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판타지 소설

Write

Article Menu

facebooktwittergoogle pluspinterestkakao storyband
  • 15:13 Oct 19, 2010
  • 6014 views
  • LETTERS

  • By 칸나기

 

 

바람의 장벽으로 가로막혀있는 저 너머, 흔히 동쪽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우리들에게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 없다.
드래곤이 인간들을 갈라놓기 위해 세웠다는 마법의 장벽. 들어서는 사람의 살을 찢고 뼈를 비틀며 몸을 짜부러트리는 폭풍의 벽은 인간의 교류를 단절시키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동쪽과 아예 교류가 없는 건 아니었다. 가끔. 아주 가끔 신의 가호를 받은 이들이 저 가공할만한 마법의 장벽을 뛰어넘어 이곳 제국으로 찾아오고는 했던 것이다.
제국은 그런 이들을 "선택받은 자"라고 부르며 나라의 귀빈으로 모시곤 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찾아온 선택받은 자가 이야기 하기를
"최근 동쪽에서 가장 번성한 나라로 태란국(太蘭國)이라는 나라가 있는 모양입니다."
오옌이 책을 들여다보며 그런 소리를 지껄여왔다.
"태란국?"
"예. 이번에 찾아온 여행자, 선택받은 자가 이야기한 동쪽의 정세를 우연찮게 손에 넣었지요."
우연찮게?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학술도시 아우라고곤의 제일가는 마법사라고 알려진 쿠타 오옌에게 우연찮은 일 따윈 없다.
믿을 소리를 하라지. 그래도 나는 비스킷을 깨물며 건성으로 물었다.
"그래서 태란국이라니? 강하냐?"
"프린 씨는 그게 문제입니다. 나라의 존재가치를 군사력으로만 따지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당신은 당신의 조국이 기술의 나라라는 걸 잊은 겁니까?"
또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기술력이 가장 발달했다는 건 그만큼 마과학을 통한 병기의 개발이 그 어떤 나라보다 활발하다는거 아냐? 우리나라는 강하다고. 오옌. 너네의 비실비실한 마법의 나라와는 달라."
…마법의 나라라니. 꿈이 넘치는 말이로군요. 하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쉰 오옌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다고는 해도, 실제로 태란국의 군사력은 제법 강한 모양입니다. 여황제가 즉위하고 난 뒤부터는 특히 많은 군사력이 증강되었다더군요."
"여황제?"
호오. 이것봐라?
"동쪽의 남자들은 모두 사타구니가 없는 놈들인 거냐?"
"…마과학 발전으로 인한 계몽주의의 대두 이후. 당신 같이 원초적인 마초히즘을 가진 남자도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어떤 의미로는 대단합니다."
"내가 좀 대단해."
오옌은 나를 지그시 노려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어쨌거나
"뭐. 좋습니다. 태란의 황제. '임요'. 동쪽에서 제일가는 지략가. 소수의 병력으로 여타 다른 민족국가를 수십단위로 거꾸러트렸다고 하더군요. 지금에 와서는 동쪽에 황제라고 자칭하는 이는 그녀 혼자뿐인 모양입니다."
"지략가 스타일인가.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는 부류로군."
"왜요? 당신이 멍청해서입니까?"
"바보야. 검술대련이 불가능해서다."


(중략)


동쪽으로 첫 원정…이랄 것 까진 없고, 단순히 우연히 선택받은 자의 인도를 받아 오옌과 나는 동쪽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건물 양식이나 자연풍경 따위에 눈을 빼앗겨 감탄을 계속했지만, 그것도 3일 정도 지나면 질리기 마련이라.
나는 하품을 하며 오옌에게 말했다.
"야. 오옌. 그만 집으로 돌아가면 안되냐?"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프린 씨의 집중력은 일곱살배기 아이보다도 못합니다. 그런데 잘도 검술을 단련했군요."
"헹. 검술은 집중할 필요가 없잖아."
"그건 또 신기한 말입니다만."
흠칫. 오옌과 나는 동시에 주변으로 시선을 흩뿌렸다. 공기가 달라졌다. 살기다. 살기가 느껴졌다.
"이거, 본격적으로 주인이 마중 나와주신 모양이군."
"프린 씨. 제발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일은 대화로 풀 수 있는 법이라고요."
아직도 그런 미적지근한 소리를 하는 건가. 나는 오옌을 한심하다는 듯이 흘낏 바라보고는
"나는 몰라도 상대는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인데?"
내 앞을 바라보았다.
나와 오옌 주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에워싸기 시작했다. 수는 열 다섯명. 인원수 간파따윈 이 몸에게 쉬운 일이다. 복식은 전형적인 동쪽 무사들의 차림새. 갑옷을 입지 않다니. 위기감이 없는 녀석들이군. 아니 이쪽이 얕보이는 걸까.
"야. 봐봐. 오옌. 이 녀석들 갑옷도 안입고 있어. 우리를 얕보는 거냐? 아니면 단순히 바보인 건가?"
"동쪽의 복식에는 종교적인 의미가 담겨있기도 하고, 그 문화 특유의 존재성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남의 문화를 함부로 비방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프린. 그보다 지금 우리들은 적들에게 둘러쌓여있습니다. 당신에게 위기감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겁니까?"
"남의 문화 따위 알게 뭐냐. 그리고 덤비면."
호흡을 한 번 쉬고
"베어버릴 뿐이다."
자신있게 허리춤의 애병(愛兵)으로 손을 가져다 댄 순간.

"모두 물러나도록."

무사들의 집단사이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나왔다. 무방비한 걸음걸이 속에 절도가 있다. 이 녀석. 상당한 무공을 쌓은 놈이로군. 어떤 놈인가 낯짝이라도 보려고 눈길을 올리는데.
"엑? 여자잖아?"
나는 맥이 빠져 검을 뽑으려던 움직임을 멈췄다.
상대는 긴 머리카락을 끈 하나로 질끈 묶어내린, 흔히 말하는 말총머리를 한 여기사였다. 여자. 여자. 어째 가슴이 전혀 부풀어오르지 않은게 남자다워보이지만, 부드러워보이는 이목구비는 틀림 없는 여자다.
척. 여기사가 동쪽 특유의 외날검을 내 목젖 코 앞까지 들이댔다.
"방금, 당신 실례되는 생각을 했군."
"…오옌. 동쪽 무사들에게는 텔레파시 능력도 있는 건가?"
"전 모릅니다. 그들만의 독자적인 술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보다 지금은 좀 분위기에 순응해주세요. 프린 씨."
왠지 오옌의 목소리에 곤란을 넘어 울음소리가 섞이기 시작한 것 같지만, 정말 전부터 생각한거지만 쿠타 오옌. 넌 너무 약하다니까. 언제 한 번 날을 잡아 좃빠지게 단련을 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니, 저 녀석은 원래부터……. 그때. 여기사가 입을 열었다.
"당신, 무사인가?"
"뭐, 비슷한 거지. ──이 몸은 기사다."
내 말에 여기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움직임을 따라 새까만 말총머리가 흔들린다.
"기사? 무사란 말인가?"
"무사가 아니라 기사다."
"그러니까 당신은 무사란 말이지?"
"기사라니까. 이 망할 여편네야."
스윽 하고 예리한 칼날이 목젖을 살짝 베었다.
"뭐라고 했나?"
칼날보다도 서슬퍼런 눈동자가 내 사타구니쪽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이 몸은 무사다."
"그렇군."
여기사는 그제서야 내 목젖에서 칼을 뗐다.
뒤늦게 "지기 싫어하다니 당신이 일곱살배기 꼬맹이입니까?"라고 오옌이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무시. 
여기사는 나와 쿠타 오옌을 번갈아보며 질문했다.
"그대들이 요즘 이 근방에 출몰해 마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색목인들인가?"
"색목인?"
그게 뭐냐?
"동쪽에서 우리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그 뜻은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들'. 동쪽 사람들은 보통 흑발에 검은 눈동자를 지닌 경우가 많거든요. 그에 비해 우리 제국인들은 머리카락 색이나 눈동자 색이 제각각이니까요. 아무래도 마법 장벽이 세워진 이후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오며 변화한 자연환경에 따른 유전자의 환경적응 어쩌구저쩌구."
오옌이 제멋에 취해 멋대로 떠들기 시작했지만, 요컨데 제국인이냐고 묻는 소리잖아.
"그 색목인이 맞다고 한다면?"
내 반문에 여기사는 과연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색목인. 생김새부터 괴랄하기 짝이 없군. 샛노란 머리털에 파란색 눈동자라니."
여기사는 잔뜩 혐오스럽다는 눈동자로 우리들을 쳐다보았지만, 그건 이쪽이 할 말이었다. 남자고 여자고 전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면 개성이 없어서 뭔 재미로 사냐? 애인인줄 알고 더듬었는데 알고보니 더러운 옆집 남자자식이거나 그런 전개가 일어날 거 아냐?
"내 이름은 마린(魔燐) 태란국의 여기사다. 너희들을 태란불법입국죄로 구속하겠다."
여기사는 외날검을 철컥하고 들어올리며
"반항한다면, 알지?"
명백한 위협을 가했다.
하는 수 없지. 나와 오옌은 양팔을 들고 여기사-그러니까 마린이 이끄는대로 따랐다.


(중략)


오옌과 나는 한눈에 봐도 돈을 쳐바른 것 같은 으리으리한 내궁안으로 끌려들어가 바닥에 무릎을 꿇렸다.
"아프다고 이자식들아."
투덜거리면서도 주위를 둘러본다. 이곳을 본전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다. 주변 병사는 약 오십여명. 기척으로 판단하면 내궁 문 밖에 최소 백 명 규모의 인원인가. 많군. 아니, 왕을 지키는 군사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이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오옌도 동쪽의 마과학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했었지. 일단 제국의 마과학력과 동일선상에 둔다면 최소 대인마력총기 정도는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놓는 게 좋겠군.
고민만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지라. 생각을 돌려
"야. 오옌. 괜찮냐?"
나는 옆에 엎어진채로 움찔움찔 몸을 떠는 친우를 걱정했다.
"정신차려. 임마."
손이 묶인 채라 하는 수 없이 발로 옆구리를 한 번 차줬다.
"……끄악! 무, 무슨 짓입니까?!"
"살아있었군. 다행이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쿠타 오옌은 이런 나를 양껏 노려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가끔 프린 씨는 차라리 제국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건 그렇고. 결국 무슨 일이야? 다짜고짜 황궁이라는 데로 끌고오다니."
"마린 씨가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저희의 요청을 받아들여 태란국의 황제가 우리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 말씀하셨다고."
오옌은 차라리 잘되었다는 듯이
"이왕 이렇게 된거 황제에게 우리들의 처지를 설명하면 귀빈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오옌을 한심하다는 듯이 흘겨봐주었다.
"가끔 보면 넌 참 낙천적이란 말이지."
"아무렴 프린 씨만 할까요."
그때였다.
"모두 조용! 황제마마가 납시오!"
웅장한 악기 연주소리가 울려퍼지며(오옌은 '이, 이것이 동쪽의 전통음악!'하면서 왠지 감격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본전 건너편에서 일단의 무리가 내궁 안으로 들어섰다.
"황제란 말이지."
태란국의 황제. 말로만 듣던 여황제 임요인 건가. 그래도 한 나라의 군주다.
기사된 자로써 나는 최대한 예를 갖춘 몸집으로 자세를 바로하고 일단의 무리를 응시했다.
"프린 씨. 벌렁 드러누워서 뭐합니까?"
"어제부터 삭신이 쑤셔서 말이지."
오옌과 투닥투닥 말다툼을 하고 있으려니, 악기의 연주소리가 멈추고 일단의 무리가 코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무리 한 가운데. 커다란 천으로 가린 가마가 있었다. 그 안으로 희미하게 비치는 실루엣.
정황상 그 실루엣이 바로 태란국의 황제이자, 천재 지략가로 이름이 자자한 여황제 '임요'인 것이겠지.
"내가 바로 그대들이 만나고 싶어했던 태란국(太蘭國)의 황제. '임요'라오."
실루엣 안에서 흘러나온 목소리. 응? 나는 의아한 얼굴을 하며 상대에게 물었다.
"저기, 황제 씨. 얼굴 좀 보여줄 수 있을까?"
"프린 씨!"
당황한 오옌의 외침을 뒤따르듯 "이런 무엄한 놈!"하는 소리와 함께 이놈이고 저놈이고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들었다.
그 모습이 한바탕 연극 같아서 피식 웃는다.
"아무리 적을 위협하기 위해로서니 군주 앞에서 무구를 꺼내 든다는 건 반역 아니냐?"
신랄한 내 말에 무사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전부 탄식을 흘리며 말을 잊었다. 어라? 이거 봐라. 상황이 재밌게 흘러가네? 슬슬 정황이 눈에 들어와 왠지 모르게 유쾌해져 입가가 비틀린다.
이놈들. 군주를 모시는 것 치고는 제대로 된 녀석들이 아니로군.
"……마린(魔燐)에게 맹랑한 색목인이라고는 들었으나. 이 정도일줄이야. 모두 검을 거두고 뒤로 물러나게."
중후한 대사 주제에 전혀 중후하지 않은 목소리가 꾸짖듯 말하자.
"하오나 전하!"
무사 몇몇이 반박하려 들었다. 하지만
"물러가라 하지 않았는가!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것인가?!"
황제의 꾸짖음에 결국 무사들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검을 거두고는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시립했다. 좋아 좋아. 그렇다면
"이제 얼굴을 보이라고."
"알겠소."
사라락 흰색 베일이 걷히며 드러나는 것은 동쪽의 국토 절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여황제의 당당하기 짝이 없는 풍모
─가 아니었다. 베일을 걷는 것은 금방이라도 부러질듯 가느다란 손목, 베일을 걷고 흐르듯 땅으로 흩어지는 검은색 머리카락은 마치 고운 실로 짠 비단과도 같고, 뒤이어 내뻗은 매끈한 다리는 제국을 지탱하기엔 너무나도 가늘고 약해보이기 그지 없다.
그렇게 베일을 걷고 등장한 태란국의 황제는.
"다시 소개하지. 내가 태란국(太蘭國)의 황제. '임요'라오."
동쪽의 화려한 전통 머리 장식을 달아 양 갈래로 묶은 검은 머리카락, 가녀린 팔, 가느다란 다리, 여리기 짝이 없는 몸매. 단정한 이목구비는 그 나이에 맞지 않게 어딘가 노련한 풍미가 엿보이지만 그 뿐.
오히려 당장이라도 거대한 전통 머리 장식에 목이 똑 하고 부러질 것처럼 위태롭다.
그러니까 내 앞에 서 있는 건 어디까지나.
"오옌. 너 임요 존경한다고 했었지."
척봐도 당황한 얼굴을 한 오옌을 바라보며 나는 물었다.
"……혹시 너 로리콘이냐?"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내 앞에 서 있는 건 어디까지나.
내 몸의 반절은 될까 하는. 가녀린 체구를 가진 자그마한 꼬마 여자아이였다.

 

 

 

 

판타지? 라이트노벨?


 

Writer

칸나기

칸나기

네. 나기 여신님 귀엽죠. 저도 좋아해요.

comment (3)

k01980 10.10.19. 16:46
범죄의 냄새가 나는군요.
Wishes 10.10.19. 18:01
테란이니 임요환이니 나와서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짐둥...

그보다 니는 어떻게 뭘 써도 라노베 냄새가 나냐?
칸나기
칸나기 작성자 Wishes 10.10.19. 21:33
그러게 나도 궁금하다.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종 글
공지 『경소설회랑 창작공간』 비영리 공간 선언 (1) file 수려한꽃 2012.05.17. 78868
공지 글 올리기 전에 꼭 읽어주세요!! (3) file 수려한꽃 2012.01.21. 84530
170 프롤로그! Twins? Twins! 데꼬드 2010.05.21. 6535  
169 프롤로그! 황천트롤전쟁 (1) 김능력무 2010.05.31. 6297
프롤로그! 판타지 소설 (3) 칸나기 2010.10.19. 6014
167 프롤로그! 강간에 의한 첫섹스, 살인, 미소 더워드 2010.12.02. 5903  
166 프롤로그! 흙범 김능력무 2010.05.31. 5852  
165 프롤로그! (가제)팡팡 월드 (3) 히노카케라 2010.05.31. 5840
164 프롤로그! 절기의 아카식 레코드 여령 2013.01.09. 5612  
163 프롤로그! 경소설회랑·프롤로거오픈&부처님오신날 기념 엽편: 프롤로그 (2) 위래 2010.05.21. 5420
162 프롤로그! 싸버리겠다! (2) 도그 2010.05.31. 5215
161 프롤로그! 시나브로 내리는 소나기의 여름(수정) (3) 칸나기 2010.07.26. 5186
160 프롤로그! 터키석의 소년기사 이웃집드로이드 2010.05.22. 5173  
159 프롤로그! 공돌이만이 세기말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종족이다. 안녕 내이름은 김삼식 (1) latte 2010.05.30. 5135
158 프롤로그! 편의점 이야기 (2) 칸나기 2010.06.29. 5081
157 프롤로그! Lightning Saviors 휴대전화와 하늘을 나는 소녀 데꼬드 2010.05.31. 4917  
156 프롤로그! 인형 살해자 샤유 2010.05.21. 4889  
이동할 페이지 번호 입력 후 엔터
('12'이하의 숫자)
of 12 next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