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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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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11 May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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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도그

정말 미칠듯하다. 1시간이나 지났다.

 

"진짜, 쌀것같다."

 

내 동생은 아직까지도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는다.

 

'10분이면 되겠지.' 싶은 마음에 새어나올것 같은 소변을 억눌러 진정시키곤 다른일을 하면서 기다린게 후회된다.

 

"머...멀었냐?"

 

"어..."

 

나의 애절한 음성에 무덤덤하게 응답하는 동생.

 

그래, 이해한다. 넌 변비니까.

 

하지만 적당한 부분에서 끊고 나와도 되는거 아닐까?

 

어?

 

생각나자 마자 즉각 입에 담아보았다.

 

"야...그, 그냥 적당히 싸다말고 나와라."

 

"이제 막...나오려고 그래. 쫌만 기다려봐."

 

"그,그래...?그러지. 뭐..."

 

"..."

 

이후, 한동안 알수없는 정적감이 흘렀다.

 

도데체 얼마나 시간이 지난걸까?

 

난 도데체 문 앞에서 얼마나 기다린걸까?

 

...끄으응! 흐읗!

 

동생이 항문에 힘을 주는 소리와 소변을 참아내는 나의 신음성이 미묘하게 어울리며 거실에 울려퍼져나간다.

 

"빨리 나와 씨발새끼야...으흑"

 

...나오려던 소변을 가까스로 참아낸 나는, 문을 두드리며 야릇한 신음성이 섞이던 말던 외쳐봤지만...

 

동생은 잠잠하기만 하다.

 

왜....? 어째서...?

 

당장 나와주면 안될까? 10초, 1초가 급한 내 심정을 급한 용변을 보고 난 동생은 이해 할 수 없는걸까?

 

"쌌으면 빨리 휴지로 뒷처리 하고 문을 열란 말야! 새끼야 쌀꺼 같다고!"

 

"씨발 빨리 쳐 나오라니까!"

 

"씨발! 변기에 주둥아리 쳐박고 똥맛이라도 음미하시냐? 빨리 안쳐나와?"

 

...

 

"씨,씨바알...! 개샠캬...읗흥!"

 

도데체 얼마나 소리를 질러댄걸까?

 

내가 느끼고 있는 긴박감이 동생에게도 조금은 전해진것 같다.

 

잠시 후, 동생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걸어나와선 내가 보내는 원망의 눈길을 요리조리 피하며 자신의 방을 향했고...

 

난 이내 문 안쪽으로 달려들어갔다.

 

...

 

후우...

 

"씨-발...싸는줄 알았네."

 

comment (2)

도그 작성자 10.05.31. 02:11

그냥 유동으로 쓰면 맘대로 지우고 수정하고가 가능하길래 아이디 만들었긔...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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