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한대 공지

2017년 4월 30일 『히로인』 라한대를 마칩니다.

by 에이틴 posted May 01, 2017 (07시 12분 33초) Replies 0 Letters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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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라한대를 종료합니다.

 

총 열여섯 분들이 좋은 작품 보여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바로 감평 들어가겠습니다.

 

1. 약속, 벚꽃, 그녀 - sere

 

각자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조금씩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 중에서도 라이트노벨이 캐릭터 중심 소설, 즉 강조되는 매력적인 캐릭터성에 집중하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라한대의 주제가 '히로인'인 것도 라이트노벨에서 그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곤 하는 포지션이 바로 '히로인'이기 때문이지요.

 

본 글, 약속, 벚꽃, 그녀에서는 sere님이 의도하신 듯한 봄바람 스며들어오는 병실의 잔잔한 분위기가 글 속에서 잘 느껴져서 좋다, 라는 장점을 찾을 수 있긴 했습니다만은, 아쉽게도 정작 중요한 부분, 즉 제가 라이트노벨을 잡으면 보길 원하는 '좋은 캐릭터성'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글귀를 읽어내려가면서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판단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묘사와 서술이 받침되어 장면을 연상토록 해 주셔야 제 머릿속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미징을 해나가며 글을 읽어나갈 수 있는데, 본 글에서는 그런 역할을 도와주는 묘사와 서술이 미비합니다. 테니스 스커트 같은 오늘의 복장을 저 아래에서 묘사하기 전 이 소녀 자체에 대한 묘사를 간략하게나마 남겨주셨다면 어땠을까 싶어 아쉽습니다.

 

첫 작품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 사건을 기다리며 - JHALOFF

 

먼지냄새 나는 글이네요. 정확히 "의자에 늘어져 고개를 젖히고 입을 살짝 벌린, 눈가에 떠오른 다크서클이 피곤해 보이는 긴 흑발의 미소녀"가 연상되는 약쟁이 천재 탐정이 본 작의 주인공입니다. 잘롭님 말대로라면 사무엘 베케트의 팬픽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제목은 들어본 적 있지만, 안타깝게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사실, 상관없겠지요. 중요한 것은 본 엽편 자체가 전해주는 것이니까요.

 

역시 탐정물이다, 싶은 잔잔하면서도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멋진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무릎을 탁 쳤던 장면은 원래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지만 우리의 천재 탐정님이 시인하니 알 수 없는 사람의 손이 불쑥 튀어나오는 슈뢰딩거의 미소녀, 라이트노벨의 법칙에 따르면 저 상자에서 어떻게든 손의 주인을 끌어내면 본 작의 주인공인 '조수'가 원하는 이상의 미소녀가 들어있겠지요. 즐거운 상상을 남기는 작중 미쟝센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습니다.

 

히로인인 '탐정'은 천재이지만, 동시에 무력감 가득한 약쟁이입니다. 그런 캐릭터에게서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다크서클의 풀어진 눈 미소녀는 사실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그 당장 떠오르게 만드는 확고하고 독특한 캐릭터 자체는 멋지게 완성되었습니다. 약물의 금단증상에 시달리며 이만 딱딱거리는 히로인과 그를 걱정하는 주인공의 모습……, 여기서 주인공이 이런저런 사고를 전개해나가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만, 아쉽게도 글자 제한이 거기까지 보는 것은 허락치 않는군요.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멋진 작품입니다.

 

 

 

3. 채식용사 - 가올

 

아쉽게도, 사실 이 글의 첫 문단을 보고 "(소근)"으로 묘사나 서술을 생략되고 계속 이어지는 대사에 약간의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도와주는 정보 없는 대사의 나열은 가독성이 높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집중하기 어려운 글은 그 글을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그렇기에, 첫 문단은 보는 사람이 글을 읽기 편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명교'라는 교단에 귀의해 종교적 채식주의자가 된 용사의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을 보아하니 '후작'이라는 인물이 히로인이었군요. 종교적 교리에 심취하여 나무에서 과일을 따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해 뉴턴처럼 기다리는, 그러면서 초췌해져가는 용사와, 그것을 보고서 모두 질려 떠나간 동료들 중 유일하게 남은 한 사람, '후작'…….

 

후작은 말라 죽어가는 용사를 걱정합니다. 용사는 위에서 언급했듯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밖에는 먹질 않고, 항상 과수원에 굶주려 널부러져 계속, 계속 말라죽어갑니다.

 

그런 용사를 그저 보고만 있지 못했던 후작의 선택은 과거의 주적이었던 마왕의 부하인 '마녀'에게 찾아가 자신의 젖이, 모유가 나오도록 해달라는 것. 사과밭에서 비틀거리던 용사에게 젖을 물리고 12월에 용사가 기운을 차려 일어나는 장면이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유는 안되는데 모유는 되는 건가요. 이 부분이 좀 애매하긴 했지만, .

 

정보와 서술을 좀 더 전할 수 있도록 해 보십시오. 휙휙 넘어가는 속도감이란게 중요하긴 하지만, 정보 없는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지치도록 만듭니다. 이 부분 좀 더 신경써주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채식주의자 용사와 아무것도 안 먹는 그를 위해 드라이어드 같은 존재가 되어 젖을, 모유를 물린 후작……, 재밌게 읽었습니다.

 

 

 

4. 허상 - 으렘

 

강한 여성, 왜곡된 성욕……, 실로 본 글의 주제입니다. 주인공 쪽이 비극의 에필로그에서 등장하는 히로인과 같은 느낌이지만, , 어떨까요.

 

서술에서 뭔가 어색한 단어가 있다면 그 대신 좀 더 괜찮은 단어를 선택해주시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다, 라는 것 외에는 그다지 흠잡을 부분 없는 엽편입니다. 강한 히로인이 위협이 되는 괴물 늑대를 상대하러 떠나고, 주인공은 그런 히로인을 기다리고……, 간단한 서사의 드라마네요. 결말도 확실합니다.

 

워낙 작품이 명확해서 이 정도로 서술하는 것으로 본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감평이 길게 따라붙는다고 좋은 작품이 아니듯이, 쓸데없이 긴 감평도 좋은 감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5. 소꿉친구 - 초리니

 

아니……, …….

 

이거 결말부가 뭘 암시하는지, 사실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저게 암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물론 보여주지 않았으니 확신할 수 없지만, 불쾌한 결말을 암시하는 것만으로 그 이후가 없는 엽편으로서는 불쾌하기 충분합니다.

 

앞이, 뒤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명확하지 않으니 그저 열오르는 NTR감성 소설이 되어버렸습니다. 혹여 제가 보고 발끈하는 것을 원하셨다면 의도대로 성공하신 엽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서사만으로 성격이 드러나는 여자주인공만큼, 대략적인 상황 암시만으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이 오는 작품입니다. 그것도 워낙 흔히 쓰이는 암시라서 더더욱 명확하게 얼굴을 부여잡게 만듭니다.

 

매력적인 히로인을 보여달라 부탁드렸더니, NTR이어야 했습니까……??? NTR을 통해야만 진정 아름다운 히로인을 완성되는 걸 노리셨다기엔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미비하고, 본 소설은 엽편이라 앞이, 뒤가 없습니다! 최선이 전개될 수 있지만 악중악이 전개될 수도 있다구요!

 

……ㅠㅠ

 

 

 

6. 사랑받고 싶어하는 소녀들 - 스톰트루퍼

 

혼란스럽습니다.

 

글의 맥락을 잡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히로인이 되고 싶은 소녀들이 서로 죽일 기세로 싸우는 것은 판단이 가능하지만, 글의 대화, 서술, 묘사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어 히로인이 다양한데도 어느 하나가 확실하게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많은 캐릭터의 멋진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 있다면 단연 본 주제의 라이트노벨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건 어렵지 않겠습니다만, 본 작품은 많은 캐릭터가 보여지면서 그들 각각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혼란에 또 혼란을 더합니다.

 

혹시 하렘 라이트노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호평을 받는 다른 하렘 라이트노벨을 한 번 읽어보고 고찰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가독성 좋게 쓰여지는 데이트 어 라이브가 제가 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되겠네요.

 

기합은 알겠지만 아쉬운 작품입니다. 글을 좀 더 섬세하고 자세하게 다듬으셔야 합니다.

 

 

 

7. 지나가는 봄바람에 - 레이블

 

첫 문장이 오타인가요, 은유인가요? '좋은 사람이 부는 날이다'……? 검은 긴 생머리의 그녀를 만났으니 사람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바람이 오타일까요? 애매하군요. 사실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설마 이처럼 중의적인 느낌의 혼란을 의도하셨다면 멋집니다.

 

주인공이 고장난 자전거 때문에 고생하다가 첫눈에 반한 히로인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그러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는, 그런 소설입니다. 씁쓸함이 남는 분위기가 잔잔하나, 본 라한대의 주제인 '히로인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글이 끝맺혀져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8. 이번에는 정말로 그녀에게 - 中立人

 

무섭군요.

 

히로인의 캐릭터성이 가장 확고합니다. 얀데레네요. 매혹적인 류의 캐릭터지만, 정작 나 자신은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히로인 때문에 우리의 주인공은 오해만 사도 목숨의 위협을 받고 살아야 합니다. 흑흑.

 

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짧고 간결하지만, 매혹적인 히로인을 드러나게 함으로 본 작품의 주제에 잘 맞춰 주셨습니다. 좋은 점수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9. 내 소꿉친구는 변태다 - 하나마나

 

가장 라이트노벨 다운 엽편이었습니다. 학원물, 혹은 청춘 라이트노벨 특유의 분위기가 성실한 느낌입니다.

 

특별하거나 특이한 것은 없지만 귀여운 히로인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벼운 갈등과 빠른 해결 등의 전개가 라이트노벨의 한 챕터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글에 섬세함을 더해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10.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것 - pip

 

운반자일까요, 길잡이일까요. 솔직히 정확한 경계를 알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만, '엄마'라는 인물의 부탁으로 히로인을 어딘가로 데려가주려는, 혹은 운반하려는 주인공과 그렇게 운반(?)되는 히로인의 이야기입니다.

 

별을 올려다보며 숲을 가로지르는, 때로는 비가 불고 바람도 부는……, 그런 잔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그런 테마에 이야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튼 고생, 즉 운반 끝에 사랑이 싹트는 주인공과 히로인,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는 감성, 무난하군요.

 

굳이 하나 꼽고싶은 점이 있다면, 장면을 좀 자세히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이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오늘 라한대 작품들을 쭉 보면서 많이 느낀 점인데, 특히 본 소설처럼 감성이 중요시되는 작품이라면 장면의 구체적임과 섬세함이 글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돕습니다.

 

잘 봤습니다.

 

 

 

11. 변증법적 아가씨 - 콩사탕

 

노동을 오로지 한다는 건 그것만을 한다는 뜻일까요? 오타 같습니다만, 아무튼 넘어가겠습니다.

 

이분 '붉은'글을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이전 라한대 이력도 그렇고, 트로츠키의 망령아 물러가라! 농담입니다.

 

유녀전기의 주인공이 떠오르는 수령님 히로인. 다만 귀엽다기보단 어딘가 무서운 타냐보다는 훨씬 귀엽습니다. 부하들을 자신의 품에 옭아매는 방식이 매혹적인 키스라는 부분이 특히 좋았군요. 주제에 걸어두었듯 매력적인 히로인의 모습을 잘 드러낸 것 같아 즐겁게 본 엽편이었습니다.

 

매혹적인 수령이 건네준 키스의 여운을 손가락으로 느낄 때, 주인공은 이미 미소녀 수령님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당신도 그러할까요? 재밌는 글입니다. 아주 좋게 잘 봤습니다.

 

 

 

12. 기사 이야기 - 양이질

 

저는 여기사 히로인을 좋아합니다. 그 무엇보다 기품있고 아름다우면서도 가련하면서도── 또 오롯이 선 면이 있는 공주기사 히로인을 그냥 여기사보다 좋아하고 예찬합니다만, 여기사 히로인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히로인의 매력을 이야기하자면 무엇보다도 그 절제되어있으면서도 가련한……, 소위 캐릭터성을 표현할때 사용하는 갭 모에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과, 그 사이에서 형성되는 입체적인 캐릭터성의 매력……,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단하지만 동시에 가련한……, 강한 듯 하지만 여린……, 무뚝뚝해 보이지만 따뜻한……, 그렇게 복합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히로인이라는 건 언제나 제게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주인공이 언제나 자신의 나약함을 돌아보게 하는 히로인이 사실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었고 의지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이 사실을 주인공이 느끼고 히로인의 애정을 받아들이는 결말도 좋았습니다. 긴 이야기가 뭐가 필요할까요. 잘 쓴 글은 좋은 글이며, 좋은 글은 그저 좋은 글입니다. 쓸데없이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맨 처음 히로인의 이름이 언급할 때 세이라의 이름이 세리아로 오타난 부분을 수정하시면 집중에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퇴고 할 시간이 없다고 하셨는데, 실로 그러해서 저런 사소한 실수를 하셨군요. 맨 처음 드러난 이름이 곧 그 캐릭터의 이름으로 느껴지는데, 그 이후부터 다른 이름으로 서술된다면 어느쪽이 오타인지 몰라 혼란을 겪습니다.

 

제가 기사 히로인을 좋아한다고 해서 가산점을 드리는 건 아니지만, 잘 봤습니다. 좋군요.

 

 

 

13.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런 여주인공 - 프로코프

 

제목값을 하시길 바라고 읽었습니다. 기대란 뜻이죠.

 

완벽한 메인 히로인이 되기 위해서 히로인이 노력합니다! 히로인이 귀엽습니다! ! 아무래도 노력합니다.

 

……근데 끝인가요?

 

지나치게 짧습니다. 히로인이 노력할 것도, 무슨 서사가 이어질지도 알겠는데, 중요한 내용이 없습니다! , 노력합니다! 힘내는 겁니다! 하고 끝납니다! 단편의 엽편은 그 글의 결말을 어느정도 보여주셔야 하는데, 그런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보여주셔야 할 것을 다 못 보여주셨다구요!

 

다음에는 힘내는 겁니다!

 

 

 

14. 너 밖에 없어 - MonMon

 

공기친구……, 상상 여자아이……, 언제나 가슴이 아픈 소재입니다.

 

마지막 문단……, 나의 글귀 속에서 그녀는 자유로이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만일 이게 실화……, 였겠다면 감성 더블에 가슴이 두배로 아팠겠습니다만, 그럴 리는 없겠지요. 이 작품 히로인이 상상이란 걸 미리 짐작하니 히로인이 귀여우면 귀여울수록 히로인이 매력적으로 보인다기보단 주인공이 안쓰러워집니다. 상상히로인이 매혹적이라는 건 주인공이 그만큼 환상에, 망사엥 심취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히로인이 당신 자신에게 가장 매혹적인 히로인이다……, 전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습니다만, 제가 본 라한대에서 보고 싶었던 그런 종류의 결론이 아닙니다……! 슬프군요. 나쁜 글은 아닙니다만 제 취향이 아닙니다.

 

잘 봤습니다. 근데 진짜 공기, 환상히로인이라니 너무 가슴 아프잖아요…….

 

 

 

15. 변하지 않는 전쟁 - 네크

 

맙소사, 백합 엔딩.

 

그나저나 소꿉친구가 '서열 2'라니……, 소꿉친구 하면 필패의 상징, 제가 줄인 말로 흔히 언급하길 '소필패'라 생각하는데……, , 필패라서 2위인가요. 1위는 뭘까요, 불의의 초미소녀 전학생일까요.

 

생각보다 이능배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솔직히 말해 엽편으로 본 작품으로 보여주려 했던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없으니 설정에 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동창회에서 '녀석'을 차지하기 위한 서열싸움……, 녀석이 아마 '하렘'의 왕이겠군요. 서열 2위가 소꿉친구니 1위 엔딩의 맛이 심각하게 납니다.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2등은 꼴찌나 다름이 없다……, 결국 2위는 뭐든 1위가 아니면 패배하고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입니다……! 요즘 하렘 주인공들은 전부 다 포용하는 넓은 가슴이란게 없죠, 정말로…….

 

우리의 엑스트라 포지션 히로인인 주인공과 소꿉친구 히로인인 히로인(...)이 서로 눈이 맞아서 내는 백합 엔딩. , 그렇습니다. 백합인 겁니다. 오늘 하나 나올 것 같았는데 드디어 하나 나왔군요.

 

잘 봤습니다. 근데 언급된 히로인들이 노리는 '녀석'이 대체 뭐하는 녀석이길래, 히로인 10위권이면 세계가 목숨을 노리는 거죠……, 이 세계관 대체…….

 

 

 

16. 연기 속에서 춤을 추듯이 - 푸셔

 

60일 전, 히로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실종 사건이 일어나서 조심하라고……, 여기서 이후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 뱀 같은 여자……, 실로 그러합니다. '저 여자애 뭔가 있구나', ', 역시'……! , 그렇습니다. 또 다시 무서운 히로인입니다. 정확히는 늪 같은 여인……, 그 천사 같은 향기가 사람을 매혹시키지만, 거기에 걸려들면 그대로 늪에 빠져 풍덩……. 그냥 무서운 히로인입니다. 얀데레 아니에요.

 

정확히 그런 글이네요. 보통 본 글의 히로인같은 캐릭터는 사람을 잡아끄는 마성을 느끼도록 하는 종류의 히로인이 대다수입니다.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이렇게저렇게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특히 결말부에서 말이죠. 그렇게 히로인이 가면을 벗은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 주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만, 결말을 맺어야 할 부분에서 맺은 것 같기도 해 아리송합니다. , 좋은 글이라는 건 A로 가도 B로 가든 일단 맺어진 대로 맺어지는 것이니, 그냥 주저리입니다.

 

평범하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본 16작들의 감평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런저런 좋은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본 라한대에서 제게 가장 매혹적이었던 히로인을 하나 뽑겠습니다. 그 작품은 콩사탕님의 변증법적 아가씨의 히로인인 33살 로리(...) 수령님 이서현입니다. 모습은 어리지만, 노련하게 수하를 매혹시켜 묶어두는 매력이 아주 잘 느껴지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콩사탕님은 제게 경소설회랑 쪽지로 메일주소를 남겨주시면 문화상품권 핀 번호를 상품으로 드리겠습니다.

 

어휘는, 문장은, 읽고, 또 씀으로서 더욱 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목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런지 생각해봅니다. 그런 제게 좋은 글 보여주신 16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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