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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흑심2-의심하지 않는 천박한 섹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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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08 Jun 11, 2011
  • 3786 views
  • LETTERS

  • By 아카사
스포일러 인간실격
주의사항 anmi
L (1).jpg

일편흑심 2

인간실격 지음

Anmi 일러스트

 "복수해줄 거에요.  제가 당한 것의 몇 백 배로."

 키아. 재희와 알콩달콩 티격태격 일상을 보내던 카란 앞에 뜻밖의 소녀가 나타났다!!  휠테어를 타고 공중을 날아온 소녀의 이름은 엘리야. 150년 전 카란과의 일로 복수심에 차있는 엘리야는 의외의 조건을 내밀며 카란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한편 성창염이 사라지는 등 변화를 겪고있는 키아는 엘리야 등장 이후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불안합니다! 무섭습니다! 당신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괴롭단 말입니다!"

 이건 사랑고백? 기뻐해야 하는 일? 하지만 뭔가 키아답지 않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외 현실에 질린 소녀 이야기 [수면에 이르는 병] 편, 화영여고 '꼬라지 거울'에 얽힌 이야기 [어른에 이르는 병] 편 등 총 세 편의 에피소드! 3단 와이드 컬러 화보도 수록!!

사람은 부끄럽고 괴로운 과거와 싸우며 성장하는 법!

욕망 해방, 억압 탈주 러브코미디 제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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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개인적으로 티아라를 쫌 좋아하는 편입니다.  포미닛도 꽤 좋아합니다.  물론,F(x)나 2NE1도 씨스타나 미쓰에이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룹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간미연도 꽤 괜찮습니다.  아이유는 제가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중에 한명이고, 한그루나 JOO같은 신인도 꽤 좋아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싫어하는 여자가수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드문드문 에이핑크나 댤샤벳같은 몇몇 그룹들만 그저 '쟤네들은 별로라기 보다는 쪼끔 좋아하기 힘드네..-_-;;'  하는 생각만 가질 뿐이지, 저는 거의 모든 여자가수 및 그룹을 좋아하며,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 또한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참지 못하고 진짜 싫어하는 가수가 몇몇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이 바로 아이비죠.

  실은 아이비를 싫어하게 된 데는 정말로 단순하게도, '터치미'라는 노래를 불렀다는데 있었어요.  그녀가 그 노래를 부르기 전 까지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편이였거든요.  유혹의 소나타도 노래가 꽤 괜찮잖아요?  저는, 천박한것도 좋아하고 섹시한것도 좋아하고 야한것도 좋아하고 청순한것도 좋아하고 여성스러운것도 좋아합니다.  그게 여성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죠.  하지만, 섹시한것도 좋아하고 천박한것도 좋아하고 야한건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민망한건 싫어요. 

  아이비의 '터치미'는 이 민망함을 제대로 자극했어요.  그 눈뜨고 못봐줄 뮤직비디오와 듣기에 창피한 가사.  세상 사람들이 섹스코드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고 사람들이 원하는것이 가십거리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살만큼 살았고, 더 좋은 것에 대한 가치를 알고있잖아요? 

  섹시함은 곧 아름다움이고, 천박함은 거칠고도 강렬한 매력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민망함은 그저 부끄러움도 모르는 채 돈이나 인기같은 보다 덜 가치있는거를 얻기 위해 천박함과 섹시함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에요.  때문에 아이비의 터치미는 그 내용물이 아브다카다브라나 체인지랑 같은 섹스코드를 자극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대줘!'라고 외치는것처럼 들렸던 거고요.  그러니 제가 아이비를 좋아할 턱이 있나요.  그냥 제대로 미워질 뿐이였지.



 

  어이쿠,, 서문이 엄청 길어졌네요.  제가 볼때는 현재 나오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라이트노벨은 다 어느정도 민망한 구석이 있는것 같아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의 게이드립도, 쿠레나이나 시노등의 로리타콤플렉스도, 초인동맹이나 하느님의 메모장, 안녕피아노소나타에서 나오는 반 하렘 스타일도,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의 근친코드도 제가 볼때는 그저 민망해 보여요.  세상에는 더 좋은 사랑도 있는데, 우리는 더 좋은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 어째서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면서, 혹은 사랑따위에 관심도 없으면서 그런 사랑을 표현하려 하는지, 그게 얼마나 민망한 것인지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런데, 일편흑심은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제 기준이라면, 이 소설은 민망해야 하는데, 별로 민망하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물론, 섹시한 소설이라는 느낌도 그리 크게 들지 않지만.

 보통의 라이트노벨이 아이비의 터치미를 닮았다면, 일편흑심은 티아라의 처음처럼을 닮은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처럼도 조금은 민망한 구석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민망함을 피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도전하죠.  전체적으로는 순수하고도 당당한 경박스러움이, 천박한 섹시미가 있어요.  제가 볼 때, 일편흑심도 그런것 같아요.  민망한 구석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칠고 직설적인, 그렇기 때문에 계속계속 보게되는 천박한 섹시미가 있다고.  그것은 분명히 다른 라이트노벨이라면 의도적으로 피했고, 그렇기때문에 더욱 더 민망해 보였을것이 틀림없어서, 더 도드라져 보여요.

  세편이나 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세 편 모두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문장도 유려하고 깨알같은 패러디도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고.  무엇보다도 민망한 장면에 과감하게 돌진하는 결단력도 있고.  다른 라이트노벨이라면 화끈거리는 얼굴을 찡그리며 책장을 넘겨버릴까 고민했을텐데.

  대부분의 라이트노벨에는 민망한 구석이 있어요.  그리고, 일편흑심은 그 민망한 개그의 정점에 도전하는 소설이에요.  하지만, 이 소설이 다른 라이트노벨보다 민망하게 느껴지지 않는것은, 그 넘처나는 자신감과 일절 의심하지 않고 원하는것을 추구하는 결단력이 있기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일편흑심

작가
인간실격
출판
노블엔진
발매
2011.05.01
평점

리뷰보기

일편흑심(4/5) - 만족

거의 콩깍지 씌일 뻔.  깨알같은 패러디도 만족스러워요.  저돌적인 천박함도.(이거 칭찬인거 다 아시죠?)

일러스트는 1권보다 한 세배정도 예쁘고 귀여운것 같네요.

Writer

아카사

아카사

네이버에 본진 두고 있는 블로거에요.

comment (2)

다이노씨
다이노씨 11.06.15. 15:52

으잉 리뷰 귀엽당. 해외에 있기 때문에 소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평가가 아주 극과 극을 달리는 소설이군뇨. 

아카사
아카사 작성자 다이노씨 11.06.16. 21:06

우왓!  리뷰가 귀엽다는 리플은 처음 받아봐요..>_<.  디아노씨 감사합니다..ㅎㅎㅎㅎ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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