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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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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56 Sep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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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엑자일
“나 뭔가 달콤한 게 먹고 싶어.”

“어쩌라고.”

“달콤한 거!”

“미안하지만 난 단거 싫어해.”

“우와! 무슨 남자가 이렇게 배려심이 없어. 그러니까 평생 동정이지!”

“상관 마셔.”

“그리고 오늘 날씨는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샤워! 샤워가 하고 싶은데~”

“하하하. 사실 나에게는 1년 정도는 안 씻어도 괜찮은 능력이 있지!”

“우웩 더러워. 너 여자한테 인기 많겠다.”

분명 저녀석이 말한 것은 칭찬이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 것은.

“그거 알아? 한여름에 무는 모기는 전부 암컷이래.”

나는 귀찮은 기색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는 대답했다.

“알게 뭐야.”

“그니까 평생 여자랑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네 녀석도 여름에는 모기한테 물릴 것 아냐. 어찌 보면 엄청난 영광 아니야? 너같이 냄새나고 불결하고 잘 씻지도 않는 버러지를 좋아해 주는 건 모기님 정도 뿐이라고.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매일 아침마다 모기님을 위해 묵념이라도 하는 건 어때?”

“됐거든! 것보다 나는 단것도 싫어하고 씻는것도 싫어하고 시끄러운 것도 싫어하니까 불만이라면 당장 여기서 나가!”

“…….”

한동안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는다.

설마 삐진 건가?

지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종알종알 떠들어 대는데다가 먹고 싶은 것을 내 놓으라고 때를 쓰고 무지하게 깔끔을 떠는 저 공주병 환자 녀석이?

그럴 리 없지.

암.

그렇고 말고.

“……이봐.”

“…….”

“……어이. 그렇게 단게 먹고 싶으면 한입 정돈 먹어 줄 수 있는데.”

“에헤헤.”

아무래도 내가 속은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순식간에 얼굴 표정이 바뀔 수 있담.

“우, 후, 후, 후! 기왕이면 생크림을 잔뜩 얹은 쇼트 케이크가 좋겠는데!”

“아 그냥 주는 데로 먹어 좀.”

보이지는 않았지만 녀석이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나도 일단은 여자라고. 너도 남자라면 조금은 상냥하게 대해 줄 생각 없어?”

“내가 왜!!!”

분명 내가 죽기 직전에 평생 가장 후회 될 일을 회상하게 된다면 저자식과 만난 것이 떠오를 것이다.

제길.

나는 연가시가 정말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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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로 20분만에 적어봤습니다. 퀄러티는 봐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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