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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와라! 냐루코 양 1권 - 애니먼저 보고 읽는 원작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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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31 Jun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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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사화린



이미 9권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1권을 읽었습니다.. 하하 -.-;

네, 애니 플러스에서 방영하는 냐루코 애니를 보고
그 하이텐션에! 막나가는 히로인에 매료당해서
원작도 읽게 되었습니다.



작품은 기존 감상글에서 들어왔던대로 패러디성이 정말 강했습니다.
'패러디, 특히 전대물 쪽을 모르면 이 작품이 가진 재미의 절반을 잃는 것'
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더군요.

근데 전 패러디 개그에 굉장히 약해요.. OTL

그러니까, 등장인물의 대화 흐름이나 전개를 보면
개그코드가 탁! 들어가는 지점이 대충 눈에 보이잖아요?
근데 그 '타이밍'에 나오는 결정적인 개그 대사를, 드립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OTL

분명 이 타이밍에 웃긴 대사를 척-! 하고 꺼낸 것 같고
작중 분위기나 등장인물의 반응을 봐도 그런 것 같은데,
'아- 여기서 내가 모르는 어떤 패러디 개그가 나왔나보구나-' 라는 생각만 들 뿐,
어떤 드립인지 알아듣지를 못하니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갈 수 밖에 없더군요.. OTL



사실 이런 점은 애니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저같은 경우는 '패러디를 제외한 나머지 절반의 매력'에 이끌렸거든요..

즉, 기존의 히로인에 대한 통념을 부수고 보여주는 '냐루코'라는 히로인의 매력,
'처음부터 클라이맥스!'라는 대사가 어울릴만큼 하이텐션으로 이어나가는 전개,
이런 것에 이끌렸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원작을 읽을 계기를 만들어준 애니가,
제가 즐길 수 있는 '나머지 절반의 재미'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더군요..
어찌 이런 아이러니가.. OTL

그러니까, 히로인의 매력으로 즐기는 작품인데, 그걸 이미 애니로 봤단말이죠..
소설에는 소설만의 장점이 있지만,
캐릭터의 이미지와 매력을 어필하는데는 아무래도 애니 쪽이 더 강한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1권의 전개도 어느정도 알고있다보니
애니 볼 때는 그렇게나 재밌었던 하이텐션의 전개에도 시큰둥.. OTL



패러디 개그는 잘 이해못함 + 나머지 절반의 재미도 애니에서 이미 봐서 무덤덤

이 두가지 크리로 작품 초반에는 정말 괴로웠어요.
'애니를 괜히 봤어어어얼아ㅓㅁㄹ이ㅏㅁㄹ이; 역시 소설부터 보고 애니보는게 정답인가 ㅠㅠㅠㅠㅠ'
뭐 이런 느낌의 맨붕이 오고, 하품하면서 간신히 페이지를 넘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OTL



하지만!

초반을 넘어서서 중반부터는
'애니에서는 볼 수 없는 원작의 오리지널리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몰입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애니에서는 미수(..)로 끝나는 포크찍기가 원작에서는 정말로 들어간다거나... -.-;
애니에서 냐루코가 적을 상대하면서 보여준 '잔혹함'이 원작에서는 더욱 강하게 연출되어 있었다거나...

원작을 읽어본 주변 사람들의 애니에 대한 감상 중에
'원작의 미칠듯한 하이텐션에 비해서는 조금 힘이 딸리는 것 같다' 거나,
'패러디면 패러디, 대사면 대사, 모든 면에서 원작에는 없는 애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한 점이 좋았다'
같은 감상이 있었는데,
애니 -> 원작 순서대로 감상하게 된 저는
그야말로 그 반대의 경험을 한 셈이 됐네요.. ^^;

애니에서 보여준 하이텐션의 전개에 반했는데,
원작에서는 중반부터 '더 높은 하이텐션'을 보여주고 있었고,
애니가 '원작에 없는 것'을 보여준 만큼,
애니를 먼저 접한 제 입장에서는 '애니에 없던 것'을 원작에서 찾을 수 있더라구요.



애니를 먼저 접했다는 부분 때문에 초반에 조금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원작만의 재미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 p.s :
애니플러스에서 현재 방영중인 신작 중에
제일 보고싶은 작품이 냐루코이긴 한데...

1권 읽어본 이후에는 애니 보고 싶은 것을 꾹 참고있습니다.. ㅠ

애니를 보고나서도 충분히 재미있었던 1권이지만,
초반에 고생을 워낙 심하게 해서,
최소한 애니 전개분량 만큼은 원작을 먼저 즐기고나서 애니를 보는게 나을 것 같아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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