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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년 #1편 [간략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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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소개

지호성의 다른 이름은, 한 마리의 외로운 늑대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믿지 않더라도 스스로는 그렇게 믿고 있다. 언제나 혼자 고독하게 유유히 살아간다고는 믿지만 사실상 아웃사이더고, 다른 사람들은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
언제나 독선적으로, 언제나 진취적으로(라고 하면서 실은 민폐지만) 행동하려고 하는 그는 친구는 없지만 근처에 적이 많다. 옥상의 이 사람이라던가, 선도부의 저 사람이라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옷깃을 세우며 복도를 유유히 횡단하니, 참으로 중2병이 아니랄 수 없다.

늑대라,
언뜻 보면 어감이 좋겠지만, 실은 늑대란 집단생활의 동물 아니었냐.

그 녀석은 무언가를 착각한 채 살아가고 있다.
혼자 되는 것만이 최고라 생각하고 있다. 혼자서 하는 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녀석은 누군가를 믿지 못하는 게 아니다. 단순히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자의식과잉이 된 상태일 뿐이다.

한심해. 진짜로 한심해서 뭐라 말해주고 싶다.
한때 저 녀석과 같았던 나라면, 무엇이든 수십 단어는 터트려 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그래.
‘네 녀석, 진심으로 네 놈의 인생을 사는 것이 맞나요?’라고.

녀석의 인생은, 내가 보기에도 건성건성이다.
편하면 좋고, 안 편하면 싫고. 인간관계는 귀찮으니까 아무래도 그만둘래.
친구를 만들면 관리하기 귀찮으니까 아무래도 그만둘래.
너, 어딘가의 흡혈귀냐.

……뭐, 그래도 역시 간섭은 귀찮으니 그만둘래.
녀석은 혼자서 다니면 그걸로 충분하다. 무언가를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주제넘게 그러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녀석과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2학년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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