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서로 라이벌인 출판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판형/임프린트로 첫 출간하는 두 작가의 편지/인터뷰로부터

Write

Article Menu

facebooktwittergoogle pluspinterestkakao storyband
  • 06:11 Feb 07, 2014
  • 2391 views
  • LETTERS

  • By 위래

송성준 http://www.seednovel.com/pb/527443

반시연 http://www.novelengine.com/bbs/board.php?bo_table=edit&wr_id=17806548


사실 두 작가 모두 모처에서 욕아닌 욕을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재미있게도 그 이유가 같죠. 모두 후속권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송성준은 이런저런 소문으로도 들려왔지만, 몸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가 있었죠. 그리고 반시연은 독자가 결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단권으로 출간 했었고요. 그래서 독자들의 불만은 이해하지만 공감은 안 되네요.


  아무튼 두 글에서 작가의 태도가 너무 상반되는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각각 작가의 캐릭터를 마케팅 요소로 쓰려는 느낌도 있고요(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두 출판사 모두 꾸준하게 작가 인터뷰 등을 해오기도 했고요).


  다만 시드노벨의 신판형과 노블엔진 팝이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는 걸 생각한다면 두 작가도 라이벌로 둘 수는 없겠죠.


  노블엔진 팝은 디앤씨미디어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소미미디어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을 따르는 후발 주자(『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로서)인 동시에 이러한 독자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국내 작가의 도입이라는 느낌입니다. 이건 노블엔진 자체가 별다른 레이블 구분 없이 일본 작가와 국내 작가를 함께 출간해왔기 때문인 특성도 있겠지만요.


  코지 미스터리, 일상 미스터리 등의 '대중 독자'를 겨냥할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놓은 노엔 팝과 다르게 시드노벨 신판형(이름 붙이면 좋을텐데)은 '보다 성숙한 독자'를 겨냥해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라이트노벨이 고려하던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의 독자가 아닌 보다 높은 연령층의 독자를 타게팅하고 있다는 거죠.


  새로운 독자층을 모색하는 점에서 국내 라이트노벨의 정체성이 분명해지고 다시 한 번 건강한 활기가 불어올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걱정이 없지 않습니다. 솔직히 둘 다 모호한 구석이 있거든요.


Writer

위래

위래

"나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블레츨리역 지붕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환상을 읽고 자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관사 노릇을 더 잘할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없다."

- J.R.R Tolkien, <On Fairy Stories>

comment (1)

하늘의천 14.02.07. 15:08
이쪽 세계의 유행은 딱히 국가의 경계를 따지지 않습니다. 모든 독자들(혹은 전세계의)의 수요와 시선이 그 발상지에 주로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유로 그간 시드노벨에서 주구장창 발간되는 신간들에는 사내는 한 명이면 족하고 대신 고운 처자들이 한 무더기씩 튀어나와 난리법석 떠는 내용이 다수였지요. 그런 장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미소녀를 사랑하더라도 나이를 먹다보니 조금씩 다른 것을 찾게됩니다. 그 두 권의 신간이 저를 비롯한 취향이 변해가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해준다면 고맙겠네요. 거기에 한국 라이트노벨시장의 천편일률적인 흐름에 새로운 줄기를 내준다면 더 좋고요.

저는 긍정적 결과쪽에 한 표 넣어봅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최종 글
공지 독자칼럼 게시판 공지사항입니다. (3) 수려한꽃 2012.05.17.
24 독자칼럼 10대 타깃 라이트노벨 시장은 불황이 찾아올 수 있다. (4) file Rogia 2016.02.28.
23 독자칼럼 돈이 되지 않는 작업의 어려움 (1) 선유민 2014.04.07.
22 독자칼럼 한국의 라이트노벨은 무너져가고 있다 - 2 (1) 블라파르세 2014.03.29.
21 독자칼럼 한국의 라이트노벨은 무너져가고 있다. - 1 file 블라파르세 2014.03.28.  
독자칼럼 서로 라이벌인 출판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판형/임프린트로 첫 출간하는 두 작가의 편지/인터뷰로부터 (1) 위래 2014.02.07.
19 독자칼럼 서술의 양식: 장면과 요약 전파 2013.07.25.  
18 독자칼럼 익스트림 공모전을 분석해보았다 (3) 나노 2013.03.07.
17 독자칼럼 류세린 작가 엔딩 이후의 세계 1권 기획서 공개 (1) 칼잡이 2013.01.16.
16 독자칼럼 라이트노벨 출판사가 바라는 것 (5) 위래 2013.01.05.
15 독자칼럼 청소년 소설로서 기능하는 라이트노벨에 대한 논의 (5) 칼잡이 2012.12.31.
14 독자칼럼 권해지는 청소년 소설과 라이트노벨의 문제의 문제 (12) 위래 2012.12.30.
13 독자칼럼 미스터리와 추리 차이점 (2) file readme 2012.09.16.
12 독자칼럼 시드노벨 공모전의 변화에 대한 생각 (4) 수려한꽃 2012.07.29.
11 독자칼럼 독자의 시선과 창작자의 시선 (3) file Rogia 2012.07.01.
10 독자칼럼 소설 합작에 대한 효율성 (6) file readme 2012.06.15.
이동할 페이지 번호 입력 후 엔터
('2'이하의 숫자)
of 2 next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