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판프대] 나와 내 신부와 반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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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2 Nov 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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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이억수
협업 참여 동의


*


김, 네 생각이 났다고. 


문득 고트호브로 떠난 친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이라는 제목이 수려한 문체로 적힌. 

장정이 아름다운 책이었다.


이 건망증 심한 친구가 드디어 내 국적까지 잊어버렸나. 하는 당황이 번지려던 찰나 

희미한 기억의 편린이 네가 저번 편지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을 일러주었다.


...참 기억력 좋은 친구다.


옥편과 일본어 사전을 번갈아 뒤져가며 두어 장 읽어보았다. 

그리고 몇몇 단어의 어감에 꽂혀 넉 장 정도를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독서가 끝난 시간은 이미 소설의 1장이 끝나고 떠올랐던 해가 뉘엿뉘엿 지던 무렵이었다.


사투리가 부분부분 섞여 있어 불분명하고 제대로 된 해석인지 알 수 없었지만 

몇 가지 알게 된 것이 있었다.


하나는 주인공 소년이 나처럼 오랫동안 아팠다는 것. 


그리고 그가 사랑한 소녀 또한 그녀처럼 


그리 오래는,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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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들어가기 전에 2ch 감동글을 보고 썼던 프롤로그인데 

놀랍게도 수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프롤로그 근처에서 못벗어난... 문장들입니다. 

원작자에게 허가를 못구했다는 핑계로 건들이지 않았었는데 

이것도 언제 한번 제대로 써야할텐데... 과제가 너무 많습니다... 

누가 교수님들한테 조별과제 좀 자제해달라고 부탁해주세요... 죽을 것 같습니다 진짜...

 

450자 조금 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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