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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대] 발기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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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30 Feb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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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TERS

  • By 조짱
협업 참여 동의

나는 AV배우를 천직으로 삼은 몸이다.

처음 여자를 접한 20살을 시작으로 나는 수많은 여자들과 하룻밤을 보냈다.

타고난 재능이었던 걸까. 내 섹스테크닉은 많은 여자들에게 인정받고 원나잇을 원하는 여자가 점점 늘어났다.

'일본에 시미켄이 있다면 한국에 절정마가 있다.' 내 소문은 물건너 일본까지 흘러들어가 AV배우로 캐스팅되었다.

그 땅에서, 나는 진짜 나 자신을 찾았다.

로리타입, 미시타입, 3p, 4p, 윤간, 시간정지물, 조교물, 코스프레...

수많은 여자들과 온갖 방식으로 섹스하면서, 나는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건 수컷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었다.

그떈 내 인생은 영원히 황금빛일거라고 생각했다.


"발기부전입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문제일 수 있으니 심신을 안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추가 더이상 서지 않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닭의 방광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걸까."

조선시대, 세종은 닭의 방광이 정력에 좋다고 믿고 방광탕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병원에서 준 약도 이젠 효과가 없고 심리 테라피도 효과가 없었었다. 그러니 민간요법에라도 기대고 싶다.

그렇지만 닭의 방광을 어디서 구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 가게에서 받는 치킨은 방광과 모가지가 제거되서 오니까.


"사장님, 간장 하나 후라이드 하나 주문이요."

예에, 간장 하나 후라이드 하나. 불알 없는 걸로.


인생사 새옹지마,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곧 찾아온다.

솔직히, 나도 내가 이런 삶을 살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다.

그저 섹스테크닉 하나만으로 타지에서 성공한 내가, 이유모를 발기부전으로 AV배우 생활을 은퇴하다니.

섹스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던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모아둔 돈으로 치킨집을 시작했다.

기술도 없고 무언가를 배울 열의도 없었으니 치킨집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다. 피자집이나 보쌈집은 왠지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튀기기만 하면 되는 치킨집으로 했다.

오늘도 그저 치킨을 튀기는 하루가 지나갔다.

하아... 삶에 의욕이 나질 않는다. 예전에는 달랐다.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상대 배우를 어떻게 절정시킬지 고민하거나 어느 배우가 최고의 명기인지 동료들과 밤새 토론하는 게 좋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어디에나 있는 도태된 한국남자일뿐. 한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발기부전이라는 것뿐이다.

슬슬 가게문을 닫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어느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저기 손님, 죄송하지만 영업 끝났습니다."

"......"

뭐지? 왜 아무말도 없이 날 꼬라보는거야? 강도? 정신병자? 우울하니까 옆가게로 가줬으면 좋겠다. 우린 영업 종료했다고.

"치킨집이라니, 너도 떨어질대로 떨어졌군 '절정마'."

"잠깐, 너...... 대체 어떻게 그 이명을 알고 있는거지?"

"...잊을 수 있을리가 없지. 불감증이라고 밝힌 여자 다섯명을 동시에 절정시켜버린 그 전설의 밤을 내가 어찌 잊을 수 있겠나."

......그 일을 알고 있는 건 극소수다. 나에게 불감증 치료를 의뢰한 여성들과 유일하게 이 내가 동료라고 인정했던...

"...그래, 기억났다. 넌 윤간마 마동성... 이쪽에서는 이제 은퇴했다고 들었는데..."

"후... 그래. 이제 불장난은 그만두기로 했지. 지금은 사랑하는 여자 한명만을 보고 있다."

"......그래서, 나한테 무슨 볼일이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네 도움이 필요하다. 불감증인 여자 한명과 섹스해줬으면 한다."

예전과 같은 의뢰인가. 하지만...

"그만 돌아가. 나는 이제... 서지 않는 몸이 되었으니까."

"푸흣."

윤간마 마동성의 비웃음. 그래. 마음껏 웃어라. 내가 생각해도 한심해서 헛웃음이 흘러나오니까.

"아아, 미안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한심해서 말이야. 어이, 절정마. 넌 그게 정말 발기부전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게 발기부전이 아니면 뭔데. 뭐냐고 시발."

"안타깝군. 전성기의 너는 하나의 맹수와도 같았는데... 지금은 그저 상처입고 이빨이 뽑힌 강아지일뿐인가."

"볼일 다 봤으면 꺼져."

"절정마.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 하지. 나는 네 발기부전의 이유를 알고 있다. 나를 따라와라 오늘 밤. 네 성기를 세워주겠다."






"여기는......?"

윤간마가 나를 데려온 곳은 침대시트도 그닥 깨끗하지 않고 주차시설도 없는, 그날 밤 눈이 맞은 남녀가 그저 몸을 섞는 것만을 목적으로 찾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모텔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나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장소다.

그건 바로 내가 아다를 땐 모텔이기 때문이다.


"303호로 들어가면 의뢰인이 기다리고 있다. 너는 평소처럼 섹스에만 집중해. 그러면 다 알아서 해결 될테니까."

".......알았다."

윤간마의 세워주겠다는 말을 온전히 믿는건 아니다. 그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싶을 따름이다.

의뢰인이 기다리고 있는 방 앞에 선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마치 첫경험 때와도 같은 느낌. 설레임인지 두려움인지 구분하기 힘든 긴장감이 내 가슴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방 문을 열자, 침대에 누워 기다리고 있는 의뢰인이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커다란 가슴을 감싸는 셔츠, 그리고 그 압박감에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은 단추.

쇼파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외투와 넥타이가 그녀의 OL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금방 머릿속에 OL과의 플레이 시나리오가 몇가지 번뜩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소중이는 여전히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역시 무리였던 거다.

"......실례했습니다."

"잠깐 기다려요!"

침대 위의 OL이 허리를 끌어안으며 나를 멈춰세웠다.

풍만한 가슴이 등에 기분좋은 압박감을 선사했다.

이건 최소 C컵이다. 그것도 자연산. 한국에 이런 인재가 있었다니.

"마동성 오빠의 부탁으로 초대받으신 분이시죠..?"

"......네, 하지만 저는..."

이런 미인을 앞에두고 저는 발기부전이라 섹스를 못합니다. 라고 말해야하다니. 이건 고문이다. 식고문, 아니 성고문이다.

"혹시... 마동성 오빠랑 무슨 사이신거죠? 저는 자세한 걸 못들었거든요."

"옛동료입니다."

"예,예,옛동료라구요?"

OL은 내 말을 듣더니 갑자기 눈빛이 돌변했다.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는 눈이 아닌 마치 맹수의 눈으로.

그녀는 어느새 날 넘어뜨리고는 올라타서는, 다리사이에서 야한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잠깐, 내가 상대할 건 불감증 환자라며. 이 사람 발정난걸로 보이는데?

"하아, 하아, 이, 인사가 늦었네요. 제가 동성이오빠 여자친구에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럼 지금 난 옛동료의 여자친구를 범하려고 하고 있는건가? 아니, 윤간마는 대체 왜 그런짓을.

그 때, 제 3자의 시선을 느꼈다. 방문 사이로 보이는 윤간마 마동성의 시선.

설마, 이 커플 NTR을 즐기는 쪽인가?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성벽이 있다. 개나 포켓몬에 성욕을 느끼는 녀석들도 있고 자기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았기는 플레이를 즐기는 커플도 있다.

그들은 모르는 사람을 초대해 3p를 즐기거나 관음을 함으로써 성적욕구를 충족한다. 하지만 점점 자극이 약해져서 모르는 사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친구나 가족에게 범해지는 것으로 밖에 배덕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래서는 내 발기부전이 치료되지 않는다. 나에게는 NTR성향이 없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내 성기는 풀발기하고 있었다.




그녀와의 섹스는 즐거웠다. 오랜만에 안아본 여자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상대도 나도 제대로 플레이를 즐겼다. 대실시간을 꽉 채우고 시간추가까지 해야했을 정도다.

"어땠냐."

"그래, 명기더군. 보지도, 사람도. 섹스하는 내내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관음하고 있지만 않았더라면 더 즐길 수 있었겠지만."

"그래서는 의뢰한 이유가 없지 않냐."

"그보다 어떻게 안거지? 내 발기부전의 이유."

나는 발기를 성공하고나서야 그 이유를 꺠달았다. 어쨰서 지금까지 발기하지 못했던건지. 그건...... 자극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내 첫경험은 엉성했다. 처음 가 본 클럽에서 임자 있는 여자와 눈이 맞아 이 호텔에서 아다를 땠다. 섹스하는 도중 그녀의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신음소리를 죽이며 섹스했던 그 추억.

그 경험이 있었기에 나는 절정마가 될 수 있었다.

"그야 뻔하지 않나. ......우리도 그랬으니까."

"...과연."

윤간마는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식이야 어떻든 윤간마는 이제 한 여자만을 바라보기로 했으니까.

그 때, 윤간마는 슥 돌아보며 말을 던졌다.

"이봐, 이제 절정마는 돌아온건가?"

"절정마는 예전에 죽었어."

이제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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