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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프대] 나혼자 스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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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6 Jan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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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키위
협업 참여 동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산형 모바일 MMORPG를 싫어한다.

과금 유도가 너무 심하다고, 돈을 지르지 않으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수가 없다고.

다들 한 목소리로 양산형 게임들을 까대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내가 보기에는 현실과 다를 게 없으니까.

현실에서도 몬스터가 튀어나오고, 상태창을 볼 수 있는데 말이야.

아니, 그런 점에서 오히려 현실은 게임보다 망겜이다.

돈을 아무리 떡칠해봤자 누구나 공평하게 몬스터의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내가 듣기로는 원래 현실에는 몬스터가 나오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어느 날부터 이런 게임마냥 변했다고 들었다.

이런 양산형 쓰레기 게임을 베껴올 거면 좀 과금 요소도 제대로 가져오지 그랬어?

이것 좀 봐라.

내가 아무리 장비에 돈을 쓰고, 수많은 헌터들을 고용했어도 한 순간에 헛수고로 돌아가는데, 누가 이런 게임에 돈을 쓰고 싶겠나.


“크에에엑!!”


거대한 괴수가 울부짖으며 내 건물을 때려 부순다.

건물이 부숴질 때마다 다리를 물어뜯기는 기분이다.

아, 그런 기분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지?

빌어먹을 거대 괴수가 질겅거리며 나를 껌처럼 씹고 있다.

서서히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생각했다.

누가 세상을 이렇게 빌어먹게 바꿨는지는 몰라도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면 좀 제대로 참고하라고.

막 캐쉬샵도 만들란 말이야.

돈이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게.

강화권이든 뭐든 팔아 재끼고, 이왕이면 렌덤박스도 팔란 말이다.

그래. 제일 중요한 걸 잊었다.

제발 스킵권도 좀 팔아라.

스킵권을 팔았으면, 이 빌어먹을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됐을텐데.

그런 헛된 망상을 하며 나는 빌어먹을 괴수의 입 안에서 고통받다 죽었다.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 감사히 받았습니다.]


[2회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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