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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의 딸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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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32 Feb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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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Naufrago
협업 참여 동의 아니오

  “아니, 그거야 태양인들이 우리 성자님을 깎아내리려고 수작을 부린 거 아녜요?” 이오미시는 와장창 일어났어요. 화가 난 척을 했지만 사실은 첫 번째 성자님이 도살자니 뭐니 하는 이야길 하다 경을 칠 걸 무서워하는 게 뻔했지요. “그럴 수도? 그래도 난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미호누, 그 말 취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오미시는 진짜로 겁을 먹은 것 같았지요. “첫 번째 성자님이 참말로 도살자였다는 건 아녜요. 그런데……. 이단심문관 시절 태양인을 무지하게 잡아 매단 건 참말일 거예요. 이건 태양인들 입에서 나온 말도, 태양인들 손으로 쓴 글도 아니라 그 분이 직접 남기신 말이 있어 그런 거니까. 여기서 성자의 딸기가 나오는데.” “예? 이거, 성자의 딸기 때문에 한 이야기였어요? 날 떠보는 게 아니라?” 저는 헛웃음이 튀어나오는 걸 못 막았죠. 풉풉거리면서 겨우 말을 이었어요. “내가 뭐 하러? 아니, 그리고 ‘첫 번째 성자님이 이런 걸 드셨다’라고 처음부터 말했잖아요?” 저는 신을 내기 시작했지요. “이니엄 님의 수기에 나오는 일화예요. 어느 날 이단심문관을 만나고 싶다는 주민들이 찾아와 잘 좀 봐 주십사 하는 뜻에서 먹거리를 바치려고 했대요. 이니엄 님은 일언지하 그 자리에서 모조리 돌려보내셨는데, 그 중 산딸기로 채운 항아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보관 방법이 틀렸는지 열매가 죄 얼어 못 쓰게 되어 버렸다나요. 그래서 그 항아리만은 짐이 될 테니 두라고 하셨대요. 별 뜻 없이 방구석에 내버려두고는 업무를 보던 차에 밤이 늦어 그만 허기가 지자 열어 보시게 된 거예요. 산딸기는 얼어붙고 짓물렀지만 아직 상하지는 않아 그 과일 반 얼음 반인 걸 주섬주섬 꺼내서는 서궤에 헝겊을 깔고 몽둥이로 두들겨 부숴서 드시려고 했다죠. 그래 놓고 보니 시뻘건 조각이 이리저리 흩어진 게 박살 난 사람 뇌수로 보여 끔찍했는지 ‘내 이런 꼴에 넌덜머리가 난다는 걸 그분께서 모르실까? 아마 그대로 두시는 건 스스로 참회하라는 가르침이 아닐는지……’라고 뇌까리셨대요. 그래서 그걸 흉내냈으니 ‘성자의 딸기’.


  “이런 건 어떻게 안 거예요? 신학부서 읽으라는 책엔 없었는데…….” 이오미시는 잔뜩 풀이 죽어 있었습니다. 남은 음식을 깨작깨작하며 남겨 버리는 실례만 겨우 면한 것처럼 보였어요. “미호시 님이 가르쳐 주셨나요?”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에선 어머니께서 안 나올 수가 없나 봐요. 아까도 싫은 티를 냈지만 왜 이러는 걸까? 전 노란 견습 모관을 노려보며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이런 얘기 싫다고 아까 눈치 줬던 것 같은데.” “미, 미안…….” “됐고.” 못되게 말을 끊어버렸죠. 제풀에 성이 더 났던 걸까요? 전 누구 허락도 없이 반말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답답한 계집애, 생각을 좀 해 봐. 네가 울 어머니면 말야, 당신은 존귀하더라도 딸네미가 예삿것인데 시시콜콜 가르쳐서 쓸데없이 ‘왜 신민은 잘난 사람 못 될까요?’ ‘저도 어머니처럼 학자 하고 싶은데, 안 돼요?’ 하며 실망하길 바라겠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울 어머니 말야, 유명한 양반이잖아?” “미, 미안해요. 그런 말 아니었는데……. 그냥 부러워서 그런 건데…….” 전 버럭 성을 냈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집어치워. 그런데 말야, 어머니께서 똑똑한 분이다 보니 그만 죄 똑똑한 자식들이 나와 버린 걸 어쩌겠어? 모르는 게 약이라며 부득부득 공불 못 하게 해야 쓰겠냐는 말이야. 딸년이 ‘어머니, 어머니, 첫 번째 성자님이 이러이러한 분이라면서요?’라고 묻는데 ‘닥쳐 이 년아, 가서 일이나 해’라고 해야 쓰겠냐고. 어머닌 늘 즐겁게 대답해 주셨고, 난 즐거워하시는 어머니가 좋아서 계속 물어보려고 서재에 숨어들었던 것뿐이라고. 그런데 뭐? 가르쳐 줘? 야, 이 짜증나는 계집애야. 상 뺏겨서 심술부리는 거야? 일부러 울 어머니 자꾸 들먹이는 거야? 그렇게 날 들쑤시는 거야? 네가 암만 신관이고 난 뭇사람이라도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인간적으로. 알아? 인간적으로!” 이 즈음 전 씩씩거리면서 주먹을 꽉 쥐고 있었어요. “말 나온 김에 끝장을 보자. 뭐? 율법학잔 싫고 성사학자 되고 싶다고? 정신 차려, 이 계집애야. 내가 신학부에서 뭘 하는 지 모를 것 같아? 네 꿈이 진짜 성사학자면 애저녁에 율법서 강독일랑 때려치우고 고사기든 성자 전기든 창가집이든 찾아 읽었겠지. 마니학교에서 읽으란 책엔 없어? 제 손으론 아무것도 한 게 없으면서 그저 징징거리긴……!” 아차 싶을 즈음엔 이미 할 말 못할 말 다 꽥꽥 소리질러 버린 후였어요. 얼굴이 파아랗게 질려 있던 이오미시는 그만 울음을 터뜨려 버렸죠.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모관은 벌써 땅에 떨어졌고 눈이 벌겋게 퉁퉁 부어서는 소매로 닦아도 닦아도 눈물이 턱으로 줄줄 흐르고 있었죠.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잖아요,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잖아요,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잖아요…….”라고 계속 중얼거리면서. 전 덜컥 겁이 났어요. 이런 말 해도 괜찮았던 걸까? 너무 모질게 굴었던 건 아닐까? 어떻게 달래면 좋지? 한 번도 어머니께 물어본 적이 없는 것들이었죠. 전 퍼덕거리면서 아무렇게나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참지 못하고 같이 울어 버렸어요.


  “야, 이 성질 나쁜 계집애야, 친구한테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눈물이 겨우 수습될 즈음 오빠가 절 한 대 쥐어박으면서 인상을 썼어요. 전 앞치마로 얼굴을 거칠게 닦고는 퉁퉁 부은 눈을 부라렸죠. “친구 아녜요.” “얘 좀 봐라? 그럼 네 앞에 앉은 건 꼬마 장승이냐?” “신민이랑 신관이 뭔 친구? 사업상 관계예요!” 짜증내기가 무섭게 꿀밤 한 대가 더 날아왔어요. 고개가 팍 꺾이고, 띵하니 어지럼증이 올 정도로. 저한텐 뭇매를 두 방이나 치고는 이오미시 고 계집애한텐 사람 좋게 웃으니 저는 오빤 누구 편이냐며 또 엉뚱한 골이 났지요. “미호누 오빠 미하모입니다. 대신 사과할게요. 미호누가 워낙 자존심 센 애가 돼 놔서.” “제, 제가.” 이오미시는 꼴사납게 끅끅거리며 말도 제대로 못 했어요.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죄송합니다.” “미호누 요 계집앤 말이죠, 어머니 돌아가실 때 절대 곡을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는데.” 오빤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제가 뜯어 말리기도 전에 잽싸게 다 까발려 버렸어요. “곡을 안 하겠단 약속은 슬퍼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나 다름없죠. 그러니 이 아이가 돌아가신 어머닐 핑계 삼아 심술 부린 건 그 약속을 어긴 셈입니다. 아주 몹쓸 년이 아니겠어요?” “오빠!” 절로 큰소리가 나왔죠. 오빤 씩 웃어 보이고는 아버지가 내신 찻잔 두 개를 집어 왔어요. 맑고 노오랗고 구수한 게 귀리차가 틀림없었어요. “견습 신관님, 귀리차 들어요. 미호누, 마시고 나면 친구분 바래다 드리고 와라. 곧 거룩한 시간이니 어두워질 게다.” “친구 아니라고 했죠.” 이제 울어서 부은 게 좀 빠져서 똑바로 노려볼 수가 있었어요. 이런 걸로 질 순 없잖아요? 오빤 어쭈, 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곧 아까 같이 웃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이오미시한테 살그머니 말해버렸죠. “성자의 딸기라는 음식은 쟤가 고안했어요. 저래 보여도 마음에 들었을 걸요?” 전 쓸데없이 오빨 더 안 건드리기로 했습니다. 건너편 계집애는 눈을 꼭 감고 귀리차 마시는 척을 했지만 실눈을 뜨고 절 살피다가 딱 걸리고 말았죠. 피곤해서 눈치는 또 왜 보느냐는 딴죽은 안 거는 걸로 했어요. 내가 얠 왜 데려왔지? 실컷 떠들고는 울려 버렸으니 나만 손해 본 거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곧 잔이 비어 버렸고 피차 마찬가지인 것 같았어요. 이오미시는 제가 일어나니 잠자코 제 모관이며 겉옷을 챙겨서는 따라 일어났습니다. 주방 쪽에 있던 집안 두 남잔 다른 신관들한테 그러듯 공손하게 허릴 꾸벅 숙였어요.


  초겨울에 거룩한 시간 즈음이 되니 어둑어둑한 게 조심이 걸어야 했어요. 뒤에선 타박타박 단화 소리가 제 꽁무니를 따라오고 있었죠. 안 봐도 잔뜩 풀이 죽어서는 한심한 낯짝으로 그저 걷기만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전 뒤끝 있는 계집애예요. 그런데 뒤끝이란 건 절 싫어하는 사람한테 남기는 게 아닐까요? 그렇담 이오미시한테 뒤끝 있게 굴면 저만 사람 나쁜 사람이 되는 셈이죠. 그건 영 마음에 들지가 않았습니다. “미안해. 나, 성질 나쁘거든. 네가 나라도 성질 나빠졌을 걸?” “시, 신민님들은.” “뭐라고?”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하길래 전 그만 홱 돌아보고 말았어요. 이오미시는 움찔거렸지만 배에 힘을 주더니 하던 이야길 끝장 봤지요. “신민님들은 다른 사람을 아무렇게나 하대해도 괜찮은 건가요?” 먼저 눈이 휘둥그레졌고, 다음으론 웃음이 빵 터졌어요. “넌 좀 이상한 견습 신관이 맞긴 하네.”


  “울 어머니가 왜 성사학자를 때려치우신 지 알아?” “신성도서관장님한테 항명을 하셨다면서?”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신관님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 일이라고 들었거든요. 일개 성사학자가 신성도서관장의 따귀를 갈겼다느니, 수십 권 장서와 두루마리를 망가뜨려 못 쓰게 만들었느니 하는 헛소문으로요. “항명을 왜 하셨겠어? 그냥 말 안 듣는다고 못 써먹을 학자인 거야?” “그, 그런 말 한 거 아냐. 나도 거기까진 잘…….” 이오미시는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캐물을 때마다 제대로 대답을 못 했으니 그럴 만도 하죠. 전 영 탐탁잖게 말을 이었어요. 달리 감정이 있는 건 아니고, 이 이야길 할 때마다 어머니께서 그러셨으니까. “넌 말야, 성국의 고대사가 좋아서 성사학자가 됐는데 새 마니학교 교본에 이야기를 이리저리 고쳐서 넣으라는 명령을 받으면 어떻게 할래?” “그, 그런 일이 있었어?” “당장 증명할 순 없지만 신학부에서 시키는 대로 공부한 네가 첫 번째 성자님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면서 네 번째 성자님에 대해선 술술인 걸 보면 적어도 역사를 공평하게 배우진 않았단 것 정돈 알 수 있지 않을까?” 이오미시는 무어라 말을 하려다가 도로 씹어 삼켜 버린 것 같았어요. 이 계집애가 더 잘 알아들을 만한 이야깃거리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어머니가 마니학교 신학부 다니던 시절엔 영광이니 뭐니 하는 말을 잘 안 썼대. 고토, 성지, 수복, 성전, 공왕……. 이런 말은 얼추 얼버무렸고. 재수 없을 거 아냐? 성지를 뺏긴 못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어 버릴 테니까. 그런데 요즘은 어때?” “너 성사학자 되고 싶댔지? 오 년이나 십 년 뒤에, 신성도서관에 네 자리가 하나 생겼다고 생각해 봐. 그런데 신성도서관장님이 와서 어깨에 손을 턱, 얹는 거지. ‘이오미시 군, 영광의 나라를 위해 큰 일을 좀 해 주어야겠네! 이러이러한 자료에서 태양인, 왕국민, 연합국민, 공민, 시민이라는 말을 지우고 노예, 버러지, 개새끼, 미치광이, 배화주의자 같은 말로 좀 바꿔 주게’라고 어깨를 툭툭 치는 거야. 그럼 넌 어떻게 할래?”


  이오미시가 대답하려는 찰나 근처 소리상자에서 나발 소리가 빰빠빰 울려퍼졌어요. 이 애는 화들짝 놀라 기계처럼 찰칵찰칵 차려 자세가 되었지요. 저는 마지 못해 굼뜨게나마 이오미시나 주변 다른 행인들을 따라 꼿꼿이 섰어요. 달맞이 자세 말예요. 전기 소리가 반쯤 섞인 음악은 이삼십 초씩이나 지직지직 흘러나왔죠. 이게 다 무어라고 가던 길도 멈추고 이래야 하는지. 연주가 끝나니 성황님의 모두말씀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사랑하는 성국의 신민 여러분, 아름다운 밤입니다. 근래 우리 모란제에는 그분의 은총이 내리쬐이고 있지 않나 합니다. 대신전과 다른 여덟 신전을 잇는 성스러운 길이 완비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핏줄처럼 달기둥을 이어 대신전의 기도가 직접 닫지 아니하는 땅이 없습니다. 바라 마지 않던 영광의 나라가 목전에 와 있다 하겠습니다. 이제 성국에 남은 소원은 고토의 회복뿐입니다. 신민 여러분, 고개 들어 북녘을 보십시오. 히나마니는 언제나 그곳에 있으며, 또한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성지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강철 공왕이 그 모두를 앗아간 지 백여 년, 마니인에게 다시 한 번 기적이 나릴 때가 되었습니다. 성전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분께 영광을 돌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국의 신민 여러분, 이 아름다운 밤에 성지의 모습을 되새기십시오.”



  모두말씀이 끝나고는 관악기 연주가 또 시작됐어요. 여전히 기곗소리가 껴 음색이 형편없었지만 제일 어처구니없는 건 전주랑 후렴이 똑같다는 거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반 분짜리 똑같은 음악을 듣느라 장승처럼 굳어 뻣뻣하게 서 있었죠. 그리고는 박수를 치기 시작했어요. 사방에서 갈채에 환호성이 같이 울리니 땅 위에서 무슨 우레가 터지는 것 같았지요. 무어가 그리 좋을까요? 모두말씀이 그리 훌륭했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이라서 이러는 건가? 영광의 시대란 게 정말 근처에 와 있긴 한 건가? 어마어마한 전쟁을 곧 벌이겠다는 게 그리 기쁠까? 무시무시한 강철비에 얻어맞아 마니 사내들이 무진 다칠 텐데. 전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만 같이 박수를 치고 말았어요. 네모반듯하게 썰기 전 통짜 한천처럼 흐물흐물 휘적휘적 손만 휘둘러 댔죠. 옆을 보니 이오미시도 그런 것 같았어요.


  미시르미에선 초겨울이면 거룩한 시간이 지나기가 무섭게 어두워집니다. 그림자 방향이 바뀌다 못해 아주 보이지도 않을 때까지 그저 서 있었죠.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얘.” “왜?” 이오미시가 제 옆구릴 쿡쿡 찔렀고, 전 슬금슬금 몸을 빼며 대답했어요. “너랑 친구 될 수 있을까?” “울 오빠가 넌 내 친구라던데?” “정말?” “이 이상한 계집애 좀 봐라? 요즘 견습 신관님들은 일일이 허락받아 가며 친구 노릇 하나?” “허락은 모르겠고 일일이 간섭은 하지. ‘이오미시 자매님, 오늘 공부할 분량은 미리 강독해 오셨나요?’든가, ‘이오미시 자매님, 무슨무슨 대율승정님의 어떤어떤 판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든가.” 전 드러내 놓고 싫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재수 없는 년들.” 깜깜하니 사람들이 훌쩍 사라진 가도 위에서 우린 이죽거리며 웃었어요. 그때부턴 두런두런 이야길 하며 걸었으니 대답은 충분히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 집엔 첫 번째 성자님의 수기라던가, 평전이라던가 일대기 같은게 많으니 빌려주마고는 대신 율법서를 좀 가져다 달라고 했지요. 옆에 선 계집애는 기분 좋게 그러자고 했어요.


  무슨 얼굴로 그랬는지는 안 보였지만 신민 계집애랑 책을 바꾸어 볼 수 있는 견습 신관이라면 그럭저럭 친구 말석에는 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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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frago

안녕하세요

comment (2)

까치우
까치우 19.02.08. 21:56
성사학자가 아니라 수사학자가 되고 싶어한 게 아니었나요? 그래서 수석에 연연한 줄 알았는데요.
딸을 어떻게 키웠길래 저리 되바라지게 자란 거람 ㅋㅋㅋㅋ
Naufrago 작성자 19.02.08. 23:51
뒷이야기때문에 고쳤었는데 싱크가 안맞았네요. 성사학자가 맞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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