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욕구

Write

Article Menu

facebooktwittergoogle pluspinterestkakao storyband
  • 22:28 May 28, 2017
  • 106 views
  • LETTERS

  • By 네크
협업 참여 동의



나는 언제나 더 많은 것을 바랬다.


언제나 그랬고, 언제나 그럴것이다.


그건 결코 변치 않는 사실.


그리고 그러한 내 꿈은,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커져만 갔다.


아는게 많아질수록, 검은 우주의 반짝이는 별들의 공허한 공간도 함꼐 넒어져만 갔고,


내 욕심도, 내 탐욕도 그렇게 커져만 갔다.


"어딜 보고 있나요?" 그렇게 내게 말을 걸던, 그땐 정말이지 청초하고 내게는 과분한 그녀도 그 우주에 있었다. 내 욕망에 있었다.


한떄의 단란한 행복도, 커플이라는 형태로, 또 가족이라는 형태로 다시금 즐길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찰나의 행복이다. 우주처럼, 아름다운 순간과 장엄한 영원을 동시에 지니지는 못했다.


때문에, 난 언제나 하늘을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찬란한 태양빛이 낮이라는 이름으로 내 시야를 가리고 있을지라도, 나는 그 깊은 심연속 아름다운 공허를 바라고만 있었다.


그래서 나는 움직였다. 행동했다. 그 욕망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 인간이 지구를 떠나 그 공허 위에 발디딜 발판을 만들었을때, 내가 있었다.


공허 속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물과 공기를 만들때, 내가 있었다.


자기 자신을 토막내고 얼려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 우리 은하 밖으로 떠나갈때, 내가 있었다.


이를 위한 수많은 부, 명예, 권력, 모두를 지니고, 나는 우주로 나갔다. 내 욕망을 향했다.


나는 우주로 나갔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부, 명예, 권력, 모두를 버리고. 내 욕망을 쟁취했다.


때문에, 나는 이를 후회하지 않았다. 혹자는 파멸이라 생각할 그것을 나는 덧없는 환상이라 여겼다.


외우주, 아무도 디딘 적 없고 아무도 마주친 적 없는 외계의 현인과 만난 순간과 비교하면야, 아무것도 의미 없었다. 


하지만, 그리하여 필멸의 모습을 벗고 다시금 지구라는 행성으로 되돌아오려했을때, 내 이름을 가진 한 여자가 나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무언가 중얼거릴때 만큼은, 그런 내 욕망에 대해 물음을 가졌다.


과연 이게 가치있는 것이었을까?


답은 그렇다였다. 


정녕 흉측한 몰골로 자신의 먼 자손에게 죽임당하는 우메한 조상으로 역사에 남을지라도,


그래. 그 욕망은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었어.


Writer

네크

네크

티-스토리 applejack.tistory.com

트위타 @nec092

게임 리뷰하는 팟캐스트 우물파는 게이머들의 리뷰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comment (1)

Novelic
Novelic 17.05.28. 23:05
오타 [우메한 조상] → [우매한 조상]
인상적인 문장으로 매 줄마다 거대한 시간대가 넘어가는 좋은 SF 엽편이네요. 단지 불멸과 영원을 염하였던 '나'가 지구로 돌아오는 이유가 맥락에서 비어있고, 이는 글 전체의 흐름을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에 제한된 분량 안에서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prev
이동할 페이지 번호 입력 후 엔터
('157'이하의 숫자)
of 157 next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