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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 - 사학과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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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46 Aug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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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olbe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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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토요일에 다 읽었지만, 독후감을 쓰는 것이 너무 어렵다. 괜히 한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 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건졌다. 토마스 크롬웰과 헨리 8세의 시대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몇 년 전 bbc에서 드라마화된 것으로도 유명하다.(본 적은 없다.)
일단 양장본에 총 2권이고, 둘이 합치면 책 두께가 범상치 않다. 그래서 독후감을 쓸 책으로 선정한 후 조금 후회했다. 그리고 사실...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조금 더 후회했다.
서점에서 울프 홀을 발견하고 인터넷에 서평을 검색했을 때,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미려한 문장"이었다. 대충 훑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그냥 구입했다. 그러나 미려한 문장이라는 감상을 쓴 사람들은 원서를 읽었던 것일까? 번역 때문인지 웹소에 절여진 내 뇌 때문인지 생각만큼 끝내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속았다.
또한 한 가지 더 나를 실망스럽게 했던 것은, 헨리 8세 시대를 역덕후 급으로 해박하게 아는 사람이 아니면 책을 재밌게 즐기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유럽사 책을 조금 읽은 사람이라면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성공회의 탄생과 헨리 8세의 부인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크롬웰... 그런데 내가 알고있는 청교도 혁명을 일으킨 크롬웰이 이 크롬웰이 아니더라. 여기서 혼란이 왔다. 읽으면서 내내 청교도 혁명은 언제 일으키는 거지? 뭐지? 왜 왕비의 뒷배인 거지? 결국 꺼무위키가 혼란을 해결해 주었다. 아무튼 이것 때문에 '토마스' 크롬웰이 나오는 부분을 다시 읽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토마스 크롬웰을 주인공으로하는 스토리 자체는 취향이었다는 점이다. 길게 쓰기는 귀찮으니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대장장이의 아들이라는 비루한 신분으로 태어나 이런저런 직업들을 경유해서 권력의 정점까지 오른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것이 굉장히 느리고, 또 중간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빠지기도 하고, (착각했던)청교도혁명이 안 나와서 언제쯤 나오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탓에 2권부터는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읽은 감이 있다. 그러고보니 2부가 따로 있더라. 그래서 크롬웰의 죽음까지 다루지는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야기가 끊긴다. 또 속았다.
그러나 두 번 속지는 않을 겁니다. 2부를 읽을 것 같지는 않다. 시간이 나면 드라마 정도는 볼지도 모르겠다.(2부 부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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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be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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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형이상학적 19.08.05. 21: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ㅂ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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