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디어 개와 공주 1권을 읽어봤어요.
Write- 21:45 Sep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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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S
- By 말끌 mann
스포일러 | NZ(w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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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크림 |


개와 공주
- 저자 : NZ
- 정가 : 6000원 (할인가 : 5400원)
- 출판사 : 시드노벨
- 출간일 : 2010. 01. 01
- ISBN : 9788926780268
- 요약 : ... 내뱉으며 정돈되지 않은 거친 머리카락을 흔드는 소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가시 돋친 고슴도치. 그런데 그녀가 바로 대한왕국 '봉명공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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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쪽수가 참 많던데……. 그런데 그렇게 쪽수가 많은만큼 높은 완성도를 지녔냐하면 그것도 좀 아닌게 자세한건 좀 더 밑으로…….
2
당연한 이야기인데 라노벨에 뜬금없이 정치나 사회비판같은걸 바라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그리고 라노벨에 정치나 사회비판이 없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통은 그 사람을 미친놈이라고 할예꺼요.
라노벨에 그런게 있어야할 의무는 없으니깐요.
하지만 라노벨에 정치나 사회비판스러운 내용이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고
또 그런 정치나 사회에 비판스러운 내용이 허접하기 짝이 없다면 또 이야기는 다르고
그리고 그게 그저 재밌게 책을 읽으려는데 방해를 준다면 또 이야기는 다르죠.
이 책이 그래요.
이런 내용들은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면서도 뭔가 생각나게 쓸 실력이 없거나 그럴 마음이 없다면 아예 넣지도 말아야 해요.
3
전지전능한 시점으로 이야기가 흐르는걸 알겠는데 쓸데없을정도로 친절한 설명이 너무 많아요.
그것때문에 괜히 글이 많아지고 쪽수가 많아지고 이야기를 즐기는데 방해를 주던데…….
이걸 쓰는 이유는 세가지중 하나일거요.
1. 읽는 사람들의 수준을 너무 무시해서
2. 작가가 이야기를 펼치는 실력이 모자라서
3. 고전문학에 대한 패러디?
1번이나 2번이라면 당연히 비판해야할 것이고 3번이라면 그렇게 적절한 패러디였을까요?
4
일러스트가 왜 이럽니까.
소설을 보기전에 나오는 컬러 일러스트에서 마지막 네번째는 헉스럽러운게 인체비율이 에라이.
그것말고도 이야기 중간중간에 들어간 그림들도 별로인게 많더군요. 백세군은 SD인거나 글로 보는거하고 일러스트로 나오는게 완전히 딴 모습이예요.
5
슬픈 분위기를 주기 위한 전개가 많이 어색하던데.
그게 왜 어색하냐면 어떻게든 슬프게 하자고 억지로 그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억지로 꾸몄다는 느낌도 많이 들뿐더라 너무 뻔하더군요.
다르게 말하면 진부해요.
이것 역시 작품에 몰입을 떨어뜨리는것중 하나였어요.
6
캐릭터들 묘사도 그저 그래요.
백세군, 이람, 위예시, 노세현라던가 따위 여러 캐릭터들이 나왔지만 특정 모에속성을 주기위해 억지로 꾸몄다는 느낌이 좀 들어서 그다지 개성같은게 느껴지지 않아 지루했네요.
선도부가 여러명 나오는것도 좀 뻔했고‥‥‥.
또 찌질한 캐릭터에게 혐오를 들게 하는 묘사도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 억지로 꾸몄다는 느낌이 나는게.
구나 고명호 캐릭터 관련 묘사는 그냥 지루했어요.
2권 돈가스만 믿고 1권을 산건데 2권으로 1권을 산 값을 해줄지…….
(제가 좀 쓸데없이 예민한 성격이라 책 다 읽는데 8시간이 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만 그런지 몰라도 이람(공주)보단 일러스트로는 안 나온 빨간머플러 캐릭터가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좀 쓸데없는 소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