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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벨에서 히로인이 단순히 소모되기만 하는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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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4 Jan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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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사호.
라노벨에서 히로인이 단순히 소모되기만 하는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 



스즈미야 하루히의 성공 이후로 부활동 라노베가 엄청나게 많아졌는데
그와 더불어서 기본 히로인의 숫자도 엄청 많아졌습니다. 

예전 라노베-풀 메탈 패닉, 대디페이스, 스트레이트 재킷,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의 경우에는 
히로인이 작품당 1명이고 많아봤자 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스즈미야 하루히 이후로는 기본적으로 츤데레니 쿨데레니 반장이니 소꿉친구니 하면서 
시작인 1권부터 히로인이 자그마치 2-3명이나 등장하는 라노베가 많아집니다. 
(제로의 사역마, 나는 친구가 적다, 인피니티 스트라토스 등) 

이렇게 많은 히로인이 등장해서 주인공과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거나 
아니면 스토리에 나름대로 역할을 담당하냐, 면 그것도 아닙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하루히, 미쿠루, 나가토 히로인이 3명이나 등장하지만 
극의 흐름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 필요한 역할이 있어서 등장한거였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이 삼각관계는 비정상적으로 나가토에게 의존되긴 하지만
적어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만큼은 
이 3명중 한명이라도 빠지면 안되는 스토리와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뒤로 양산되는 수많은 라노베들은 
일단 1권부터 히로인을 투척하기 바쁩니다. 

스토리에 아무 쓸모도 없어요. 

그저 여러가지 취향의 히로인들을 마구잡이로 투척해놓고선 
거기에 몰리는 독자들을 낚아 올리는 방식입니다. 

1명의 히로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이 히로인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보다는 
다수의 히로인을 만들어내서 그 중에 아무나 골라잡아달라고 독자들에게 떠맡기는 형식이죠. 

이렇게 되다 보니까 1권에서 매력적인 히로인이 등장안하면
후속권에서 히로인이 추가됩니다. 
여기서 안되면? 또 추가되는거죠. 

히로인이 워낙에 다양하다보니까  그 중에서 독자들에게 선택받은 히로인이 생기고
독자들에게 선택받은 히로인 중심으로 스토리가 구성되며,
독자들에게 버림받은 히로인은 그냥 잊혀지게되죠. 




사실 여러명의 히로인이 등장하는건 라노베보다 미연시가 먼저죠. 

하지만 미연시는 분기점이라는게 있고 세이브-로드와 2회차, 3회차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라노베와 다릅니다. 

미연시가 다수의 히로인이 등장해도 괜찮은 이유가 뭐냐면
1회차 플레이에서 A라는 히로인을 공략하면 B나 C는 별 비중도 없지만
2회차 플레이에서 B라는 히로인이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즉, 다수의 히로인이 나오지만 누굴 선택하는지는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선택권이 주어지고 
그 사람 취향에 맞는 히로인만 공략하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라노베는 달라요. 
세이브-로드가 안되요. 
일방통행이란 말입니다. 

A라는 히로인을 좋아하게 되면
B나 C는 그냥 끝나는거죠. 


이에 대한 방책으로 주인공은 아무도 안 좋아하고 히로인들은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주인공에게 육탄공세를 가하는, 이른바 러브 코미디가 등장하지만 
러브 코미디도 결국엔 주인공이 1명의 마음을 고르잖아요. 

러브 코미디는 그저 시간때우기와 분량 늘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연시나 만화에서는 이걸 해소하기 위해 하렘 엔딩이라는 것도 내놓지만
하렘 엔딩이라는 것은 상당히 안일하고 무책임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서 말이죠. 





문득 생각나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ㅇㅅㅇ//

















Writer

사호.

사호.

달빠도 사람입니다. 존중점.

comment (2)

cloud.9
cloud.9 13.01.06. 03:59
물량승부 ㅜㅜ
madcat 13.01.09. 14:59
히로인은 단순 소모되고,
남주는 존재의미가 없고

이게 다 그놈의 미연시 탓.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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