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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대] 중고장터

by Pip posted Sep 17, 2017 (22시 54분 26초) Replies 3 Letters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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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는 벌만한 크기에 엉덩이가 노랗게 빛나지 않는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런 것 보다는, 낚시할때 다는 케미라이트가 작은 점이 되어서 날아다니는 것에 가까웠다. 공원 언저리에는 반딧불이 두어마리가 이리저리 흩어지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오는 길이었다. 싸구려 철책으로 감싸진, 주공아파트 근처의 공원. 한 이십 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곳이라 부담이 없었다. 평소에 자주 다니던 곳이었지만, 반딧불이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더 걸었던 것 같다.


거기에 그 아이가 있었다. 공원 한 가운데에, 구청에서 설치한 중고장터 한켠에. 내 나이 비슷한 아이가 돗자리를 펴둔 채로, 그 위에 이것저것들을 올려놓고 있었다. 책 몇권과 엠피쓰리, 이어폰 같은 것들. 잊어버리면 어쩌려고 저렇게 뒀을까?


..꽃샘추위가 다 가지도 않은 이 봄날 저녁에. 5일장인 중고장터에 8일날 자리를 펴고 앉아서. 물건을 팔 생각은 없다는 듯이, 무릎을 끌어안고 눈을 흘기면서.


아이는 이쪽에 눈을 흘긴다. 사람이 지나가니까 마냥 쳐다보는 거겠지. 정신이 조금 이상한 것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조금 돌아서 피해갔다. 그 자리에 세워진 가로등에 내가 비칠락 말락 하게. 그렇게 그 아이의 시야에서 조금씩 멀어져갔다. 집에 들어가야지.


- 저기요.


저 멀찍이서 소리가 들렸다. 모르는 아이인데, 나를 부른 건 아닐 것 같은데.


- 저기요-


‘내 방향’을 향한 소리였다. 그리고 나는 잠깐 뒤를 돌아보았다.


그 아이는,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혹시 주변에 누가 있나. 하고 살펴보았다.


- 그쪽이거든요-


나는 나를 가리키고는 고개를 갸우뚱. 하고 기울였다. 나?


고개가 끄덕이는 것이, 이쪽에서도 보였다. 나는 천천히 다가갔다. 이상한 아이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 잠깐만 이리 와봐요.


나는 그 아이의 앞에 다가갔다. 이제 돗자리에 깔린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고3들이 쓰는 참고서적들. 개중에는 나도 가지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었다. EBS는 누구나 다 보잖아.


- 김민 선배님.


응?


-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 저 초아에요. 오초아.


- 네에..?


그 아이는 눈을 치켜뜨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조금 적의가 담긴 것 같은데. 그래서요?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워낙 목소리가 좀 날카로워서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로 했다. 느낌이 이상하니까.


- 이것들 좀 가져가요.


- 돈 없는데요?


- 아니. 돈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가져가줘요. 제발.


- 왜 제가 이걸 가져가요? 제 것도 아닌데.


- 그냥.. 제발..


그 아이는, 책들을 가리키면서 나를 올려다보다가, 갑자기, 정말로 갑자기, 눈을 붉혔다. 왜? 뭐야? 왜 그러는데?


- 잠깐만, 왜 울려고 하세요.


- 제발요.. 제발..


‘초아’는, 이내 고개를 파묻고 작은 울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우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어? 아니, 정말로, 왜.


- 잠깐만요. 잠깐만.


나는 일단 그 돗자리 끝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이 나를 보면서 울고 있으면, 사정은 들어봐야 할 것 같잖아.


- 무슨 일인데요? 왜 제가 이걸 가져가야 해요?


- 이거, 선배님 꺼란 말이에요.


초아는 잠시 눈을 소매로 닦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 헤어지기 전에 줬던 건데..


응?


- 헤어지기 전이요?


- 네. 헤어지기 전이요.


- 우리 사귀었었어요? 전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 알 리가 없죠.


- 아니 그러면 어떻게 사귄다는 말이 되는건데요? 말이 안맞는데.


그 아이는 한참동안이나 목에 침을 넘겼다. 목이 메인 것처럼. 나는 자리를 옮겨 앉았다. 거리는 조금 있지만, 그 아이의 옆에. 무언가 나와 관련이 있을 것만 같아서.


- 그러니까.. 지금은 아직 우리가 사귀기 전이니까요.


- 네?


새된 목소리가 터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야?



------------------------------



- 그러니까.. 정리를 조금 해볼게요. 아니 해볼게.


- 네.


- 나는 너랑 사귀었어. 아니다. 사귀게 돼.


- 네.


- 반년정도 사귀다가 헤어져. 대학교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내가 붙었던 대학은 XX대학이었고. 맞아?


- 그렇죠..


- 그리고, 너는.. 어. 시간을 넘어서 여기로 왔다고?


- 네..


- 단지 나한테 받은 선물이나 그런 걸 ‘정리하려고’?


- 네.


- 말이 되냐 그게..


나는 그 아이의 옆에 무릎을 감싸고 앉았다. 똑 같은 자세로 오도카니 앉아있으려니 기분이 묘했다. 눈 앞에는 귤빛 가로등이 산책로를 밝힌다.


- 저도 모르죠. 그냥.. 헤어진 지 몇 일 안된 날이었는데. 아. 죽고 싶다. 왜 살지. 그냥 그러다가. 예전으로 돌아가서, 좋게 말을 했으면, 선배랑 더 오래 만날 수 있었을까.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다가.. 오늘로 온 거에요.


- 너, 미쳤니?


- 아니요. 멀쩡한데요. 정말. 저 선배님이랑 같은 학교 다녔어요. 확인해보세요.


- 그래. 우리 학교에 다닌다고? 오초아? 2학년?


- 네.


- 내일 확인해보면 되지 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입을 열었다.


- 혹시라도 그게 가능하다 치자. 네가 미치지 않았다고 치자구. 정말로 그런거였다면, 왜 오늘로 돌아왔어?


그녀는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무언가 시선이 따끔했다. 난 아무일도 안했는데,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되나?


-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차라리 사귀던 중으로 돌아갔다면, 그런 이야기라도 전해줄 수 있었을텐데, 오늘 같은 날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의미가 있는 날이긴 한데..


- 의미가 있는 날이라구? 오늘이?


- 그럭저럭요.


- 왜? 오늘 만나?


- 아니요. 내일 만나요. 3월 19일.


- 그럼 오늘은 만나기 전날이라는 거네?


- 네. 그러니까, 완전히 실패해버린 거죠.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여기 왔어요.


초아가 무릎을 감싸던 손이 풀렸다. 그 아이는, 돗자리에 깔려있던 책들을 하나로 쌓기 시작했다. 여자아이 혼자 들기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양이네. 내가 들어도 그렇겠다.


- 아예 만나지 말아줬으면 해서.


- 그러면..


- 상처를 받을 일도 없으니까.


나는 입을 다물고,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이 아이가 하는 말이 믿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애가 갑자기 나한테 이럴 리도 없잖아.


이거 머리 아프네.


- 그렇구나.


책을 다 쌓은 초아는, 내 앞으로 책을 돌려놓았다.


- 가져가세요. 저한텐 짐이에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나는 ‘이 아이의 이야기를 믿는 것’에 조금 더 무게를 두기로 한 셈이다. 조금 찝찝하지만, 책을 보니까 뭐 다른 사람 이름이 쓰여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해가 될 것 같지도 않고. 이 밤중에 나와서 울고 있는 초아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래. 그랬다.


눈과 눈이 마주쳤다. 그럭저럭 예쁘장한 얼굴인데. 왜 나한테? 굳이 그럴 이유가 없을 텐데.


- 누가 사귀자고 했어?


- 선배님이요.


- 내가? 너를?


- 네.


- 어떻게 만났는데?


- 음.. 언제였더라. 아직도 기억 나요. 3월 19일 등교길이었는데. 여덟시 십분쯤 됐나. 우리 학교 앞에 문방구 아시죠? 그 삼거리?


- 응. 알지. 미음사?


- 네. 거기. 거기에서 제가 길을 가다가, 선배랑 부딪혔어요. 선배는 미안하다고 저랑 같이 가서, 양호실로 데려갔었고.


- 그래서?


- 뭐. 서로 그러면서 인사하고, 미안하다고 밥도 샀었구요.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서로 마음도 잘맞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해서. 선배님이 제가 좋다고 했었죠.


- 너 정도로 예쁘면 좀 끌릴 법도 하다지만. 글쎄..


- 보면 알거에요.


- 그래. 보면 알겠지.


나는 몸을 일으켰다.


- 알았어. 이 책은 내가 챙겨갈게. 괜찮지? 거기 나머지 것들은, 나한테 좀 부담되는 거니까 네가 다시 가져가. 그건 이해해주면 좋겠어.


그녀는 한참동안이나 돗자리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돗자리에 놓여진 엠피쓰리나, 다른 것들은 그녀의 점퍼 주머니로 들어갔다. 그녀의 주머니가 불룩해졌다.


- 그래.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를 돌아보았다. 우와. 책 무겁네.


- 정말 미안했다. 혹시라도 내가 그랬다면.


- 괜찮아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우습네요.


- 나는 들어가볼게. 산책 잠깐 나온 거라서.


- 네. 들어가세요.


- 너희 집은 안멀어? 집 가는 길은 알지?


그녀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왜?


- 왜? 무슨 일 있어?


- 그게요..


- 그게?


- 제가 아까 했던 얘기 기억 나요? 왜 하필이면 오늘로 오게 됐냐는 이야기.


- 응. 알지.


- 그때 그랬었잖아요. ‘차라리 사귀던 중으로 돌아갔다면, 그런 이야기라도 전해줄 수 있었을텐데..’ 라고.


- 그래서?


그녀의 얼굴이 잠깐 붉어졌다.


- 그니까.. 내가 여기로 돌아왔다고 해도, 지금의 나는 아직 있다구요.


- 응?


- 그니까, 지금의 나는 내 집에서, 내일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 그럼 너는?


- 저야 모르죠. 부모님 까무러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 앞으로는 어떻게 할건데?


- 뭐.. 어찌저찌 해봐야죠.


- 잠깐만. 야. 그게 말이 되냐.


나는 책을 다시 돗자리에 내려놓았다.


- 돌아가는 방법은 몰라?


- 알았으면, 이러고 있었을까요?


- 돈은 있어?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 아까보다 두배는 머리아프다.


-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 글쎄요.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 자고?


- 뭐..


- 뭐?


- 모르겠네요. 어떡하지. 정말로?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초아는, 정말로, 나를 만나겠다는 생각과 감정에 앞서서, 자기 뒷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셈이었다. 대책없잖아.


나도 모르는 새에 사귀고, 헤어졌던 아이를.


- 그러면..


지금 내가 이런 말을 꺼낸 것은, 절대로 이상한 뜻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정말로 이상한 뜻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초아는, 잠시 얼굴이 붉어졌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야. 고개를 끄덕이면 안되지. 욕 먹을 걸 감수하고 예의상 한 말이었는데. 네가 거기서 그러면…


- 그러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먼저 자라고 말씀 드릴게. 두분 일찍 주무시거든. 그때 자고, 나도 일찍 일어날 테니까, 나가자. 아니면 이 근처에 있어. 너 돌아갈때까지, 내가 어떻게 해볼게.


..라고 해야하잖아.


미치겠네.



------------------------------



이렇게 늦게까지 잠에 들지 못한 날은 처음이었다. 마치 우리가 원래 친한 사이였다는 듯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초아는 나의 방에 들어왔다. 낙천적인 웃음도 함께. 아마도 이 아이는, 이렇게 밝은 아이였을 것 같다.


내가 이 아이를 그렇게 울게 만들었을까.


둘 다 간단히 몸을 씻고, 나는 그 아이를 침대에 눕힌 채 여분의 이불을 가지고 왔다. 같이 잔다는 게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은 아니니까. 초아는 이불을 한아름 안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 이불은 왜요?


- 바닥에서 자게. 같이 잘 순 없잖아?


- 왜 없어요?


- …응?


- 거리낄 것도 없잖아요.


얼굴이 화끈해졌다.


- 아니. 너는 그럴지 몰라도, 나는 너 오늘 처음보는 거거든? 너도 그래. 너 나랑 헤어졌다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와?


- 마지막으로, 한번은..


그녀는 베개에 고개를 누인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에 미묘하게 슬픈 느낌이 드리워져,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 괜찮지 않나요?


--------------------------



심장이 쿵쿵 울린다. 나를 끌어안은 채 새액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면, 기분이 이상해진다. 내가 이 아이를? 어째서?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던 걸까?


나의 가슴께에 얹어져있는 팔은,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이 내 잠옷을 틀어쥐었다. 천장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이 아이는 나를 얼마나 사랑했던 것일까?


지금의 나는 주지 않았지만, 미래의 내가 준 상처에도 불구하고 나를 놓을 수 없는 것일까?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고, 초아의 숨소리에 맞추어 숨을 내쉬었지만-


쉽게 잠에 들지 않았다.


- 좋아해요.. 좋아해요..


이따금씩 나의 귀에 속삭여지는, 그 잠꼬대에, 나는 눈을 감았다.


내일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


나는 그 자리를 향해 뛰었다. 미음사의 삼거리. 아침의 쪽지가 떠올랐다.


어떻게 돌아갈 지 알게 되었어요. 정말, 아무런 일도 없을 거에요. 그 시간으로 돌아가면, 나는, 선배를 잊고 살아갈게요. 힘들겠지만 노력할게요. 재워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그 아이가 가졌던 감정이, 그 잠들었던 잠깐의 밤에 나에게 옮아붙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달렸다.


나를 사랑하지 않던 그 아이가, 어떻게 지내게 될 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음사는 우리 학교 바로 언저리에 있어서, 같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얼굴을 아는 후배들은 인사를 하고, 다른 반의 친구들은 손을 흔들었다. 나는 어물어물 웃음으로 답한 채, 미음사의 삼거리 앞에 섰다. 여덟시 오분. 초아의 말보다 오분 정도 빨리 나왔다. 다른 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그저, 그 아이가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었다.


나를 만나지 않은 그 아이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나는 고개를 돌렸다. 오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십분이 지났다.


나는, 그 아이의 말이 거짓일까. 무슨 뜻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어쩌면 초아라는 아이는 2학년에 없을 지도 몰라.


그러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발걸음을 돌렸다. 교문이 눈 앞에 보였다.


정동여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네.


몇 걸음을 떼었을 때였다. 몸에 무언가가 세차게 부딪혔다.


뒤를 돌아보았다.


보도블럭에 쓰러진 채로, 스타킹이 반쯤 찢어져, 나를 올려다보는


그 아이가 있었다.


- 아…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초아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계속해서 달려나가기 위해 발을 뻗었다-


그리고, 나는 어째서 그렇게 했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 아이의 손목을 붙잡았다.


- 네?


초아의 의구심과, 당혹감과, 그 모든, 상처가 아닌 감정을 바라보았을 때- 나는 입을 열었다.


- 양호실로 가자. 2학년. 오초아 맞지?


교문으로 가는 길은 벚꽃이 흐드러졌고, 나는 그 안에서


미묘하게 불러오르는 그 감정에 몸을 맡긴 채


교문을 넘어가고 있었다.

  • profile
    Rogia 2017.09.21 23:11
    과거로 돌아오자마자 과감하게 과거를 정리하려는 초아도 대단하고, 만난 지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아버리는 '나'도 여러모로 대단하네요. 헤어진 계기를 들으면서 미래를 알아버렸으니 타임패러독스에 걸린 셈이지만 앞으로 '나'와 초아가 겪을 미래는 쉬이 예상할 수 없습니다. 헤어진다는 미래를 알고 있는 '나'와, 아직 헤어질 미래를 모르는 과거의 초아 사이에서 미래가 바뀔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지만 저 둘의 앞에 펼쳐져 있을 미래가 걱정되네요 흑흑...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Pip 2017.09.22 21:47
    않이...
    여고란 말이에요...
    마지막에 뜬금없었지만은...
    여고란 말이에요....
    한시간밖에 없어서 못썼지마는...
    여고란... 말이에요....ㅠㅠㅠㅠㅠ
  • profile
    Rogia 2017.09.23 01:44
    아 주인공 성별을 속인 게 반전요소였군요... 전 그냥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네요. 뭔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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