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설회랑

창조의 시작

Write

Article Menu

facebooktwittergoogle pluspinterestkakao storyband
협업 참여 동의

여기엔 자그마한 세계가 있다.

그 안에서는 지금 한 생명이 태어났으며, 그 작은 발을 위를 향해 버둥거리고 있었다. 

아이의 보채기는 행동에 그 부모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오후가 되자 돌아온 그는 아이를 보기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나는 단 한 번도 둘을 인간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이의 부모는 붉은 털이 나있는 여우였으며, 여우의 남편은 검은 털이 나있는 늑대였다.

아이는 늑대의 머리를 가졌으며, 털은 검붉은 빛깔로 채워져 있었다.

늑대는 분노하며 아이에게 달려들어 그 목을 부러뜨렸으며, 아이의 검은 털을 타고 흐르는 새빨간 피는 그 옆에 있는 여우의 시체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제 곧 늑대는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을 향해 내려갈 것이다.

늑대는 죽은 아이의 어미를 살리기 위해서 모험을 떠날 수도 있으며, 그저 배고픈 사냥꾼의 뱃속을 채워주기 위한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은 떠올릴 것이다.

품속의 아이를 내려다보는 인자한 미소를

제어미를 사냥하는 성난 늑대를

기대품고 문을 여는 남자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그이외의 것을 떠올렸다면, 그것이야말로 지금부터가 창조를 알리는 시간이다.

   

세계는 1문단이전에 만들어졌다.

comment (1)

Novelic
Novelic 17.12.16. 20:40
세계관을 창조하는 발상이야말로 창세 신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독자가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글이었습니다.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가 이야기 전체 내용과 연관성이 그리 깊지 않은 점이 아쉬웠으나 엽편의 미덕에 맞는 글이라 생각해요. 잘 읽었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prev
이동할 페이지 번호 입력 후 엔터
('157'이하의 숫자)
of 157 next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