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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30 21:35

원고지 위의 마왕 - 최지인 作

조회 수 623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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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최지인(크로이츠)
주의사항 Jjone
원고지 위의 마왕 

◆최지인 / Jjone
◆시드 노벨
◆2010년 5월~

과거 대륙의 9할을 지배하다가 한 용사에 의해 토벌된 마왕 '가인 레비나스 헤트라슈바이켈'은, 자신의 정신체가 산산조각난 그 때로부터 800년이란 긴 시간 끝에 부활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흘러간 시간 동안 대기 중의 마나가 고갈되어, 가인은 세계 정복은 고사하고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그런 마왕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자칭 '천재 작가'인 에리스 슈라이엔트였다.

『원고지 위의 마왕』의 키워드: 마왕, 마법, 작법론, 작가 의식, 중유, 성공적인 데뷔작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에서 라이트노벨 블로거로 활동한 크로이츠 씨의 작가 데뷔작으로, 마법이 제한받는 시대에서 무능한 마왕과 슬럼프에 빠진 천재 미소녀 작가 사이의 애뜻한 이야기를 담은 마법학원물 소설. 정식 발간을 앞둔 2010년 4월 말, 시드노벨에서 발매 전부터 이례적으로「라이트노벨 전문 라이터 '크로이츠' 최지인의 데뷔작」이라는 카피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세워 큰 관심을 끌었다. "원고지 위의 잔잔한 감동 판타지"라는 소개글처럼,『원고지 위의 마왕』은 판타지 세계관에서 지나치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첫 데뷔작이 성공한 이후 지독한 자기답습에 고민하는 소녀와 그 곁에서 창작을 도와주는 마왕의 이야기는, 소녀가 겪는 고통을 마왕이 마음을 열어 공유하고, 소녀가 쓰는 작중의 소설은 물론 소녀 그 자신의 구원을 도와주며 감동적인 클라이맥스를 맞이한다. 주인공 가인 레비나스는 마력으로 응집한 가상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천재 작가인 에리스 슈라이엔트는 가인에게서 자신의 정체기를 뚫을 돌파구를 찾기 위해 서로에게 다가가고, 의지하였으며,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풀어내었다.
무국적-코스모폴리탄적인 세계관에서는 인물의 이름, 의미심장한 소재의 비유, 설화 이야기를 등장시킬 때에 특정 국가 문화의 영향성에 대한 지적과 논란을 상당 부분 피해갈 수 있다. 판타지 마법학원물 라이트노벨은 '韓國的'이란 단어를 두고 지리하게 이어지는 논쟁과 거리를 두게되고, 한국 웹 상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트노벨 블로거라는 무거운 네임 밸류를 데뷔 전부터 감당해야 했던 크로이츠 씨의 이러한 선택은 결과적으로-높은 완성도의 작품으로 인하여-적중하였다고 볼 수 있다.
개그 만담이 곳곳에 자리잡은 초반부의 밝은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과거와 갈등이 드러나는 후반부의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위화감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다. 작품 내부에서 소설가의 입장으로 풀어놓는 에리스의 작법론은, 원론적인 만큼 라이트노벨 작가 지망생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될 듯.
작중 배경이 여학교인 만큼 일러스트도 다수의 여자 캐릭터가 등장한다. 인물 하나 하나의 출연 횟수는 적으나 성격과 개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일러스트 또한 포인트. 개인적으로 2권에서는 주인공 그룹 외의 파티를 이루는 3인위원회의 등장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쉬운 점 - 인물 간 대화 호흡을 방해하는, 말줄임표의 잦은 쓰임.
오타 - 79쪽 "내 처녀작인『랑그라시아나의 밤』의 84만 부 팔렸어."
ps. 소설의 주 무대로 등장하는 카토르바슈 신성학원의 상황과 에피소드가…현실세계의 모 학과랑 오버랩이 되어서 눈에서 땀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국가고시에 떨어진 위원회장이라니 이건 정말 반칙이잖아요 ;ㅂ;)
  • ?
    이웃집드로이드 2010.05.22 04:09

    말줄임표가 방해가 될 정도라니 상상이 안 가네.

    움베르토 에코 왈, 말줄임표는 작작 좀 쓰라 했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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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폰 2010.11.05 20:34

    소설을 쓴다는 명목아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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