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연재 농기구를 든 리무진 운전수 - 첫번째 전투와 뒷이야기

  • 먹는비누
  • 조회 수 8
  • 2017.12.11. 23:36
  • 글자 수 자 (공백 포함)
협업 참여 동의

"적이다! 전투준비!"

다들 각자 준비를 했다. 여기 온 지도 얼마 안됐고 제한적 용사라 훈련 같은 것도 해본 적이 없고 이 세계에 와서 한 전투랍시고 고블린킹이 전부인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몸 전체에서 힘이 빠지는 거 같았다.

저 멀리 작은 먼지구름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원거리 딜러 공격준비!"

창문을 내려 에이무와 김메잉트는 공격 자세를 취했다. 근데 차 안에서 이래도 되는 걸까? 내가 파티장이니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총대를 메긴 하겠다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던 그때 플래피가 문을 열고 자기는 주위 원거리 딜러를 방어하겠다며 리무진을 나갔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이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주라고 하고 떠났다.

저 멀리 아른하게 보이던 먼지구름은 더욱 커졌고 선명해졌다. 공중에서 날고 있는 검은 드래곤도 보였고 그냥 날개 달린 도마뱀도 있었고 모습은 분명 천사나 날개와 눈매가 악마가 된 타천사도 보였다.

"공격개시!!"

폭탄에서부터 활, 총, 마법등 엄청 다양했다. 나도 공격준비 태세를 갖춰야 하나

소악 마들의 부하들은 아주 쉽게 떨 거저 나갔으나 소악 마들은 그렇게 쉬운 존재가 아니었다. 아직 대악마는 등장하지도 않았고 우린 총동원을 한 거 같은데 비등비등하다. 폭발음, 총격음등 많은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과 악마의 부하가 포요 하는 소리가 섞여 평소보다 더 뛰는 심장이 터질 정도로 가슴이 조여온다.

머리와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있을 때쯤 소악마들 사이에서 더욱 크고 어두운 무언가가 실체를 드러냈다. 성경에서 보았다. 난 착실한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어도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친구 따라 종종 성당에 따라가서 성경을 읽곤 했다.

루시퍼. 그는 최고 신의 지위에 도전했다가 지하로 추방된 타천사다. 그에 대한 묘사는 잘 알지 못하지만 어째서 그가 떠오른 것일까

루시퍼는 큰 칼을 뽑아 들고 전장에 뛰어들었다. 아군들은 그의 등장에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 그래도 공격은 계속 이어졌고 아군 측에서의 피해는 계속 커져만 갔다.

"사람 살려!"

적진 가장 깊숙한 곳 남자 검사가 소리쳤다. 어째야 할까

리무진에서 적의 공격을 피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던 나는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저기 악마무리들 가운데 아군이 있다! 저 사람을 구해!"

내가 소리쳤지만 들었는데 무시하는 것인지 아님 여러 잡 소음 때문에 안 들리는 것인지 공격과 방어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너희들 내려"

"아... 안돼요! 저기 갔다간 민현 씨도 죽을 수 있어요."

저긴 적 진영 한가운데서 알아서 돌아와주면 고맙지만, 가능성도 없고 나랑 눈도 마주쳤는데 구하러 가지 않는다면 오늘 밤 잠자리가 사나울 것이다.

"빨리 내려. 플래피! 애들을 부탁한다!"

"내리자."

"그... 그래도"

"내리자."

김메잉트가 단호하게 말하자 에이무는 고개를 떨궜다. 멀어 저만 가는 리무진을 빤히 쳐다만 볼 수밖에 없었다.

난 메잉트에게 문은 열어달라고 했다. 그래야 그분이 잘 들어올 수 있으니까

리무진을 몰고 적 진영에 들어가려 하니 지휘관이 내게 소리쳤다.

"돌아와라! 그 사람을 구하는 것은 무리다! 빨리 차를 돌려 파티원들을 수호해라!"

"좃까! 니들 처음에 의료진들과 힐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출은 필요 없고 회복만 하겠다는 거야?!"

좋지 않은 말을 담았지만 할 말은 해야한다. 그래도 할 땐 제대로 할거니까.

더욱 가속을 붙여서 리무진을 운전하고 있다. 적 소악마와 루시퍼도 나를 봤지만, 루시퍼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 같았고 소악마들이 나를 귀찮게 했다.

소악마도 마법을 쓸 줄 아나보다. 여러 여러 한 마법들이 내 리무진을 스치고 뭔가 터지고 그러니깐 말이다.

"여기! 살려줘요!"

직선 방향으로 계산하면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소악마와 그의 부하들 덕분에 길게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턴을 돌아 마법을 피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던 그때 무언가가 리무진 오른쪽 뒷바퀴를 시원하게 때렸다. 그 순간 리무진은 덜컹거렸고  철 갈리는 소리가 문밖에서부터 들리기 시작했다.

위험한데...  철 갈리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속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금부턴 직진 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최대한 빠르게 달리자 철 갈리는 소리는 더욱 소름 돋고 강하게 들렸고 앞에는 소악마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먹을 거... 먹을 거다..."

소악마의 주위에는 뼈만 널 그려져 있었다. 정황상 그가 다 먹어버린 거 같았고 그의 입에는 혈흔이 눈에 띄게 보였다. 소악마는 웃으며 리무진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난 수많은 경우를 생각했다.

여기서 박아버리면 그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난 빠르게 핸들을 돌려 드리프트를 했고 바퀴는 댕강하는 소리와 함께 빠지고 말았다. 난 리무진 문에서 그를 향해 소리쳤다.

"살고 싶으면 뛰어!"

"으아아아아아!!!"

그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뛰어들었고 얼마 전에 고친 탁자가 다시 한번 부러졌다. 바로 문을 닫아버렸고 나를 못 잡아서 분한 악마는 천장을 뜯어보려 애쓰고 있었다.

"이제 어떡하죠? 살 수 있나요? 텔레포트는 준비시간이 긴데... 이렇게 죽어버리는건가..." "소집!!]"

텔레포트를 쓸 줄도 모르니 난 빠르게 소집을 외쳤다.



내가 소집으로 검사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리무진은 윗 천장이 뜯긴 채로 터져버렸다고 한다.

성과는 좋았으나 대악마 는 처리하지 못했고, 에이무는 내가 죽은 줄로만 알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카피마법을 썼고 플래피도 내가 죽은 줄 알고 방어에 집중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다만 메잉트는 내가 소집을 써서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고 지휘관한테도 말해놨다고 했다.

"내가 그리 쉽게 죽을 쑨 없지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말이야."

의기양양하며 말하고 있을 때 그 검사와 파티원들이 내게 찾아왔다.

"저기 아까는 고마웠어요"

"감사합니다."

"이거 답례입니다. 제 목숨값이나 다름없는 건데 더 좋은 걸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 녀석도 하렘 파티다.

"이게 뭐죠?"

"아 제작마법서입니다."

제작마법서?

"다른 마법서를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제작마법서는 다른 마법지와 가치가 비슷해서... 그래도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엔 가장 비싼 거니까 부디 받아주세요"

난 바로 그 자리에서 제작마법서를 익혔다. 무언가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마법인가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집행관님과 지휘관님이 찾으시니까 얼른 가보세요"

무슨 상이라도 주는 것일까

"무슨 상이라도 주는 것인가보다! 얼른 가봐라!"

"음? 나 혼자?"

"에이무가 울고 있으니 달래줘야 하니까 얼른 다녀와."

가벼운 발걸음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니 정장 차림의 두 사람이 내 이름을 불렀다.

"박민현?"

"네! 제가 박민현입니다."

"민현군! 잘했어! 멋진 모습이었어!"

조금 늙어 보이는 집행관이 나를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 빠른 판단력에 감동했다. 내 청춘의 시간이 너의 사연을 듣고 울음을 감추지 못했단다!"

이상한 말들을 말하면서 갑자기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으셨다.

"그런데 말이야. 전시이탈과 상관 명령 불복종, 욕설로 인한 하극상 때문에 잠깐만 감옥 좀 가야겠어"

"네?!?!?!"

놀라며 크게 소리쳤다. 말이 되나 이런 명색이 용사의 영웅인데

큰 소리에 놀랐나 뭐지 그분들은 작은 소리로 내게 주의하라는 듯 속삭였다

"알려져서 좋을 것 없네 자네의 선행만 알리면 되니 말일세."

그러더니 지휘관이 말을 이어갔다.

"미안하네! 형식적인거니 일주일만 들어갔다 나와주게. 돈도 주고 리무진은 성능도 좋은 거로 만들 테니... 그리고 옥 안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마 오늘 밤 체포될 것이니 준비하고 있게나"

난 그 선에서 나 자신과 합의하고 감옥살이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말이 돼? 넌 거기서 반박하지도 않고 그냥 '네네 알겠습니다' 하고 온 거야? 바보야? 당하는 거 좋아해?"

웬일로 김메잉트가 크게 화를 내며 나를 노려봤다.

"형식적인 거라 하니까 1주일만 다녀올게"

"무슨 감옥이 무슨 옆집이야? 다녀올게?? 다녀올게???" [다녀올게]라는 말을 길게 잡아빼며 나를 더욱 날카롭게 째려본다.

"상관 명령 무시, 하극상, 전시이탈이 내 죄목이라 하더라."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

"하... 하지만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왜?"

"그렇다!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일인 거 같구나"

"맞다 플래피 너 갑옷이랑 방패 내가 만들어줄게 기다려봐"

화제를 돌려 종이에다가 세세하게 갑옷과 방패 그림을 그린 후 호텔에서 나온 후 난 지휘관한테 받은 50만하르로 근처 방어고 상점에 들렀다.

빈약한 무기들이 줄을 섰고 내가 원하는 방패와 갑옷은 보이지 않았다. 방패들의 모양은 가지각색이었지만 느낌이 비슷하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점의 문을 열고 대장간을 향했다.


철과 철이 부딪치는 경쾌한 소리가 대장간을 가득 메웠다.

"무슨 일로 오셨소?"

"제작 도구를 빌릴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요..." 나한테 정겨운 말투로 질문을 건넨 그는 근육질 서양인이었고 짧은 휜 수염의 미중년이었다.

미중년은 하던 작업을 멈추고 나를 빤히 보더니 질문을 던졌다.

"손에 든 건 제작도 같구먼 제작마법은 익혔소?"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미중년은 내 제작서를 힐끗하고 홈 쳐보더니 말했다

"그대가 만들면 20만하르 내가 만들면 40만하르인데 어쩌겠소?"

"만들어 주십시오!"

솔찍하게 내가 만들기엔 너무 귀찮아.

내가 그린 제작도를 넘겨받은 대장장이는 따라오라면서 쇠를 달구는 곳에 들어갔다.

미중년 대장장이는 땀을 흘리며 쇠를 달군 후 있는 힘껏 두드렸다.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물에다가 넣으니 치익 거리는 소리가 다른 대장장이들의 망치 소리와 어우려 아름다운 화음으로 하모니를 이루었다.

한참 흘렀을까 창문밖엔 달군 쇠의 색과 비슷한 색으로 물들었을 때쯤 내가 부탁한 방패와 갑옷이 등장했다.  

"우와!!!"

내가 부탁한 것은 조선 장군의 갑옷과 조선 수군의 방패였다.

"내가 수고 좀 했소. 이렇게 치렁치렁한 갑옷은 처음이군. 달린 것이 많고 가죽도 좋은 것을 쓰고 털도 달았으니 값은 더 들 거 같군 50만하르정도 될 거 같소."

붉은색이 베이스가 된 갑옷이고 많은 비늘로 방어력을 높인 사극에서 많이 본 갑옷이다. 투구도 멋진 장수의 투구이고 방패는 철과 나무로 이루어진 원형 방패를 부탁했다.

"그대가 그린대로 하니 겉은 완벽하나 속은 잘 알 수가 없었고 방어력도 그리 좋지 않은 거 같아 내가 솜씨를 발휘하여 약점 부위를 최대한 없앴소. 무게는 조금 나가겠지만 그만큼 훌륭한 방어를 기대해도 될 거 같소."

대장장이 미중년은 자랑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히 가시오!"

그분에게 정중한 인사를 건네며 우리가 묵은 호텔로 향했다.

"늦었잖아! 잡혀간 줄 알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작은 키로 올려보며 날 째려보는 메잉트가 소리쳤다.

"내가 뭐 들고 왔게?"

어깨에 빨간색과 황색이 아름다워 보이는 갑옷과 손에는 방패와 투구를 들고 있었다.

"어깨에 그건 설마 내 새로운 갑옷이냐?"

어린아이가 크리스마스날 선물을 받았을 때의 얼굴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근데 조금 무겁... 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좋다! 이곳의 갑옷은 생각보다 값이 꽤 나간다고 들었는데 어찌 이리 신기한 갑옷을 구했느냔 말이다! 성능은 좋은가? 아 참 방패와 투구도 줘봐라! 와... 이 투구 마음에 쏙 들군 방패도 무늬가 없지만 그리 밋밋하지도 않고 방패는 가벼워서 좋구나! 겉에부분은 철로 감싸서 데미지흡수도  좋을 거 같군 에이무 이것 봐라 무슨 물고기처럼 갑옷에 비늘이 있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며 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몸을 좌로 우로 돌려보는 플래피를 보니까 마음이 놓였다.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 선물, 생일 선물 이런 것들을 받을 때 작은 것도 저렇게 기뻐했는데

-똑똑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나자 에이무는 조용히 일어나 문을 열었고 문밖의 존재를 보자마자 경악했다.

"박민현 씨 레베나 경찰청에서 왔습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멋진 정장을 차려입은 2명의 남성이 찾아왔다. 난 올 것이 왔으니 체념하고 그들에게 향했고 뒤에서 따가운 눈초리가 살기처럼 느껴졌다.


"이건 형식적인 거니까 딱 1주일만 들어갔다 오시면 될 거 같아요. 동의서에 사인해주시고 신분증은 저희가 받아두겠습니다."

"네"

-죄수 번호 8745412 박민현.

내 방은 은근 넓은 1인실이었고 따듯한 방과 푹신한 소파가 있는 그런 좋은 현대식 감옥이었다.

"다른 방은 이것보다 좁고 다 돌바닥이며 침대는커녕 얇디얇은 천하나만 깔 수 있는데 여기는 따듯하면서 차지 않게 바닥을 마력으로 데웠으니 걱정 마시고요 1주일만 있으면 됩니다. 용사님"

이 말이 끝나자 문이 닫혔고 내 감옥살이는 시작됐다.

 mubeul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댓글
0
취소
태그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도움말
도움말

2. 글 목록

도움말
도움말
도움말
도움말
도움말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도움말

5. 댓글 설정

도움말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