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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스터디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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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41 Jun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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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이리스
 방 안에는 연필이 종이 위를 춤추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그 정적을 깬 건 준호의 목소리였다. 
 "이것 좀 가르쳐 줘."
 준호가 내놓은 건 수학 문제였다. 지영은 수학 문제를 스윽 보더니 "이건 이렇게 풀면 돼요." 하고 수식을 적기 시작했다. 어느새 노트 한 페이지가 수식으로 가득 찼고, 준호는 그런 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이해하시겠어요?" 지영은 눈에 총기가 사라진 준호의 볼을 샤프로 콕 찔렀다. 
 "넌 이걸 전부 다 아는 거야?"
 "아뇨. 그냥 수학적 직감이에요. 이건 이걸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게 맞을 때가 있고, 틀릴 때가 있는 거예요."
 "너는 그런데 그 감이 전부 다 맞잖아."
 "운이 좋은 거예요." 지영은 후후 하고 웃었다. 준호는 "으아아, 이제는 지쳤어. 좀 쉬자." 하며 바닥에 누웠다. 
 "이번에는 제가 물어보려고 했는데요?" 지영은 알파벳으로 가득 찬 노트를 펼쳐서 준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검은색 바다에 붉은 선 하나, 얇은 물음표 하나가 떠 있었다. 준호는 "몰라, 나 영어 못해." 하며 귀찮은 듯 눈을 감아버렸다. 
 "매일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BBC 보는 거 알거든요, 미국인 씨." 지영은 집게손가락으로 준호의 이마를 꾹 눌렀다. 
 "알았어. 가르쳐 줄 테니까 손가락 치워."
 "싫은데요?"
 "확 일어난다?"
 "일어나 보세요."
 "손가락 부러질 텐데?"
 "여자 손가락을 부러트리다니, 야만인."
 "……."
 물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준호는 지영의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확 일어서지 않았다. 지영은 손가락을 천천히 땠다. 
 "그런데 왜 BBC를 보는 거예요? CNN도 아니고? 미국 살다 오셨다면서요?"
 "영국식 영어가 더 강하고 멋있어 보이잖아."
 "그래요? 저는 구별도 안 되던데……."
 오스트리아 악센트는 워낙 특이해서 그나마 구분이 가긴 하지만 하고 중얼거리며 지영은 머리를 긁적였다. 준호는 노트를 자기 쪽으로 살짝 끌어당기며 "이 부분이 왜?" 하고 물어봤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해석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디. 아, 이건 그러니까, 이게 도치되면서 이게 사라지고……."
 준호는 파란 펜으로 알맞은 문법을 노트에 적었다. 지영은 그걸 보더니 "영어는 왜 이리 어려운 거예요? 외울 것도 많고!" 하고 투덜대면서 바닥에 털썩 누웠다. 
 "그러게. 수학은 왜 이리 어려우냐."
 "영어가 더 어렵거든요."
 준호는 무의미한 논쟁으로 빠져들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약 2초 후, 준호는 다른 주제를 꺼냈다. 
 "나중에 커서 뭐 할 거야?"
 "수학교수요." 망설임 없이 대답이 나왔다. 준호는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 한숨을 쉬며 "그렇게 수학이 좋으냐."라고 물어봤다. 
 "네. 수학은 제 인생이에요." 지영은 눈망울을 초롱초롱 빛내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 모습에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상식이 머릿속에서 하얗게 사라져가는 것 같아 준호는 "배고프지? 먹을 것 가져올게." 라고 내뱉고 살찔 것 같아서 싫다는 지영의 말을 못 들은 척 그 자리에서 방을 빠져나와 부엌으로 도망쳐 나왔다. 

 지영은 쟁반에 올라온 것들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살찔 것 같다니까 딱 살찔 것 같은 걸 한 뭉텅이 가져오셨네요." 지영은 초코파이를 하나 뜯으며 말했다. 
 "그러면 뭘 가져오길 원했는데?" 주스를 호로록 마시며 준호가 물어봤다. 
 "저지방 요구르트."
 "요구르트 얼려놓은 건 있는데."
 "왜 그걸 얼리는 거예요!?" 지영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먹던 초코파이를 툭 놓고 말했다. 
 "아니, 얼려서 도움되는 거 하나도 없잖아요. 젖산균도 죽어, 내용물은 꽝꽝 얼어서 먹기 힘들어. 그런 건 팥빙수로도 충분한데 도대체 왜 요구르트까지 그런 잔혹한 운명에 끌어들이는 거예요?"
 "상당히 거창한 단어가 나오고 있는데, 그냥 취향이야. 다른 음식은?"
 "오이?"
 "마침 어제 오이무침을 먹어서 없을 것 같아."
 "토마토."
 "없어."
 "천사채나 우무."
 "천사채도 먹는 거냐? 그건 그냥 장식하는 거 아니었어? 우무는 또 뭐야?"
 "있는 게 뭐예요!"
 "정상적인 걸 말하란 말이야. 오이하고 토마토까지는 그나마 좋았어."
 "곤약?"
 "그것도 간식으로는 충분히 비정상적인데. 그것보다 곤약이랑 우무랑 똑같은 거잖아."
 "혹시나 다른 단어로 알고 있을 줄 알았……잠깐. 그 말은 안다는 거잖아요! '또 뭐야?'는 무슨 능청이었어요!" 
 '들켰다.'
 "없는 건 사실이야."
 "도대체 선배는 간식으로 뭘 먹는 거예요?"
 "우무묵 다음에 이 질문이 나오니까 살짝 이상하네. 지금 여기 있는 초코파이나, 감자칩, 초콜릿 같은 거?"
 "살 안 쪄요?" 지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준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준호는 원래 살 안 찌는 체질이라고 말하려다가 왠지 불안한 느낌에 "매일 운동하면 살 안 쪄."라고 말했다. 
 "매일 무슨 운동 하시는데요?"
 "너는 맨날 집까지 버스 타고 가지? 나는 집까지 걸어오거든."
 "진짜 그러면 살 빠져요?" 순간 지영의 눈이 반짝였다. 준호는 마음속 죄책감을 최대한 억누른 채 떨리는 목소리로 "응."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선은 이미 지영의 눈을 피해 방구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아무리 그래도 초코파이는 여자 후배가 오랜만에 집에 공부하러 왔는데 대접하기 약간 초라한 거 아닌가요?"
 "마블링 잘 된 스테이크나 고급 참치회, 달팽이 요리라도 대접해줄 걸 그랬나? 애피타이저로는 버터가 발라진 바게트 빵, 디저트로는 따뜻하게 데워진 초콜릿 브라우니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 간식으로?"
 "어휴, 보기만 해도 살찔 것 같은 것들. 거기다가 저런 건 고급 레스토랑 가서 여자랑 데이트할 때도 사주기 어려운 것들이잖아요."
 "어라? 너는 그런 환상 같은 거 없어? 드라마처럼 돈 많고 멋있는 왕자님이 갑자기 눈앞에 샤라락 하고 나타나서 한 방에 인생이 쫙 고속도로처럼 펼쳐지는 환상."
 "물론 모든 여자가 신데렐라를 한 번쯤은 꿈꾸긴 하지만, 꿈은 꿈일 뿐이에요. 거기다가 그런 남자 만나면 왠지 수학교수가 되는 게 힘들 것 같아요." 
 준호는 마지막 말은 다른 귀로 흘려보냈다. 
 '꽤 현실적이구나.'
 지영은 피식 웃으며 초코파이를 다시 한 입 깨물고 주스를 홀짝 마셨다. "그러는 선배도 그런 꿈 꿔본 적 있지 않아요? 바비인형이나 공주 같은 미소녀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 검지를 들며 말하는 지영을 보고 준호는 피식 웃었다. 
 "그런 거 없다는 거 깨달은 지 몇 년 된 것 같다. 그런 여자친구 있으면 아마 빚을 내서라도 랍스타같은 음식을 사줄 것 같아."
 "사귀어 주세요!"
 지영은 책상을 치고 일어나서 준호에게 고백했다. "싫어." 답변은 금방 나왔다. 
 "그러면 결혼해 주세요!"
 못생기지 않은, 아니, 예쁜 후배가 청혼하는 상황에 의외로 준호는 침착하게 중지에 힘을 줘서 힘차게 지영의 이마를 향해 날렸다. 
 "아야야." 지영은 이마를 어루만지더니 "아프잖아요!" 라고 쏘아붙이듯 말했다. 
 "아프라고 때린 거지."
 "왜 아프라고 때려요!"
 "그렇게 순수한 남자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칠 때마다 각오하는 거 아니었어?"
 "장난이 아니었으면요."
 "그 상황에 장난이 아닐 리가 없잖아."
 "흥." 지영은 뾰로통하게 볼을 부풀리고 모기처럼 입에 문 빨대를 주스에 콕 꽂았다. 
 "잠깐. 그러고 보니 선배한테는 여자친구 있잖아요. 순수하긴 쥐뿔이 순수해요!"
 "있었지." 준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어, 헤어졌어요?" 지영은 몰랐다는 듯 깜짝 놀라서 말했다. 준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꽤 친하게 지내서 그런 줄 몰랐어요. 아무도 모르고 있을 텐데." 
 "사귀는 건 소문이 쫙 퍼지면서 왜 헤어지는 건 소문이 느린 거냐." 준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죄송해요……."
 "네가 왜 죄송해."
 "모르고 이런 화제 꺼내서……."
 "모를 수도 있는 거지. 괜찮아."
 "그런데 헤어지고도 그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거예요? 막 보통은 서로 째려보면서 뒤에서 온갖 험담 다하지 않아요?"
 "글쎄. 우리는 안 그랬어. 그냥 자연스럽게 헤어져서."
 "도대체 어떻게 헤어지면 자연스럽게 헤어져요. 한쪽이 울고불고 매달리는 광경밖에 상상이 안 돼요."
 "나도 처음에는 그럴 줄 알았어." 준호는 입가에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랍스타는 사줬어요?"
 "응? 랍스타?"
 "네. 여자친구한테 랍스타 사줄 거라면서요."
 "중요한 조건 하나가 빠진 것 같은데. 어쨌든 안 사줬어."
 "뭐예요. 방금 청혼한 거 취소할 거예요. 약속도 안 지키는 남자였다니."
 "기대도 안 했다."
 "저한테는 사줄 거예요?"
 "아니."
 "냉정하시네요."
 "돈 많이 벌면 사줄게. 그때까지 우리가 친하게 지내고 있으면."
 "진짜죠? 각서 써요, 각서."
 "각서?"

 "진심이었냐."
 어느새 노트를 두 장 찢어 똑같은 내용의 각서를 만든 지영을 보고 준호는 말했다. 
 "사인하세요." 지영은 종이를 준호의 눈앞에 대며 준호를 독촉했다. 
 준호는 피식 웃더니 두 장 모두에 사인했다. 지영도 두 장 모두에 사인한 후 각서를 겹치더니 주머니에서 바늘을 하나 꺼냈다. 
 "넌 도대체 주머니 속에 뭘 가지고 다니는 거야."
 "그냥 오다가 주웠어요."
 "그걸 흘리는 사람도 줍는 사람도 참 위인인 것 같다. 그런데 그건 왜?"
 그러더니 지영은 준호의 손을 콱 잡았다. 준호는 지영의 서슬 퍼런 모습에 살짝 당황했다. 
 "잠깐, 그걸로 내 손 찌르려고?"
 "엄지손가락만 살짝 따끔할 거예요. 주사 맞아봤잖아요?"
 "그거 주웠다며. 더럽잖아."
 "불로 소독했으니까 괜찮아요."
 "오던 길에 주웠다며! 소독할 시간 없었을 거 아니야."
 "왜 이리 무서워해요! 주사도 못 맞는 거 아니에요?"
 "맞을 수 있거든."
 "오호, 의외의 약점. 그냥 눈 꽉 감고 계세요."
 "끄아아악!"
 눈 깜짝할 사이에 바늘이 준호의 엄지손가락 살을 파고들어 왔다. 붉은 피가 살짝 나왔다. 
 "에이, 자꾸 움직여서 이상한 데 찔렸네."
 지영은 엄지손가락으로 나오는 피를 슥슥 문질렀다. 준호의 엄지손가락과 지영의 엄지손가락이 붉게 물들었다. 
 "이제 여기다 지장 찍으시면 돼요."
 "너는 안 찌르는 거야!"
 "쉿. 조용히 하세요. 그리고 여자 몸에 상처를 내려고 하다니. 여자의 몸은 천연기념물 비스름한 거라고요."
 "어휴."
 "어, 머리 짚지 마세요. 연해지니까요. 빨리, 여기다가 찍으세요."
 "여기?"
 "네. 그래야 이게 진짜인 걸 알 수 있죠."
 준호는 '왜 이렇게 진지해지는 걸까.' 하고 생각하며 이어진 각서 사이에 지장을 꾹 찍었다. 그러자 지영도 꾹 찍었다. 
 "이제 이렇게 대보면 이게 진짜인지 알 수 있겠죠?"
 "그런데 너 구질구질한 걸 7년간 가지고 있을 거야?"
 "그럼요. 랍스타 무료가 어디예요!"
 '수학 교수가 되면 그 정도는 거뜬히 사 먹을 재력이 되지 않을까.' 물론 준호는 이 생각을 말로 내뱉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어떻게 그 사람이랑 사귀게 된 거예요?" 지영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각서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부여잡고 있는 준호에게 물어봤다. 
 "어떻게라니, 그냥 그 사람이 고백하니까 사귀게 되었지."
 "진짜요? 그것뿐이에요?"
 "응."
 "어떻게 고백했는데요?"
 "꽃다발 주면서 좋아한다면서 키스했어."
 '키스…….'
 "그 사람 어느 부분이 좋아서 사귀었던 거예요?" 지영은 눈동자에 물음표를 띄우며 물어봤다. 
 "음, 글쎄." 
 "검은 머리. 흰 피부. 부드럽고 참한 성격."
 지영은 자기 머리카락을 슥 만져보았다. 허리까지 내려왔다. 다음으로 손을 살짝 쳐다보았다. 꽤 하얗다고 생각했다. 
 "전부 저한테 있는 거잖아요? 왜 굳이 가까이 있는 걸 잡지 않고 멀리 있는 걸……."
 "너한테 없는 게 하나 있잖아."
 지영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얼굴을 확 붉혔다. 
 "이이이 변태!"
 "뭔 소리야?"
 지영은 화난 표정으로 가방을 쌌다. 
 "갈 거예요."
 "갈 거야?"
 "네!"
 지영은 가방을 들고 방문 손잡이를 잡았다. 
 "진짜로 갈 거야?"
 "……."
 지영은 으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이를 꽉 물었다. 그러더니 휙 돌아서 메롱 하고 혀를 내밀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준호는 눈앞에 놓인 먹다 남은 초코파이가 보였다. 
 "날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부분이 그렇게 화났던 거지. 자기는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맨날 그런 장난이나 치고."
 내 마음도 모르면서. 그 여자랑 사귄 이유도……. 준호는 천천히 방을 청소하며 중얼거렸다. '어쨌든 내일 사과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저 인간은 공부는 잘하면서 왜 이런 쪽으로는 저리 맹탕인 거야! 도대체 그 여자랑은 어떻게 사귄 거야." 지영은 짜증을 내며 쿵쿵 발걸음을 옮겼다. 
 "아으, 이 정신 나간 인간아 너는 왜 저런 사람을 좋아해서." 지영은 머리를 쥐어뜯었다. 쾅. 갑자기 지영의 눈에 별이 보였다. 엉거주춤 넘어진 채 도대체 뭔가 봤더니 커다란 가로등이 눈앞에 있었다. 
 "아으으아오아아!" 지영은 가로등을 발로 찼다. 부서지라 찼다. 화가 났다. 여자 후배가, 대놓고 좋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내가, 양치기 소녀도 아니고. 맨날, 장난이래, 뭔, 장난이야! 
 "지영아!" 갑자기 뒤쪽에서 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영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준호가 숨을 헉헉 내쉬고 있었다. 
 "왜 따라오셨어요?" 지영은 고개를 휙 돌리며 말했다. 
 "미안." 준호는 사과했다. "그게, 그, 너를……."
 '너를?'
 순간 지영은 준호에게 키스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과연 지금 상황에서 준호에게 입 맞추고 고백한다면 준호는 자신을 받아줄까?
 "너를……바래줬어야 했는데. 밤이라서 위험하기도 하고."
 마침 가로등 아래라서 분위기도 좋겠다, 지금 바로 준호의 품에 달려가서 안긴 후에 입술에……. 
 "그런 거 못해!" 지영은 드롭킥을 날렸다.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강하니 바래다줄 필요는 없겠구나.' 준호는 생각했다. 그리고 절명했다. 
 축 늘어진 준호의 시체를 놔두고 지영은 막 소리를 지르며 집으로 뛰어갔다. 

==

아무래도 여주인공에게 없는 건 주인공을 좋아하는 마음이나 가슴이라기보다는 부드럽고 참한 성격인 것 같죠?

Writer

이리스

하루카나입니다. 

comment (2)

하루카나 작성자 12.06.07. 22:42
아마 데자뷰가 느껴지시는 분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듀얼
듀얼 12.06.07. 22:56
아 저도 부드럽고 참한 성격이 없다고 생각했는뎈ㅋㅋㅋㅋ데자뷰는 모르겠지만 암튼 글 되게 좋은거 같아요 등장인물들 대화하는게 부드러움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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