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6
Write- 10:47 Oct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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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S
- By 모리노
스포일러 | 후시미 츠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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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칸자키 히로 |

드디어 애니메이션 방영도 개시한 그 유명 시리즈의 제 6권. 5권 후기에서도 공언한 것처럼 유쾌한 느낌의 단편 4작을 담았고, 각 단편은 부제 없이 숫자로만 구분되어 있다. 시시콜콜 따질 게 없는 작품이니만큼 단편마다 간략한 감상을 쓰는 정도로 충분히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1장 : 카나코와 브리짓이 메인인 이야기로, 브리짓이라 함은 4권에 등장한 바 있는 카나코의 코스프레 동료(...). 카나코의 의외의 일면도 볼 수 있는 단편이다. 카나코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키리노보다 성격 나쁜 캐릭터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이 단편으로 인해 그 부분의 서열에도 변화가 생겼을 듯. 한편 이번 권에서도 쿄스케의 열렬한 아야세 러브는 계속되는데, 그의 구애가 결실을 맺었는지 아야세는 여기에서 떡밥을 하나 남겨 준다. 과연 쿄스케는 아야세를 신부로 맞을 수 있을 것인지, 팝콘을 사들고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도록 하자.
2장 : 오빠 쪽 아카기와의 아키하바라 투어를 그린 단편. 내용물은 그냥 음담패설. 작중 '키리노나 쿠로네코 같은 애들보다 또래 남자랑 노는 게 더 즐겁다'는 언급이 있다. 너는 즐거웠는지 몰라도 나는 안 즐거웠다.
3장 : 6권의 핀업 일러스트와도 관계가 있는, 중심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오타쿠 토크 중심의 단편. 오타쿠 소재에 관한 캐릭터들의 일설을 보는 재미는 여전하다. 4인 중에서도 메인이 되는 것은 사오리로, 오랫동안 끌어 왔던 사오리와 관련한 복선들을 단편 하나로 풀어 버린다는 점이 사오리 팬에게는 실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어쨌든 사오리는 이 단편에서 ○○○ ○○○.
4장 : 5권 마지막 에피소드의 연장판. 키리노를 찾아 일본으로 날아온 육상소녀 리아와의 일전을 그렸다. 이 작품의 제목이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 없어]인 이유와 주인공은 결정적인 부분에서 둔감하다는 보편적 진리에 대한 재확인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단편이 일단락된 후, 파란을 예고하는 키리노의 한 마디와 함께 6권은 막을 내린다.
5권이 약간 심각한 이야기였던 만큼 이번에는 전반적으로 쉬어가자는 느낌의 단편집이다. 좋은 가독성도 건재하고, 슬슬 오타쿠의 관록(?)이 보이기 시작하는 쿄스케와 그의 집요한 아야세 찬양을 보는 재미도 충실. 단편집임에도 캐릭터들 간의 관계가 확실히 한 발씩 전진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한 권이 될 것 같다.
결말 충격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