훼손 등)하며 그에게 왜곡된 성관념을 불어넣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딸을 낳은 어머니는 고든을 내쫓아 버린 것이었다. 흑흑 너무 슬프다.

 과거는 수습되지 않는다. 재회는 흉터를 저리게 할 뿐이었다. 그는 처량하게 다시 남자가 되어간다...... 난폭해지고, 무식하고, 자기 절제력이 떨어지는...... 다시 수컷이 된 앨저넌은 충격으로 자살한다.

 하지만 찰리 고든은 죽지 않는다. 그는 '그녀'로서 살았던 지난 세월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인생이었다. 모든 꽃은 시들기 마련이니, 앨저넌의 무덤에는 꽃을 바치자.

 찰리 고든은 다시 한 번, 그래도 살아간다.


 정말 훌륭한 TS소설이엇다. 찰리고든이 마지막까지 TS의 의지를 놓지 않는것을 보고 나도 펑펑울 번 햇다. 우리 모두 아무리 될리가 업는 TS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의지만은 끗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교훈인것 갓다.

comment (2)

olbersia 19.09.09. 00:03
그래도 살아간다... 근데 마지막에 진자 너무 슬펏음 특히 키니언 교실에 가서 앗차 하고 나올 때...
SH 작성자 olbersia 19.09.09. 00:13
감정 차올라서 끊어가면서 읽었다 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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