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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여름과 여행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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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22 Jul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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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luma

단언해도 좋다. 책은 어디에서 읽느냐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 책상 위에서는 제대로 집중하기도 어려웠던 한 권이, 조용한 찻집에 가져가서 보면 부드럽게 말을 걸어온다. 한 번 읽었던 책이라도 낯선 땅에서 펼치면 신선하게 느껴진다. 

몇 권을 가방에 넣고, 목적이 없는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그런 즐거움이 있다고, 서평가인 오카자키 타케시의 '독서의 실력'에 적혀있다. 방학 때 사용할 수 있는 '청춘 18 티켓'을 가지고, 책을 읽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때로는 종이에서 눈을 들어 차창의 풍경을 바라보거나, 기차에 올라탄 교복 집단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이동하면서 각지의 공기를 들어마시고, 책도 읽는 것이다". 옛날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읽는 것도 이 여행에 어울린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지만, 여름도 책을 즐기기에 좋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 시절의 독서 감상문을 꺼내서 읽고 있어서일까. 여름이 되면 서점의 홍보가 활발해지기 때문일까. 어쨌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리를 잡아 좋아하는 책을 펼친다는 것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치를 부리는 기분이다.

데라야마 슈지의 시에 <육체는 죽어서 없지만 서고에는 가득한 여름>이라는 구절이 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작가들의 영혼이 그곳에 있다. 그런 독서는 한 여름이 지나는 동안 한 꺼풀 두 꺼풀 벗겨지는 기분이 든다.

본격적인 여름이 가깝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함께할 책을 몇 권 시간을 들여 골라보자.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그럼 여행지에서 우연히 한 권의 책과 만날 것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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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天声人語, 17년 07월 10일 - 夏と旅と本

의역 다수 오역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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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하면서 번역체가 되지 않도록 쓰고 싶은데, 그러려니 초월번역이 되네요. 오늘은 단순 번역만 해보겠습니다. 맞춤법 공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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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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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소녀가 나오는 판타지 일상물이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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