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이정표

리뷰 게시판 "내일의 단편 경소설상"을 읽은 후의 감상을 써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메이지 건틀릿이라는 졸고를 올린 이한재입니다. 본심에 올랐다는 사실이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심사하느라 고생하신 심사위원님들하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제 작품의 배경설정이랑 등장인물의 설정 등을 정리한 글입니다. 읽지 않으셔도 감상하시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만 한 번 훑어보시면 더 재밌게 본편을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사실 본편에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과감하게 잘라버렸습니다. 애초에 전기로망은 설정이 복잡한지라 단편에 다 우겨넣으면 설명문이 되기 일쑤라서요.  

(글 쓰는데 걸린 시간보다 설정하느라 보낸 시간이 더 긴건 안자랑. 오히려 글보다 설정쪽에 더 애착이 가는지라 그냥 묻혀두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좀 있습니다. 하핫, 설덕기질은 버릴 수가 없군요.

 

1.세계관

ㄱ. 어떤세계?)

메이지 건틀릿의 세계는 유사현실입니다. 신화와 전설이 현실과 뒤섞여 있으며, 온갖 신비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마법사나 요괴 등이 허구가 아닌 세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소위 초자연적인 현상의 빈도수는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비슷한 세계관의 작품을 열거하자면 마법사와 제자, 수퍼네츄럴, 월희, 월야환담 등이 있습니다. (트와일라잇은 아닙니다. -_-)

 

ㄴ. 마법사의 역사)

(신화 시대~로마 시대)

태초에 물질계에도 생명력이 충만하던 시절, 마법사들은 풍요로운 마력의 혜택에 힘입어 엄청난 번영을 구가했습니다. 신과 자연에 대한 가르침을 전한 것도 마법사들이었고, 인간에게 문명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마법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강대해지고 강대해진 마법사들은 이윽고 신화의 시대가 끝날 무렵, 드디어 불멸의 길을 알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력이 날이 갈수록 약해지는 이 세상을 벗어나 이계로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영계, 유계, 정령계 심지어 마계나 천계로 떠난 마법사들은 충만한 마력에 기뻐했습니다만 그 기쁨은 곳이어 거대한 절망으로 변했습니다. 타세계에 오래 머문 마법사들은 그만 그 세상의 질서에 붙잡혀 버렸고, 결코 물질계로 되돌아로 수 없었습니다. 오직 소수의 마법사들만이 물질계의 지인들의 도움으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 시대~중세)

탈출한 동료들이 전해온 뜨악한 소식에 마법사들이 그 다음으로 선택했던 불멸의 비법은 불사약이었습니다. 문화권에 따라 신의 피, 엘렉시르, 성배의 물, 금단, 선단 등으로 불리우는 불사약을 먹은 마법사들은 일반인들로서는 꿈꾸지도 못하는 장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수 세기 이후 부작용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정확히 어떤 부작용인지는 마법사들이 언급을 꺼리고 있습니다만 이후 상당 수의 마법사들이 더 이상 불사약을 먹지 않는 것으로 봐서 꽤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유일하게 밝혀진 부작용은 한 가지인데, 불사약의 복용은 주기적으로 행해져야만 한다는 것이며 이 주기는 날이 갈수록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중세~르네상스 시대)

그 이후 마법사들은 자신의 영혼을 다른 기물들에 옮기는 비법을 개발해 냅니다. 움직이는 자동인형이나 골렘, 혹은 그림이나 책, 심지어 서클렛(!) 등 장신구에 자신의 영혼을 봉인하여 불멸을 얻었습니다. 이 비법은 한동안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만 곧 시들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문제, 즉 인간의 감정을 점점 잃어간다는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괴짜 마법사들을 제외하곤 기물에 깃듦으로서 불멸을 유지하는 마법사들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빅토리아 시대)

고민하던 마법사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 금기시하던 언데드의 길을 걷는 마법사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대부분 피부미용에 좋은(?) 뱀파이어를 선택했습니다만 급진적인 마법사는 에굽 땅의 비법을 재현하여 미이라가 되거나 더한 경우 고대의 불사술인 리치가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기존 마법사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고, 이는 결국 양자 간의 거대한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제2차 세계대전)

그렇지 않아도 마력이 고갈되는 물질계에서 마법사들의 분쟁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치열한 다툼으로 힘을 밑바닥까지 소진한 마법사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며, 그 자리는 자연스럽게 과학이 대체했습니다. 스티븐슨, 와트, 에디슨 등의 등장은 결정타였습니다. 이후 마법과 마법사들이 더 이상 인간의 역사에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마법과 과학 간의 패러다임 교체는 그렇게 굉장히 평화로웠습니다. 한 술 더 떠서 제2차 세계대전의 막판에 나타난 핵의 위력 앞에 크게 충격받은 마법사들은 이후 자신들의 존재를 완전히 은폐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현대는 그야말로 중구난방, 혼돈의 시대입니다. 마법사들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이 선택한 방법을 진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논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대규모 분쟁은 전부 끝이나서, 심지어 마법사들과 언데드 마법사들간의 전쟁마저도 종식되었습니다. 이후 모든 마법사들은 소위 '협회'라고 불리우는 통합회의기구를 결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어느정도 평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법사는 애초에 투쟁의 본성을 띄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분쟁이 끝날 날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모든 마법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ㄷ. 건틀릿이란?)

현재 마법사들은 '건틀릿'이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규칙있는 난투극으로 분쟁 대상자들 간의 시비를 가리고 있습니다. 건틀릿의 진행방식은 굉장히 심플해서, 자신이 승리자라고 선언한 마법사는 이의를 제기하는 모든 다른 마법사들과 차례차례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나오지 않으면 승리하는 것입니다. 씨름의 판막음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현재 주인공 태운이 벌이는 것도 이 건틀릿입니다. 태운은 자신이 완성시킨 불멸비법 '전생'을 인정받기 위해 그것을 부정하는 모든 마법사들과 싸울 생각입니다. 협회는 특별히 태운의 편의를 감안하여 그가 태어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건틀릿을 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스승이자 마법사협회의 부회장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의 입김이 컷다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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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재

October 15, 2011

사실 설정은 이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태운 본인과 태운이 쓰는 온갖 무기들, 마령들 그리고 적들과 단체들까지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다 올리면 설정만으로 리뷰게시판 점령할 기세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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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남

October 16, 2011

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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