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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

마치 외딴 행성에 불시착한 것 같은 이질감. 문명이 여기서 끝난 것만 같은 철저한 파괴. 황량함.

고요한 세상이었다.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파묻힌 건지 모두 도망갔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피해가 최소화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나는 서 있는 것조차 곤란할 만큼 망가진 길 위에 섰다. 그 주변은 온통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이 생각나는 잔해뿐이었다. 학교 건물도, 광장도, 도로도 모두 남김없이 부서져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질문이 하나 던져져 있다.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질문이다. 너의 보물을 쫓을래, 좋아하는 여자애를 쫓을래?

어쩌다 이런 사태에 이르렀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난 그저 밴드를 하고 싶었을 뿐이고 그래서 동료를 모았을 뿐이다. 한 가지 잘못이 있다면 내 주변에서 별의별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해 두었다는 정도? 하지만 그게 저 먼 별나라와 외교 분쟁을 일으키고 행성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건으로 번질지 누가 알았겠느냐는 것이다.

차근차근 이 일의 근원을 살펴보자면 한 일 년, 혹은 이 년 정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때 나는 중학생이었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불만이었다.

나는 그때, 록커가 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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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모리슨

존모리슨

Moonlight kiss
Otherwhere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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