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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과 캔커피와 사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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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ㅡ,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요새는 금 시세가 많이 올라서 1돈에 20만원이나 하고, 계란이 보통 30g정도 하니까 그 정도만 고려해도 하루에 150만원 가량이 생기는 셈이다. 한달이면 4500만원, 1년이면 5억 4천만원. 실제 수령액 연봉 3천만원 직장인의 연봉 18년치를 단 1년만에!

 

그러나 소년이 뽑은 것은 꽝이었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뽑기의 꽝 말이다. 물론 꽝이라고 아무 것도 주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꽝을 들고 가면 원가 10원도 하지 않을 것 같은 불량 식품표 사탕 1개로 바꿔줬었다. 딱ㅡ, 그 꼴이었다.

 

소년은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

손 안에 든 것은 1999년이 찍힌 허름한 10원짜리 동전 하나.

그것이 소년의 능력이었다.

 

1일 1회 한정. 손을 쥐었다가 펴면 1990~2005년의 16가지의 10원짜리 동전 중 하나가 손 안에서 생긴다.

마술도 아니고, 기적도 아니고, 신기한 것도 아닌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면 '그게 뭐야?'라는 핀잔을 열에 아홉은 받을, 봉사활동 1시간 증명서나 참 잘했어요 도장 1개의 가치만도 없는 그런 쓸모없는 능력.

 

여기 한 소녀가 있다. 이 소녀 역시 소년의 꽝 동지다.

그녀가 뽑은 것은 캔커피를 손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능력.

오렌지 쥬스, 알로에 쥬스, 딸기 우유, 사이다, 콜라 등등 다른 종류의 캔은 모두 안 된다. 오직 캔커피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이런 꽝을 사탕으로 바꾸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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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나엔쥴로스

로바나엔쥴로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녹색 일기장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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