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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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50 May 09, 2010
  • 4504 views
  • LETTERS

  • By 아카사
스포일러 타키모토 타츠히코
주의사항 -
타키모토 타츠히코
학산문화사 | 20061201
인터파크도서 제공
 
누구나 한번쯤은 정말 몸이 흘러내릴듯이 권태롭고 우울한 시기를 겪어 본 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간인이상행복할수는 없고, 세상은 생각하는것보다 훨신 지루하고 외롭죠.  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는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사람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세상도 변해가지만, 난 무엇을 지향하고, 어디를 향해 가느냐.  청소년,, 아니,, 사람들은 (정말 바보같게도) 한번쯤은 그것을 잃어버리는 (혹은 그렇다고 착각하는) 때가 옵니다. 
"됐으니까, 입 다물고 들어.  나는 이래봬도 내 주머니를 털어서 연수를 받고 있어.  아동심리학 같은 거 말이야.  청소년의 마음을 생각하는 심포지엄 같은 곳.  눈에 띄는 대로 그런 모임에 얼굴을 내밀고 있어.  지금 내가 말하는 건 거기서 들어서 안 게 대부분이다.  내가 생각한 게 아냐.  하지만 말이다, 이건 거의 맞는 말이야.  문제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어.  게다가 틀린점은 없어.  그러니까 해결책은…, 알 수 없어.  발언자가 문제를 제기하지.  그것에 대해 나는 물어.  '그렇다면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해답은 없어.  아무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문제 해결에는 근접해 있어.  문제 해결에 가까워진건 알 수 있어.  그래도… 해결방법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 P141~142>
  주인공도, 미소녀 전사도, 그의 절친한 좀도둑 친구도, 하숙집 누나도, 담임선생님도, 전부 다른듯 싶습니다만, 같아 보였습니다.  이 캐릭터들의 위치는 라이트노벨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주인공에게는 현실을 대변하는 친구가 한명이상 있어야 하고, 비일상을 대변하는 미소녀 또한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언을 주는 어른들 또한 있으면 좋고, '하숙집의 누님'은 그 설정 자체만으로도 꽤 모에하지요(.....).  하지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지극히 라노베적인 배치 위에 서 있는 캐릭터입니다만, 그 캐릭터들의 표정은 자기가 가는 곳이 어디인지 잃어버린 표정,.  불안한듯 싶지만서도 외로워서 어쩔 줄 모르고 포기하기 직전인 그런 표정이였습니다.  야마모토 요스케는 유키자키 에리를 향해 도망치려 했습니다만, 유키자키 에리도 결국에는 체인톱을 든 괴한과의 싸움이라는 것으로 도망치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 소설속에서의 전투신은 대체적으로 흥이 없습니다.  괴한이 체인톱을 붕 붕 휘두르고, 우리의 미소녀 전사님은 단검을 날릴 뿐입니다.  하지만, 괴한은 불사의 신이고, 단검이 심장에 박혀도, 결국에는 그 의미가 없습니다.   '체인톱을 든 괴한과 싸우는 미소녀 전사와의 만남'이라는, 라노베스러운 굉장히 평범한 설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국, 이것은 현실도피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듯 싶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외롭고, 무엇을 해도 쓸쓸합니다.   결국, 야마모토 요스케는 자기 자신만의 답을 얻고, 유키자키 에리를 향해 질주합니다.  아마도, 이 둘의 우울증은 체인톱 괴한의 소멸과 함께 사라졌을 겁니다.  유키자키 에리와 야마모토 요스케는 체인톱 괴한이 소멸한 이후, 현실을 도피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결국, 모두 행복을 쟁취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제가 이러한 감상문을 쓰는 이유는, 이 소설에서의 답이, 야마모토가 쟁취한 그것이, 제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 저도 언젠간 답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혹은, 이미 얻었을 지도 모르지요. 인용한 본문에도 써 있다시피, 문제 해결엔 늘 가까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방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 5/5(만족)
'살아있으면 행복합니다'하는 너무 당연한 것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요즘엔 (특히 라이트노벨에선) 그런 당연한 이야기도 잘 안나온다는 점에서 5점 만점.

'대시다. 점프다. 위험하다, 함정이다! 위험해! 놈이 온다. 그 누구도 놈에게는 이길 수 없다. 그러니까 도망쳐라. 도망치자. 도망치는 거다. 일직선으로.'

---------

 

경소설회랑이라는곳이 문을 열었군요;;  인사차 예전에 썼던 감상문 올리고 갑니다;;

comment (2)

Admin
Admin 10.05.09. 12:09

와 반갑습니다 아카사님 'ㅡ') 타키모토 타츠히코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나 '따분하고 막막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죠. 어떻게 보면 소설 인물들이 그리 극적인 결실을 얻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훈훈한 결말을 맺는 타키모토 타츠히코의 글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파우스트> vol.4에 실렸던 짤막한 단편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좋은 감상글 감사합니다.

광망 10.06.10. 18:40

이거 재밌었어요. 음.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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