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다이달로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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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56 Jul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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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Naufrago
협업 참여 동의 아니오

  나는 액세서리다.


  이리 둔탁하게 개괄하고 말자면 어폐가 있겠지. 그래도 이 패거리에서만큼은 참으로, 그러하다. 물론 알레한드라나 메르세데스, 클레멘티나 같은 친구들을 모욕하려는 건 아니다. 염치라는 게 있으니까. 그래도 시깨나 쓴다는 게 누구 따까리 노릇에밖에 쓰임새가 없는데 자조라도 양껏 해야 문학 공부한다는 년으로 울화통이라도 덜 터지겠지. 이런 사실마저도 얼결에 단어에 유의하고 문장에 주의하며 써버린 만큼 더더욱.


  요즘 국문학과에서는 그런 치들이 운동을 많이 하더만 글쎄올시다. 나는 파랭이로는 반쪽짜리여서 글로는 자유 평등 만세 해도 내 몸뚱어리로는 못 하겠다. 같은 고기면 팔렌시아 쇠고기고, 같은 술이면 폰테베드리안 싱글 몰트니까. 같이 어울리는 명가 친구들이 내가 있어 분위기가 산다며 선의로 대하는 이상 얼마간 노리개 취급이면 어떠랴. 아니, 그게 제법 악의더라도, 그네들 방식의 동정이나 모멸이면 또 어떠랴.


  “얘, 테리. 이거 좀 봐줘. 이러면 된 거야?”


  “아, 티니타. 응.”


  퍼뜩 딴생각을 그만두고 건너편을 들여다봤더니 엉망진창인 소네트가 반겨주었다. 개판이야! 이럴 때면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는데, 저 아가씨들은 그렇게 모질게 한소리 듣는 걸 잘 배우는 걸로 알아 곤욕이다.


  “소네트도 이야기야. 각운이 맞아 봐야 시상이 정체되면 다 무슨 소용이겠어? 옥타브에서 초리소가 맛있네, 하면 세스테에선 맥주도 끝내주네, 정돈 돼야지. 어디 보자……. ‘우린 마냥 나무의 아이들이네’, 좋아. 시작이 반이잖아? 이 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어제 모로 내린 태양비를 맞아’, ‘오늘 땅에 솟는 이슬길에 앉아’. ‘그저 우린 녹빛 속에 있네’. 


  그런데 그뿐이야. 이런 목가적 양상이 다 뭘까? 인세가 역해 숲으로 달아난 자연인들이겠지? 수해의 원시 부족을 노래하는 건가? 인간 문명에 노한 자연의 군대 이야긴가? 그런 거라고. 그저 나 숲에 있네 해 봐야 무슨 소용이겠어? 요는 분위기를 살리는 게 아니라고. 분위기를 주제로 어떻게 끌고 갈 건가지.”


  “피, 넌 이런 어려운 거 안 쓰잖아. 맨날…….”


  나는 반사적으로 발끈하고 말았다. 아차.


  “메르, 티니타, 알리타. 자유시가 훨씬 어려운 거야. 너희도 좀 사내질 줄이고 술에 연초 줄였으면 벌써……. 알았어, 알았다고.”


  “봤지? 얘도 별 수 없다고. 우리도 강짜로 나가야 된다니깐.”


  한 신분 하는 세 친구들이 일치단결하여 신을 내고 있었다. 기도는 뒷전이고 성체만 짓씹는 아이들이란 걸 모르지 않으니, 한숨뿐이었다.


  “문학이란 건 말이야……. 낯설게 하는 거야. 이러합니다 내지는 이러해야 합니다, 따위 평문을 예술로 끌어올리려면 방법론이란 게 중요하지 않겠어? 예를 들어, ‘나는 멘탈이 튼튼하다’라고 해 보자고. 이걸 ‘나는 취성이 낮다’라고 하기만 해도 느낌이 다르지 않아? ‘나는 오리칼쿰이오……’ 이건 좀 많이 나갔네. 바로크다, 응.


  내 말은 그래서 정형시가 더 쉽다는 거라고. 그런 틀이, 벌써 얼마간 낯서니까. 언뜻 이상할지 몰라도 진짜 그래. 우린 정녕 자유로워지는 순간 전혀 자유롭지 않게 되는 거야. 정해진 음절에, 각운에, 형식이 있으면 얼른 착수해볼 수나 있지, 다만 자음 하나를 써도 천 개 만 개를 따져야 한다면? 발가벗고 세상이랑 대거리하는 거지, 뭐. 자유시는 무슨, 부자유시라고.”


  물주들은 박수를 치며 난리가 났다. 우르르 몰려와서는 내 머리칼을 마구 헝크는 둥 어깨를 주무르는 둥 손을 잡는 둥 아주 재미가 좋았다.


  “섹시하다, 테레사 타티아나 알마스.”


  “발가벗고 세상이랑 대거리하는 거래.”


  “비바, 테레사 데 라 베가. 우리 여류시인회의 별!”


  질색이야, 질색. 얼굴이 뻘개진 것 같았다.


  “하이고, 지랄도 짜다……. 그만 해, 그만. 레이나 발렌티나 동인 경연 우승하자면서? 그럼 연습들 더 열심히 하셔야 쓰겠습니다.”


  난리가 난 계집애들을 끌어 앉히고 만년필을 쥐이는 건 참 별꼴이었다. 우유빛깔 테레사 알마스가 어쩌구, 2학년 신인여왕 테레사가 저쩌구 하니 남세스러워서, 원.


  시 공부가 여기서 더 이어져 봐야 한두 시간 남짓이겠지.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학내 동인 경연을 따내겠다는 건 진심이어서 어떡하면 그럴듯한 소네트라도 한 수 써내게 할지 늘 걱정이었다. 가외로 교수법이라도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네가 다 뭐라고 교수법이야, 교수법은. 테레사 타티아나!


  그래도 솔직하게, 닙이 사각거리고 잉크가 퐁당거리니 그런 자리나마 평안했다. 좆 같은 세상 속 작은 섬이니까.


  아니나다를까 늦봄 땅거미가 깔릴 즈음 노트가 착착 덮였다. 오늘도 그렇고 그런 날인 듯싶었다. 예감이랄 것도 없겠지.


  “한잔하러 가야지, 응? 테리, 너도.”


  “또? 내가 못 살아……. 티니타, 그저께도 진탕 마셨잖아.”


  “얘가 또 빼려고 할 줄 알았지. 그제 한잔해도 어젠 쉬었잖아. 얘, 메르, 메르!”


  클레멘티나가 부르기 무섭게, 메르세데스가 내 양 손을 꼭 붙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우리 테레시타한텐 안 가르쳐준 스피크 이지 바가 있는데…….”


  “이것 보세요, 메르세데스 밀라레이 소노테르 씨…….”


  “<바예 니베오> 25년 있는데……. <라 마리헨타> 32년도 있는데……. 테레사가 안 가면 별로 재미없는데…….”


  나는 떨떠름하게 헛기침을 했다. 매번 이런 수순인 걸로 되어 있었으니까. 그래, 먹는 게 남는 거라고. 한 자리에 내 한 달 용돈치를 마셔 없애는 건데.


  “내 말은 그저께 과음했으니 오늘 즈음 보약 챙겨 먹어야 될 것 같다고.”


  “여류시인회 천세, 오르데나 왕국 만세!”


  “우리 우정은 십만세네, 그럼!”


  우리는 상스러울 정도로 까르르 웃어젖혔다. 그 길로 쪼로니 어깨동무를 하며 왁자지껄 동인실을 뒤로 했다. 난 개중 키가 제일 작아서, 만날 중간 자리 신세였다.


  교정을 나서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흥청거리며 걸었다. 부양정 따위 탈 필요가 없었다. 그저 필베르토 가르시아니 에스테반 히메네즈니 팔로모 살리나스니 하며 수박 겉핥기로 요란스레 굴며 걸으면 그만이니까. 나는 그나마 양껏 할 수 있다는 게 좋아 이 친구 저 친구 쿡쿡 찔러 가며 제일 열성적으로 굴었다.


  도보로 학교 정문에서 도토리 화실 거리까지 삼십여 분, 거칠 것이 없었다. 전위인 메르세데스를 따라 괴악한 구석 골목까지 들쑤시고 나섰다. 벽인지 울타린지 문인지 모를 어딘가를 열자, 목적지인 모양이었다. <라 꼴라 데 라 꼴라>, 꼬리의 꼬리라는 알쏭달쏭한 현판이 모로 달려 있었다. 이 계집애들이 고른 데니 그럴듯한 자리겠지.


  메르세데스가 낯을 들이밀기 무섭게 헤드 바텐더가 재깍 튀어나왔다. 소노테르 아가씨, 어서 오십시오. 자리 준비해 뒀습니다. 친구분들도 환영합니다.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이다지도, 잘나신 친구들과 괴리를 체감하는 때가 있으랴. 껌껌한 옥내에 질겅질겅한 조명이 나를 보고 갉작거렸다.


  엉덩이 붙이기가 무섭게, 주문이랄 것도 없이 카나페와 보틀이 줄줄이 따라 깔렸다. 메르 계집애가 노래를 불렀던 폰테베드리안 위스키들이었다. 


  스트레이트 몇 잔이 오갔다. 우리는 서로 둘러보며, 발그레해졌다. 이럴 때면 시보다 시시한 게 오가곤 한다.


  알레한드라가 이상하게 운을 뗐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 남자친구는 언제 사귀는데?”


  “알리타, 그걸 왜 네가 신경 써?”


  “그게 말이지…….”


  친구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무슨 맥락인지 벌써부터 알 만했다.


  “우리, 내기 중이거든. ‘테레사가 사귈 사람 맞추기’로, 1만 오르덴씩 걸고.”


  “이 계집애들이, 자꾸 술 마시다 남자들 불러들이는 거 여러 가지로 재미 보려고 계획했던 거구만?”


  짐짓 성난 척을 했다. 1만 오르덴이 어디 애 이름인가? 끗발 있는 아가씨들이 돼 놔서 같이 시입네 소설입네 해도 별 볼 일이 없다는 걸 체감하지 못하는지도 모르지. 아니면 내가 부당하게 바보 취급하고 있는 건지도, 어느 쪽도 아닌지도.


  “재미는 뭐 둘째치고……. 너 좀 돌봐주려고 그런다, 왜?”


  “돌봐주긴 개뿔이, 만날 너희 먹다 남은 게 내 앞에 앉잖아.”


  “왜 이러셔, 잘 생각해 봐. 우리가 얼마나 뜸들이는데……. 네가 좀, 뭐랄까, 시큰둥하게 굴어서 산통 깨버리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어딘가 옹송그리고 있을 풀뿌리 동인들이 으레 그러듯 나는 타락한 부르주아 밑닦개인 걸까? 보틀로 저네들 골통을 내리쳐야 옳은 걸까? 명가 눈 아래 조금 높고 얼마간 낮든, 왕국 전체가 장난감인 걸까? 오르데나를 왕실과 명가의 손에서 해방해야 하는 걸까? 그러면 마도학에 미쳐 다른 건 죄 똥통에 처넣어 버린 오르데나 왕국이 그럭저럭 살 만할까?


  나는 그저 진짜배기 낭만주의자여서 모든 게 조금씩 좋아지리라 믿고 싶었다. 신분은 사뭇 달라도 시 나누는 사이에 최소한의 우정은 있으리라 생각하고 싶었다.


  “안 그러게 싹싹한 사람 데려와 보던가. 허구한날 마도학부 치들 불러들여서는……. 거기 쓸 사람이 어디 있다고.”


  기실 어떨지는 모를 일이겠지. 좌우 어깨에 팔을 척 걸치면서, ‘정색하니 무섭지, 무섭지?’ 하며 장난이나 걸 밖에.


  반 시진쯤 지났을까, 취기가 슬그머니 오르기 시작할 무렵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척 보면 말쑥해도 속엔 뱀이 끓는 사내들 같으니라고. 여기서 뺄 수도 없고.


  하나 둘 제 이름이며 소개를 고하는 사이, 메르세데스가 어깨를 톡톡 쳤다. 스트레이트가 네 잔 쪼로니 놓여 있었다. 골라잡으라는 심산이겠지. 하이고……. 이래 놓고 내일이든 모레든, 딴에는 배려했다 하려고?


  한 놈 한 놈 건너다보니 개중 좀 어리숙해 보이는 치가 있었다. 개평인가? 그래, 별 고민 없이 네 번째 잔에 손을 뻗었다. 친구들은 입모양으로 ‘왜?’, ‘진짜?’, ‘테레사?’라며 난리였다. 나는 깔끔하게 잔을 비우고, 테이블에 탕 내리쳤다.


  알레한드라, 메르세데스, 클레멘티나가 남은 셋을 나눠 갖느라 옥신각신한 뒤, 자리를 바꿔 앉느라 또 얼마간 소란이 따랐다. 술맛 떨어지게스리 이게 다 뭘까, 무슨 개도 못 줄 노릇인가 싶다가도 물주들 노는 방식이 이런데 낸들 어쩌랴 할 뿐.


  드러내놓고 가시를 세워서일까, 건너편 사내는 그저 우물쭈물이었다. 그래도 말이나마 붙여 보려는 것 같았다. 나는 카나페를 오물거렸다.


  “알레프에 고한다, 라는 말 아세요?”


  뭐라고 씨부리는 거야, 이 친구야. 한쪽 눈만 치떠 짐짓 흘기자, 사내는 그 길로 풀이 죽어버렸다. 뭐야, 끝까지 지껄여 보잖고.


  “죄송합니다. 친구들이 머릿수 맞춰야 되니까, 저더러 짝 맞춰 앉으면 마도학 이야기나 하면서 시간 벌라고 시키더라고요.”


  “계속하세요.”


  “……예?”


  “제가 아는 알레프는 우리말 첫 번째 문자랑 세레네이 전통 신화에서의 천국 개념 정도뿐이네요. 마도학 이야기 맞아요?”


  아닌게아니라 정말 그랬다. 마도학에서 문자니 신화니 괘념치도 않을 테니까. 헌데 이 양반은 되레 신이 난 것 같았다. 말 통하는 여자라고 생각한 걸까?


  “네, 네! 우리 마도학부 선서 첫 구절이니까요. 여기서 알레프는 말씀하신 두 가지 모두에 착안해서 ‘처음 가는 것’, ‘궁극적인 것’이라는 맥락으로 진리……. 아, 친구들이 자기소개부터 하라고 했는데. 저는 마티아스 아벨이라고 합니다. 레이나 발렌티나 대학 마도학부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테레사 알마스예요. 가서 알레프에 고하기나 하시지 별 생각도 없는 자리엔 왜 나오셨습니까, 아벨 씨?”


  나도 모르게 차갑게 쪼개고 있었다. 맺힌 게 많다 보니.


  “그, 그게…….”


  “술값도 다 내주면서, 적당히 맞장구만 쳐주면 하룻밤 쉽게 대주는 문학부 여자들 있대서 혹했어요?”


  “아니오, 맙소사. 그럴 리가요.”


  아벨 씨는 정색했다. 마도학부 주제에 깨끗한 척하긴. 마도학자 주제에……. 나는 <라 마리헨타>를 한 잔 자작했다.


  “마도학자는 뭐든지 많이 알아야 하니까요. 전 문학 공부하는 사람들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요. 그래서…….”


  “흐응…….”


  아니꼬운 비음이 흘렀다. 모두 정론대로 살면 세상 참 살기 좋겠다, 그지? 나는 턱을 괴며 웃었다.


  “마도학 이야기, 하실 거 아니었어요?”


  “아, 그렇죠. 네. 마도학 이야기.”


  구깃구깃한 쪽지 하나가 놓였다. 웬 숫자가 아무렇게나 쓰여 있었다. 다른 사내들이 힐금힐금 비웃는 게 보였다. 적어도 저 자들은, 그렇고 그런 사람에 틀림없어 보였다.


  “음, 전 제 연구자료를 만들 때 암호화를 해서 써 놔요. 이런 모양인데…….”


  “‘8, 20, 4, 2, 32, 11, 28, 6, 32, 13, 24, 12, 20, 8, 1, 20’.”


  “네. 알레프 암호라고 합니다. 일곱 살 때 재미삼아 만들었던 건데 정이 들어서요. 왜 알레프 암호냐면, ‘Aleph’ 글자 순서에서…….”


  순전히, 신이 나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방금 한 말은 참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덤을 낀다면 이런 머저리여야 재미 보는데 방해가 안 될 테니까. 아벨 씨는 폰테베드리안 위스키에도, 카나페에도 일절 손대지 않고 암호화 방법에 대해 마냥 열과 성으로 설명해 주었다.


  눈알을 굴려 봤다. 참 허술한 암호여서 눈이 반쯤 풀려 있어도 푸는 건 일도 아니었다.


  “8, 20, 4가 ‘알’, 2, 32, 11이 ‘레’……. 그럼 이건 ‘알레프에 고한다’, 네요?”


  “와, 엄청 빠르시다.”


  “이것 보세요, 마도학자들 외엔 다 어디 바보인 줄 알아요? 솔직히 시시껄렁한 암호잖아요. 좌로 갔다 우로 갔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거기다 글자 수를 보건대 뻔하디 뻔하기까지.”


  사내는 움찔거리더니 주절주절 변명하기 시작했다.


  “아뇨, 그게,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 친구 몇 명한테 알려 줘 봐도 다들 바보 취급하곤 해서…….”


  그래, 한 번 놀아나 보겠다는 데밖에 관심이 없는 놈팡이들보다는 낫겠지. 나는 건너편으로 잔을 밀어주면서, 헤라르도 루이스의 작품집 <알레프>에 대해 마구잡이로 지껄이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콘스티투시온 광장의 층계에서……’ 사실 건너편에 아벨 씨가 있든 나뭇등걸이 있든, 신경 쓸 건 없다고 생각했다. 밤이 깊었고, 아직 위스키는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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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Naufrago

안녕하세요

comment (1)

까치우
까치우 19.07.20. 15:07

나는 취성이 낮다 ㅋㅋㅋㅋㅋ

다 읽고 기억을 더듬으며 그 친구 이름이 뭐더라, 후안 가르시아 마르케스였나.. 후안 가르시아는 맞는데, 하다가 찾아보니 마데로더군요.

그랬지요 정말. 정말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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