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외)
2010.04.19 17:56

하느님의 메모장 1권 감상평

조회 수 404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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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스기이 히카루
주의사항 키시다 메루
 
스기이 히카루
L노벨 | 20071101
인터파크도서 제공
 
 
처음에는 무기력한 주인공을 화자로 세우며 평범하게 학원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처럼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반에 섞여들지도 못하고 혼자서 옥상에서 시간을 때울 뿐인 주인공 나루미. 그리고 그런 나루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여자아이 아야카.
아야카는 모두를 거절하고 있는 주인공을 억지로 끌고 일상의 따스함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의 세계인 [라면 하나마루]로 데려갑니다.
 
거기서 만나게 되는 각종 니트 동료들.
빠칭꼬꾼, 기둥서방, 밀리터리 오타쿠, 소년 야쿠자 보스.
그리고 그들을 통솔하는 니트 탐정 '앨리스'와 라면 하나마루의 주인인 민 씨까지.
처음에는 타인들의 거리낌 없는 태도에 전전긍긍하고, 그 따스함에 어쩔줄 몰라하는 주인공 나루미지만 차츰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천천히, 서서히, 너무나도 느릿하게 성장해나갑니다.
 
다만 좋은 시간이 있다면 좋지 않은 시간도 있는 법.
그렇게 느긋하고 즐겁게만 흘러가는 그들의 시간이지만. 난데없는 아아캬의 투신 사건으로 인해 사건은 급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을 이끌어준 소녀, 언제나 활기차게 움직이며 모두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아야카.
모두를 거절하는 주인공에게 따스함을 알려주기 위해 손수 주인공까지 데리고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기만 하던 여자아이.
그런 아야카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주인공 나루미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니트탐정 '앨리스'에게 사건을 의뢰합니다.
 
"아야카가 뛰어내린 이유를 알고 싶어."
단지 진실만을 알고 싶어하는 나루미와
"진실은 죽은 이를 욕보이고 산자에게 상처만을 입힐지도 모른다네. 그래도 괜찮은가?"
그런 나루미에게 각오를 물어보는 니트 탐정 앨리스.
그렇게 그들의 한심스럽고 웃기면서, 아주 약간 서글픈 청춘의 이야기는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사실 니트 탐정이니 하는, 조금 비현실적인 요소를 제외한다면 일종의 청춘소설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내용은 담백합니다.
라이트노벨 레이블로 나온것 치고는 그런 모에니 아키바계열이 아니라고 할까요.
스기이 히카루 특유의 이야기 방식이 그렇듯 바케라노도 그랬고, 안녕 피아노 소나타도 그러했던 것처럼 히카루가 변주하는 '일상과 그 일상이 반전하는 특유의 재미'는 정말 굉장하다고 해야 할지.
하느님의 메모장에서도 히카루의 매력은 유감없이 발휘되는군요.
 
무엇보다 스기이 히카루라는 사람, 이번 2010년 이 라이트노벨이 굉장하다! 랭킹에서 작가 1위 먹은 사람이라구요.
굉장해. 일본에서도 잘나가는구나.
 
그런것치고 작품중 애니화 된 물건이 없다는 것은 아무래도 작품 특성상 애니화를 할만한 작품들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애니화를 하기에 하느님의 메모장 같은 경우는 너무 담담하다는 문제가 있을지도)
그래도 애니화를 한다면 1권의 엔젤 픽스가 보여주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여러가지 의미에서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우유부단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 나루미가 성장하는 모습도, 앨리스가 닥터페퍼를 마시며 나루미를 마음껏 부려먹는 장면도 아야카와 주인공이 함께 길을 걷는 장면도.
하나하나가 정말 따스합니다.
 
올해 읽은 라이트노벨 중에서는 가장 수작이었습니다.
 
 
- 작년에 써두었던 네이버 블로그용 감상평.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
 
참고로 하느님의 메모장의 경우 6월쯤인가부터 국내 일러스트레이터중 한 분인 Tiv님께서 코미컬라이즈를 맡았습니다.
경축 경축.
 
 
 
  • ?
    푸른 씨앗 열개 2010.06.23 20:16

    저는 엔젤픽스 장면에서 실망을 느꼈습니다.

    저는 데이빗 린치 영화에 나오는 그런 수준을 기대했는데‥‥‥.

    묘사가 기대에 견주어서 좀 평범하더군요.

  • ?
    ㅁㄴㅇㄹ 2011.06.06 18:56

    그러합니까. 이거 7월에 애니화한다고 하고 꽤 괜찮아 보이기에 볼까말까 하고 있는대 함 사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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