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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만대)왜 아무도 한라만대를 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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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 Aug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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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aryan

"너는 왜라고 생각해?"

"판갤은 어두운 골목길 같은 장소여서?"

내 말에 녀석은 대답했지만, 그건 답이 되지 못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연관 없잖아."

"왜 연관이 없어? 판갤러는 일단 어둡고 음침한 골목길에서 서식하는 도둑고양이 같은 녀석들이라고, 그러니까 이런 탁트인 공간에서는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거야."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 말이다. 판갤러라 하여도 가지각색, 성격이 다 다른데 말이다.

판갤러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각자의 개성을 파괴시킬 정도로 머루머루하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나는 판갤을 하는데 이 글을 쓰는 거지?"

"너는 미르라는 이름의 함정에 빠진 거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

녀석은 긴 생머리를 뒤로 넘기며 차분한 눈으로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말했다. 끌려갈 것 같은 눈이다. 붉은 눈.... 써클렌즈일까? 처음 본 그녀의 얼굴에서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은 이유도 궁금하지만, 일단은 녀석이 하는 말을 듣기로 했다.

판갤러에 대해서는 나도 궁금하다. 그것이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미르가 쓴 글, 기억나? 지금 당장 쓸 필요가 없다고 했지? 너는 만담을 어떻게 쓰는지 몰라. 어쨌든 너는 만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텐대,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자유롭게 게시판이지. 이미 한 번 둘러보기 위해 복사를 해뒀잖아? 결국 너는 글을 보려고 들어왔어. 하지만 아무 글도 보이지 않았지, 똥찌끄레기여도 좋았던 너였지만, 원하던 똥도 보이지 않자 스스로 엉덩이를 까서 핑크빛의 굵고 건강한 배설을 하기 시작한 거야."

설득력 있는 말이다. 사실이 아니여도 상관 없을 듯한 말이다.

"결국..... 결국 그렇단 말이지.....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숙명이었단 소리야?"

"아니, 그냥 너는 낚인 거야. 미르라는 이름의 함정에. 곧 너의 아이피는 따일 것이고, 너의 후장도 따이겠지. 그는 남성선호증이거든"

"그건 무슨 증세인지 모르겠네."

내가 생각하는 그 증세는 아니길 바라면서 한 말이다.

"네가 생각하는 그것이 맞아. 미르는 게이야. 너의 엉덩이를 탐하는 아주 음란하고 탐욕스러운 존재이지. 이미 네 근처에 있을지도 몰라. 이제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말아줄래? 나는 엉덩이 따먹힐 남자와는 대화하기 싫거든."

"그런게 어딨어! 도, 도와줘...."

"한 가지 도움을 바란다면....... 그래, 나를 섬기는게 어때? 노예로써 나에게 봉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뭐, 뭐든지 할게... 내 엉덩이만 남자에게 따이지 않는다면!"

"그래? 좋아. 그렇다면 이 손등에 키스해."

나는 한쪽 무릎을 궆혀 녀석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내 몸에서 흐르는 강한 힘이 느껴졌다.

"이.... 이것은!! 이 타오를듯한 기분은 도대체 뭐지!!?"

그녀는 여전히 차분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SIBAL......

어찌됐건 나는 이로써 구원받은 걸까? 미르라는 악마에게서 해방된 것일까?

"아니, 아직 멀었어. 네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미르라는 괴물과 싸워야해."

"싸... 싸운다면 내가 지는게 당연하잖아!"

"인간의 힘을 만만히 봐서는 안되지."

"미르도 사람이잖아!"

"그를 사람으로 봐서는 안 되지. 그는 괴물이야. 사람이 아니라고, 그와달리 너는 사람이야. 그렇기 때문에 너는 미르를 이길 수 있어. 나를 믿어. 그리고 너를 믿어."

왜, 왠지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

난 이길 수 있다!

미르라는 괴물을!

comment (2)

미르
미르 11.08.05. 20:32
제가 말을 안 드렸네요. 글을 쓰실때 카테고리를 '이벤트'로 해주셔야 합니다. 지금 연재라고 되 있는데 계속 쓰실 생각은 아니...겠죠?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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