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라한대] 시가렛 앤 타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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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6 Feb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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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자차
협업 참여 동의 아니오

회사의 권유로 받은 건강검진 결과는 암이었다.

놀랍지는 않았다. 성인이 되고부터 흡연은 습관이었고 생활이었다. 다만 아쉬었던 것은 병의 존재를 내가 너무 늦게 알았다는것. 폐에서 시작되어 전신을 뒤덮은 암종양은 이미 현대의학으로 어찌할수 없을 정도였다. 

3개월, 내게 남은 시간이었다.

시한부선고. 지상파 드라마에서나 쓸법한 진부한 소재.

첫번째는 부정, 두번째는 분노, 마지막은 체념.

해줄수있는게 없어 미안하다는 의사의 상투적인 멘트는 내게 무력감만을 안겨주었다.

내가 할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익숙한 허탈함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 아파트에 미래의 내가 이사왔다.

미친소리로 들리겠지. 나도 처음에는 믿기지않았다. 빈집이라 여겼던 옆 집에서 나와 똑같이 생긴 얼굴이 튀어나왔으니. 처음에는 암세포가 드디어 눈까지 번졌나 의심했다. 그러나 나와 똑같이 생긴 그 놈은 내게 천천히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6개월 후의 '나'라고

 무슨소리냐며 멍한 얼굴로 되묻는 내게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내게 말했다. 2주 후에, 누군가가 나를 찾아와 한가지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한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이동장치 실험. 허황되어보이지만 이미 이론은 완벽했고 실제 시험만 앞두고 있는 상태. 그리고 나는 그 실험에 참여했고 그 실험의 최초의 성공 사례가 되었다고 말했다. 희망했던 좌표는 우리 집이었지만 계산상의 오류인지 옆집으로 이동되었다고한다. 


내가 돌아버렸거나 내 앞의 이놈이 돌아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아니 '내'가 내뱉는 나의 개인정보와 비밀들은 '내'가 아니고서는 결코 알 수 없을 것들이었다. 이 확인 작업이 끝나고 나의 의문점은 한가지였다.


".....그래. 뭐 다 그렇다 쳐. 니가 6개월 후의 나고 타임머신이 실제로 있고 다 맞는 말이다 쳐. 그래서, 너는, 아니지, 나는. 어떻게 살아있는거야?"


그러자 그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게 네가 해야될 정확한 질문이지.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 몸도 안 좋은데 찬 바람 쐐지말고. 해야 할 이야기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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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 라한대 제출ㅇㅇ

시간 겨우 맞추네 감평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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