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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로마 탐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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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59 Sep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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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olbe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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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는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탐정소설이자, 모험물(?)이다. 제목의 의미는 장미 아래의 로마, 찾아보니 '비밀스런 로마' 또는 '로마의 뒷모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로마의 비밀 모임에 장미를 두었다는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증이 매우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작가가 로마사를 전공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로마의 생활상이 집요하리만치 세세하게 보여진다. 게다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로마인의 삶,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 주인공들인 귀족 계층이 아닌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주인공 더듬이 고르디우스는 전형적인 그 시대의 로마인으로도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앞서나간 가치관을 보여주기도 하는 로마의 시민으로, 귀족층도 중산층도 아니지만 풍부한 여행 경험과 대단히 논리적 사고방식을 가졌다.(그러나 책을 읽고 검색을 좀 해 보니, 고르디아누스는 상당한 재산이 있으며 중산층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 그는 노예제에 반대하고, 심지어 그의 부인은 노예이기까지 하다. 이런 점들은 책을 읽는 현대인의 입장에서 주인공에게 보다 쉽게 이입하고 동조할 수 있게 해준다. 고르디아누스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역사 속 인물들도 조연으로 등장한다. 키케로는 그 중 가장 독보적인 비중을 가진 인물로, 1권에서 신참 변호사로 등장하여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게 된다. 키케로는 재판이 열릴 때까지 주어진 극히 짧은 시간동안, 사건의 단서를 잡기 위해 고르디우스에게 의뢰한다. 키케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정의에 대한 키케로의 관점도 보여주고... 뭐 그렇다. 고르디우스는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로마의 뒷모습, 즉 제목 그대로 다양한 로마 서브 로사를 목격한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저자의 필력과 묘사는 생생한 로마의 모습을 재현하고 흥미롭고 긴장감있는 위기와 사건들은 <로마 서브 로사>를 탐정소설을 넘어 모험소설로까지 보이게 한다. 로마의 모습을 흔치 않은 서민의 시선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로마 서브 로사>는 역덕이라면 읽어볼 가치를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역덕이 아니다. 하지만 역덕이 아니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볍지 않으면서도 읽기 편한,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로마의 후예는 케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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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be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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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SH 19.09.09. 00:13
ㄲ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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