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한라만대) 어두운 뒷골목의 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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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뒷골목이었다."

"요즘 세상에 어두운 뒷골목이 어딨어. 가로등이 다 깔렸는데."

우리는 가로등이 환하게 비추는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내 옆에 걷고 있는 것은 정말 유감스럽게도 남자로, 초등학교때부터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까

지 쭉 같은 학교인 녀석이었다.

"길을 가다 야외정사 현장을 목격해서 4P를 하게 되면 좋겠다."

"야동을 너무 많이 봤구나."

"그 90%는 너도 봤겠지. 우린 파일노리 아이디를 공유하는 사이잖아?"

"그만 보고 공부나 해라."

"나보다 등수도 낮은 놈이?"

녀석은 바닥을 굴러다니는 음료수 캔을 찼다. 가로등을 맞춘 캔은 튕겨나가 담벼락을 넘어갔다.

"그렇게 그게 하고 싶으면 여친을 사귀지 그래?"

"음, 여자를 낚기 위해서는 얼굴이 잘 생겨야 돼."

"그래? 그럼 난 문제가 없군."

"그래, 넌 문제가 없지."

녀석은 이번엔 돌멩이를 찼다. 슬슬 골목길은 끝나가고 있었다.

"너에게 그런 얼굴을 준 너희 부모님이 문제야."

나는 반론을 펼치려 했으나 골목 입구에 들어서는 여자를 보고 말을 잃었다.

"끝내주게 예쁜 여자였다. 두사람은 저항하는 그녀를 거칠게 잡아끌며―."

"들리면 어쩌려고 그래? 미친놈아!"

"뭘 모르네, 굳이 어두운 뒷골목을 소재로 준 걸 보면 그렇고 요렇고 저런 장면이 나오길 바란 거야."

"바깥세계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되지! 개최자가 싫어할 지도 모르잖아!"

"괜찮아. 분명 적절한 섹드립만 치면 좋은 평을 받을 거야."

"글쎄 음탕한 드립으로 인기를 끄는 건 삼류라니까!"

"넌 사류니까 괜찮아. 삼류로 진화할 수 있다니. 미리 축하하마."

"필요 없어!"

"그때 여자가 다가왔고 두사람은 거칠게―."

"그건 됐다니까!"

"아냐, 니가 거기서 해야할 대사는. 결론만 말해. 그래서 질싸를 했단 거야 말았단 거야? 라는 대사라고."

"저질!"

어느새 진짜로 다가온 예쁜 여자가 녀석의 뺨을 후려쳤다.

"죄송합니다."

망상은 망상으로 끝내고 입 밖에 내지 말길 바라네. 제군.













comment (2)

마리
마리 11.08.05. 20:51
읰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게 좋음ㅋㅋㅋ
촉수☆토끼
촉수☆토끼 11.08.05. 21:00
ㅋㅋㅋㅋㅋㅋ센스 쩌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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