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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프대] 로리스 아포칼립스 (lawless apocaly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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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4 May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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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chany
협업 참여 동의

단 1달.



그저 평범한 한 청년이 피로 얼룩져 PTSD를 얻고 성격이 바뀌게 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33일간 처절한 생존 끝에 나는 반란군 수뇌를 사살했고 6개월이었던 내 파병기간은 1달로 단축되었다. 대신, 그 대가로 나는 인간성을 잃었다.



(파병지)


1일째-어딘지 모를 파병지에 도착했다. 일단 정글이다.


3일째-친구가 생겼다. 이름은 유동혁.


4일째-처음으로 사람을 쏘았다. 괴롭다. 손이 덜덜 떨린다.


7일째-내가 저격에 소질이 있었다. 그래, 주어진 일만 하자. 저격은 내 일이다.


18일째-젠장, 여긴 어디야. 낙오된 상황이다. 부대에서 너무 멀리 와서 혼자 길을 잃었다.


26일째-반군의 기지다. 일단 정찰이라도 하자.


27일째-반군에서 나름 상위급의 인물을 암살했다. 밖에 담배 피우고 오줌누다가 나한테 걸렸다. 담뱃불은 좋은 타겟이지. 이래서 담배가 위험합니다, 여러분.


30일째-지나가던 아군 정찰대를 만나 부대로 복귀했다. 다행이다.


31일째-좀 혼났지만 별을 떨어트렸으니 특별히 제대시켜 준단다.


33일째-보급트럭 타고 공항으로 갔다. 생고생 같이한 동혁이는 내친김에 한국에서 말뚝 박는단다.



한국에 도착하니 포상금+위험수당+기타등등이 입금되어 있었다. 한 달간 5억 4천만원. 아니, 얼마나 위험한 곳에 밀어넣은거야?


아, 그 녀석 목에 걸린 현상금이 5억 원이지. 그러면 납득이 간다. 집은 부모님이 사시던 주택이 있으니 차 좀 멋있는 것으로 뽑아야겠다.


남자의 로망, 오프로드로. 좁은 도로 때문에 작은 사이즈로 사야겠지만 성능만큼은 최고로 사야지. 나머지는 저금해 놓았다가 등록금이나 비상시에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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