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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13 Jun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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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조병놀
어떤 사람을 만났어. 프롤로그


00.

 

시퍼렇게 든 피멍, 그리 깊지만은 않지만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긁힌 자국이 많은 얼굴을 가진 소년이 책상에 엎드려 울고 있다. 이 학생의 이름은 한 세윤. 올해로 17살 고1인 xx고등학교의 학생이다.

 

세윤이 중학교 때 엄마가 깊은 병에 걸렸다. 유명한 병원에 가보았지만, 소용이 없다. 그러다 할머니께서 오시면서, 동내에 용한 점쟁이를 찾아가자고 했다. 점쟁이는 세윤의 엄마를 보자마자 공포에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엄마 위에 서 있는 신이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에, 자신을 보살펴 주는 신이 기가죽었기 때문이란다.

그때 세윤의 엄마는 알게 되었다. 자신이 무당의 길을 걸어가지 않는 다면, 계속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무당이 되려면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세윤의 엄마는 떠났고, 그 자리의 공백은 세윤을 우울하게 만들고, 그에게 소심한 성격을 부여했다.

소심한 소년은 점차적으로 수동적으로 변했다. 아이들은 그런 소년의 태도에 하나 둘씩 그를 괴롭혔다. 심지어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던 친구 마저 그를 외면 한다. 그렇지만 세윤은 ‘고등학교랑 중학교랑 분명히 다를꺼야!’라는 생각에 전력을 다해 공부를 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그 구 안에서 알아주는 고등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 친구들 그에게 친철하게 대해주었다.
 
‘역시 공부를 잘해서 좋은 고등학교에 오길 잘했어.’

세윤은 그 생각을 하며 학업에 열중하였다.

그것도 한 순간이였다.
 

1달쯤 지날 때, 반 친구들은 그에게서 거리감을 두었다. 세윤과 같은 중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세윤에 대한 않좋았던 과거를 이야기 하면서부터 그렇게 되었다.

 

‘어처피 3년인데 길겠어.. 중학교때처럼 열심히 참으면 되겠지.’

 

그런 세윤의 생각은 오산이였다. 껌 좀 씹었다는 아이들이 그를 어쩔때는 인간 샌드백, 어쩔때는 심부름꾼, 어쩔때는 돈주머니처럼 취급하며 중학교완 수준이 다를 정도로 그를 괴롭혀 되었다.

그리고 세윤은 오늘 5만원을 가지고 않았다고 하여, 그 아이들에게 얻어맞았다. 세윤은 참지 않고 반항을 했다. 그러나 그게 역효과를 불러 일으켜, 여러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밟히는 결과를 만들었다.

저녁시간에 아이들이 없는 교실에 엎드려 소리 없이 울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진 않았다. 자신들이 그 애랑 같이 엮어서 피해를 당하기 싫은 탓이다.

‘세윤아’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세윤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지만, 아무도 없다.

‘아 내가 안 보이는 구나. 잠시만 기다려 봐.’

그리고

천장에 구멍이 생겼다. 구멍 안에서 새하얀 얼굴에 갓을 쓴 포동포동한 얼굴이 인상적인 소년이 얼굴을 내밀었다.

“네 이름이 한 세윤이지?”

소년은 반응 없는 세윤을 보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씨익 웃었다. 그러나 초면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는 사람을 본다면 도망가는게 당연한 게 아니던가. 소년의 행동에 놀란 세윤은 자리에 일어나 비명을 지르며 교실 문을 박차고 밖으로 튀쳐나갔고, 복도를 빠른 속도로 뛰어다녔다.

 “아이참.. 저 애도 저러네. 나중에 다시 말 걸어야지.”

소년은 구멍안으로 들어가고, 구멍은 사라진다.

복도를 빠르게 뛰던 세윤은 누군가와 부딪혔다.

 

“어 이 띠띠새끼가.”

부딪힌 소년은 음료수를 들고 있었다. 세윤과 부딪힌 덕분에 그 소년의 교복은 파란색 물이들었다. 그러자 소년은 세윤의 뺨을 후려치며 멱살을 잡는다. 얼굴에는 세로로 긴 흉터가 있다. 그 소년은 학교에서 알아주는 문제아. 오 태환이다. 그리고 그 옆에 염소처럼 생긴 강 윤수가 그를 말린다.

“야 그만해라. 괜히 이 시간에 이 짓하다가 선생한테 걸리면 우리만 좆된다. 거기다가 저 새끼 왕따라서 패면 우리만 더 좆되는데 그만해.

윤수의 말림에 태환은 세윤의 멱살 쥔 채로 그를 벽에 강하게 밀쳤다. 그리고 손 바닥으로 몇 번 더 후려 친후 멱살을 풀어주었다.

“띠띠 새끼, 니 학교 마치고 보자”

세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태환과 윤수가 간다.

야자시간이 끝난 후에, 아이들은 집으로 향한다. 단 세윤과 태환, 윤수는 학교 뒤편 골목에서 집으로 가지 않고 있다.
 
태환과 윤수는 마일드 세븐이라는 담배를 하나씩 입에 물고 연기를 피워된다. 세윤은 그 옆에서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며 땅을 바라보았다.

태환은 담배를 다 피우고 말을 한다.

“니 존나 건방지네? 사람치고 사과도 안하고 말야.”

“그거...”

세윤이 그 억지에 반론을 제기하려 하자, 태환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한다. 꽤나 한 주먹 하는 태환의 주먹을 맞은 세윤은 비틀거렸다.

“아.. 존나 싫다. 난 변명하는 새끼가 존나 싫더라.”

그리고 세윤의 배를 걷어찼다. 세윤은 뒤로 넘어진다. 그리고 맞은 배를 웅켜잡고 괴로워 하는 세윤을 보고 태환은 말은 한다.

“좋은 말 할 때 퍼득 일어나라.”

일어나지 않는 세윤을 욕을 지껄이며 밟았다. 세윤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윤수는 벽에 기댄체 담배를 하나 더 피운다. 윤수가 담배를 반쯤 태워을 때, 태환이 거친 숨을 뱉었다. 그리고 가방을 들고 말을 했다.

“개새꺄. 니 내일 내 세탁비 10만원 안들고 오면 죽여버린다.”

“으,,응 알았어.”

태환과 윤수가 골목을 빠져 나가자, 세윤은 울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위로해 주지 않는다.

집에 도착한 세윤.

“다녀왔습니다.”

“어 아들 왔어? 밥은?”
 
안방의 문을 열어 놓은체, 담배를 피워되며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붙잡고 있는 사람은 세윤의 아빠다. 신문 기자로 일하는 그는 저녁까지 돌아다니다, 집에 들어와 내일 신문에 낼 기사를 쓴다.

“안 먹어도 되요. 그리고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잘께요.”

“어 그래. 잘 자고, 아 맞다. 내일 돈 필요하면 미리 말해. 요즘 학기 초라 문제집 많이 산다고 옆집 아줌마가 말하시더라.”

“아뇨 괜찮아요.”

세윤은 그대로 방에 들어간다.

방에 들어선 세윤의 눈에는 아빠, 엄마, 세윤이 찍은 가족사진이 들어왔다. 신병에 걸려서 무당에게 찾아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그 후로 전화 한통 없었다.

침대에 엎드린 세윤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은 후에 소리 없이 울었다. 그리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01.

‘천국인가?’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본 세윤이 가장 먼저 느낀 점이다. 바닥에 깔린 하얀 구름. 따사로운 햇빛과 끝을 할 수 없는 푸른색 하늘. 그리고 세윤 앞에 놓여진 이정표.

‘왼쪽 좌빨 천국, 오른쪽 꼴통 지옥’

이 정표 밑에 팻말 하나가 걸려있다.

‘이 장난 친 놈을 잡으시면 카불 10개’

‘카불? 화폐 단위인가? 이상한 이름이네 그나저나 이 이정표를 보고 가야되나?’

세윤은 이정표 앞에 서서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다.

‘천국으로 가자.’

02.

천국으로 가는 길은 길고 또 길고 또 길었다. 세윤은 자리에 퍼져 앉아 종아리를 주무르며 투덜 거렸다.

“아 진짜 이거 잘못 본거 아냐?”

“아니 이 길이 맞아.”

세윤은 목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저녁시간에 보았던 갓을 쓴 소년이 있었다.

“안녕 또 만나네?”

소년은 아까와는 다르게 억지 웃음이 아닌 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세윤은 자리에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너 때문에 내가 무슨 일 당한 줄 알아! 학교에서 알아주는 문제아하고 부딪혀서 존나 터지고, 세탁비도 물어주게 생겼는데!”

“그게 뭐?”

소년은 시쿵둥한 반응을 보였다.

“갑자기 사람 얼굴 보고 비명지르면서 설친게 누군데 그래?”
세윤은 소년의 멱살을 잡았다. 소년은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리고 세윤의 뺨을 후려쳤다.뺨을 얻어맞은 세윤은 얼빠진 표정으로 소년을 보았다. 붉게 변한 소년의 얼굴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소년은 '바보'라는 말을 하면서 손이 보이질 않을 정도의 빠르기로 세윤을 팼다. 오태환과는 차원이 다른 주먹질과 발길질이다. 세윤은 피하려 했지만, 소년의 반응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 점점 패는 강도가 강해진다.

‘엄마 전 꿈에서도 얻어 맞는 운명인가 봐요.’

그리고 선 체로 기절했다.

“어? 어? 이러면 안되는데! 야 야 일어나봐 한 세윤 일어나!”

소년은 세윤의 뺨을 강하게 좌우로 치며 깨우려 했지만 쉽사리 깨어나질 않는다.


03.

세윤이 깨어났다.

하지만 몸이 잘 안 움직인다. 굵은 포승줄로 몸이 칭칭 묶여있다. 거기다 온 몸이 욱씬 거린다.

“어 일어났습니다. 도령님”

세윤이 정신 차린걸 확인한 누군가가 도령이라는 사람을 불렀다. 검은색 츄리닝에 삼색 슬리퍼, 새집을 지은 머리,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한 사내가 세윤의 눈에 들어왔다.

“아 니가 저승사자를 성추행한다는 그 몹쓸 놈이구나?”

도령이 포승줄로 묶인 세윤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손에든 장부를 넘겼다. 넘기던 장부를 멈추고 그 장부의 내용을 읽는다.

“이름 한 세윤. 나이 17세. 너 맞지?”

“네 저 맞는 것 같은데요? 근데 여긴 어디에요?”

뜨거운 열기가 사방에서 올라온다. 그리고 벽은 한옥에서나 썼을 법한 진흙으로 만들어진 방.

comment (4)

조병놀
조병놀 작성자 소보루 10.06.12. 19:03

어 또요? 고쳐야겠네영

소보루 10.06.13. 02:47

글 올리기 전에 메모장에 한번 붙여 넣은 후, 그거 다시 복사해서 올리셈여.

조병놀
조병놀 작성자 10.06.13. 04:34

넹 감사요. 그리고 내용 수정 좀 했습니다. 으허허헝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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