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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프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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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59 Nov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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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광기
협업 참여 동의

2억하고도 131번째 동료가 죽었다.


이번에도 그를 구하지 못했다.


아니, 나는 누구도 구하지 못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최선을 다해 도전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상향에 닿을 수 없었다.


'빌어먹을'


아무리 노력해도 저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이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노력했다.


닿기만 해도 온 몸이 녹아 내리는 극산의 늪.

어디선가 나타나 동료를 뜯어 먹는 백색 괴물들.

그 모든 지옥을 건너, 마침내 나는.. 우리는 이상향에 도달했다.


그럼에도 부족했다.


이상향을 가로막는 두껍고 거대한 벽을 넘어 설 수는 없었다. 


수 많은 동료들이 벽에 몸을 들이 박고 죽는 모습을 보며 나는 절망했다.


'이대로 끝인가.'


더 이상의 희망을 보이지 않는다.

남아있는 보호막도 산에 녹아 거의 없어졌다.

등 뒤에서는 동료들이 백색의 괴물에게 흡수당해 죽어간다.


'이대로 끝인가...'


백색의 괴물이 나의 등 뒤까지 온 것이 느껴진다. 마지막 힘을 짜내 다시 한 번 몸을 부딪쳐보지만 여전히 벽을 튕겨 낼 뿐이다.


'포기하..'

'포기하지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음을 인정하려던 그 순간 내 옆에 있던 XX가 외쳤다.


'내가... 내가 길을 열어 줄께!'


그 순간 XX가 벽에 몸을 부딪쳤다. 지나친 반발에 몸이 뭉개지고 부셔져도 XX는 멈추지 않았다.


'그, 그만둬.! 아무 의미 없는 일이야!!'

'닥쳐! 포기 하지마! 마지막까지 살아 남았다면.

 우리의 꿈을 짊어지란 말이야!!'


XX는 계속 해서 몸을 부딪쳤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은 벽이 무너졌다.


'가!'

'..하.. 하지만'

'빨리가라고!"


XX의 외침을 들은 나는 굳게 주먹을 쥐고 앞으로 나아갔다.


벽이 무너진 틈 사이로 난자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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