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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프대] 괴물의 자식 - 프롤로그:에너미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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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6 Aug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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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Umvlang
협업 참여 동의

길가에 자라는 풀들은 언제 이빨을 드러낼지 모르니 신중히 걸어야 하고,

보호색을 한채 붙어있을 무언가를 염려해 함부로 기대지도 말아야 하며,

물을 퍼올릴때 혹시나 꿈틀거리지 않나 여러번 흔들어서 점성을 확인한다.

....그렇다. 지금 세상은 어딘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세상이 그렇게 흐르는걸. 그러니 다들 이짓거리를 하고 있지.  그리고 그런 나는 지금...


"이렇게 하자. 그 화분에 담긴 괴물, 우리 둘이서 잡았다고 하고 포상을 나누는거다. 나쁘지 않지?"

"이제와서? 그런 말, 나한테 나이프 휘두르기 전에 했어야지 않아?"


나보다 어린 소년의 적이 되어있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헌터도 아닌데 이렇게 괴물을 포획하면 불법이야. 나랑 같이 가면 괜찮을거야."

"어차피 이 마물은 안 넘겨. 포기해."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누군가를 적으로 삼기도 하니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적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적

내게 없는걸 가져도 적


"이런 젠장! 그럼 힘으로 받아가마! 아까는 확인하느라 봐줬지만, 이번엔 아니야!!"


그리고 살면서 한번이라도 누군가의 적이 될 수도 있지.

서로 하나뿐인 목표를 원했기에

일치할 수 없는 사상을 가졌기에

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기에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커어헉...!"

"난 무력은 싫지만 적어도 마물을 지킬 힘은 있거든. 그럼 간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제라드."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세상에도 문명과이 있으며, 모두를 적으로 돌려서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는 한 소년도 있었다.


"잠깐...! 그 괴물은 '신종'이야. 그런 위험한 녀석을... 왜 지키는건데!?"

"...."


소년의 이름은 '댄'.

그리고 내 이름은 '제라드 랜스'.

소년에게 있어 나는 흘러가는 적들 중 한명이였지만, 댄은 내 인생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파문이였다.


"아버지니까."

comment (1)

-Umvlang 작성자 19.08.24. 19:41

하... 원래는 공백 제외하면 딱 900이였텐데, 겨우 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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